선교현장을 찾아서

나라의 부름을 받은 젊은 동량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서울지방경찰 기동단교회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서울경찰 기동단(단장 김동민 경무관)건물 4층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경찰 기동단 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경찰선교회에서 지난1989년 초부터 선교작업을 시작해 715일에 전 경찰의 복음화라는 사명감으로 모인 경찰선교회 회원들의 자비량으로 이곳에 200여석의 아담한 교회를 마련하고 헌당함으로 나라의 부름을 받아 전 의경으로 활동하는 젊은 동량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매체가 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15년간을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가하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야할 시기에 지극히 제한된 생활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병영의 생활에서 오히려 주님 앞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신앙생활을 채찍질할 수 있는 계기가 되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경찰선교회 에서는 30여 곳의 선교처 중에서도 기동단의 본부가 있는 이곳에 많은 비중을 두고 교회를 헌당한 이래 매 주마다 빠뜨리지 않고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경찰선교회에서 기동단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김병기 선교실장은 지난15년간 의 선교사역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경찰선교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 봉사를 시작했지만 경찰이 복음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동질성으로 모인 봉사회원들과 함께 89년부터 기동단교회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봉사의 기쁨과 즐거움을 알았고 나 자신의 신앙도 성숙시킬 수 있었다.

이곳에 전 의경 신병교육대가 있어 고된 병영의 생활과 교육에 지친 젊은 신병교육생들이 주일예배에 너도나도 참여하여 때로는 200여석의 자리가 부족해서 교회 옆 강당에 자리를 마련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하며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동량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터전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00년 신병교육대가 없어지면서 잔여병력들은 잦은 시위진압을 위한 훈련과 현장출동 등으로 교회예배 참여율이 줄어들고 교회는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적은 인원이라도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는 대원들이 있기에 주일예배를 빠뜨리지 않고 드리며 교회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었다. 그간 주일예배 외에도 기동단 전체인원을 대상으로 성탄위문예배, 부활절위문예배, 총집예배, 진중세례식 지원 등의 행사를 여러 차례 해왔으며 그 외에도 대원들을 본교회로초청 위문행사를 갖기도 했다고말했다.

사회는 날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남을 배려할줄 모르고 시위를 통해서 자신들의 욕구를 관철시키고자하는 집단들이 늘어나면서 치안의 질서를 바로잡아야하는 경찰들이 바빠질 수밖에 없게 되고 전 의경들은 시위진압을 위해 출동해야하는 어려움 속에서 대원들의 주일성수가 용이할 수많은 없을 것이다.

많은 분야의 선교활동들이 도처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경찰의 특성상 경찰선교의 어려움은 현장에서 부딪쳐 봐야 알 것이다.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 앞에 신앙인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를 꺼리는가 하면 윗선의 눈치 보기, 대민업무의 피곤 등을 이유로 많은 경찰관들이 신앙생활의 뒤편에 있음을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04년도에는 좀더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선교활동을 위해서 기동단교회 담임목사님(김춘식 목사)을 선임하고 각 중대마다의 기독교신자들을 파악해서 지휘관들의 협조를 받아 대원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하기위해 주일예배, 수요저녁예배를 드리며 그들과 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상담을 하는 등 대원들의 고뇌를 함께하며 그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는 진솔한 선교를 통해 기동단교회가 가득가득 채워지는 한해로 만들겠다고김병기 실장은 힘주어 말했다.

김밀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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