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인심과 먹는 즐거움이 어우러진 경주 성동시장       

             성동시장 생선골목 성동시장 생선골목

세상인심이 각박해졌다지만 아직 인심과 정이 있는 곳을 찾으라면 전통시장이 아닐까. 떠들썩한 시장 골목을 걷노라면 기운이 절로 솟아나고,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 같다.
천 년 고도 경주에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시장이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성동시장이다. 경주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장이라, 경주 시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

경주를 대표하는 성동시장 경주를 대표하는 성동시장

원래 성동시장은 지금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명동의류공판장 자리에 있었다. 규모도 약 1300㎡(400평)로 작았다. 의류나 공구, 간단한 먹거리 등 저렴한 물건만 팔아서 염매 시장으로 불렸다. 염매는 ‘염가 판매’의 줄임말이다.
성동시장이 지금의 자리로 옮긴 때는 1971년이다. 당시 3300㎡(1000평) 규모로 큰 시장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경주시가 점점 커지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지금은 약 1만 3200㎡(4000평)에 달하는 경주 최고의 시장으로 꼽힌다. 성동시장 상인회 신우현 회장에 따르면, 먹자골목과 생선 골목, 폐백 음식 골목, 채소 골목, 의류 골목 등에 600여 개 상점이 입점했고, 상인도 8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신 회장은 "경주뿐만 아니라 언양, 울산 사람도 찾는 시장"이라고 덧붙인다.

성동시장에서는 싱싱한 활어회도 뜰 수 있다 성동시장에서는 싱싱한 활어회도 뜰 수 있다푸근한 인심이 넘치는 성동시장 돔배기 [왼쪽/오른쪽]푸근한 인심이 넘치는 성동시장 / 돔배기

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떡집 골목이 보인다. 인절미, 송편, 수수팥떡, 절편 등 갓 만든 떡이 쌓였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떡집 골목을 지나면 생선 골목이다. 어물전마다 조기, 갈치, 고등어, 문어, 오징어 등 동해안에서 잡히는 각종 어류가 진열되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문어다. 어물전 입구에 커다란 문어 여러 마리를 길게 걸어놓은 풍경도 성동시장의 볼거리다. 유교 전통이 강한 경북 지역에서는 집안 대소사나 제사 등 큰 행사 때 문어가 빠지지 않는다. 문어 이름에 '글월문(文)' 자가 들어가 선비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문어의 먹물로 먹을 대신하기도 했다. 문어 다리를 반 잘라 꼬치에 가지런히 꿴 뒤 소고기, 상어 고기 등과 함께 상에 올린다. 참치처럼 보이는 생선 토막은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상어 고기다. 경주를 비롯해 안동, 영주, 영천, 봉화, 청송 등 경북 지역에서는 '돔배기' '돔배 고기' 등으로 부른다. 상어 고기를 '돔박돔박' 썰어 돔배기가 됐다는 말이 있고, 돔발상어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전라도 제사상에 홍어가 빠지지 않듯, 경상도 제사상에는 돔배기가 빠지지 않는다. "요걸 꼬치에 꿰서 묵으면 억수로 맛있는 기라. 굽거나 찌서(쪄서) 초장에 찍어 묵어도 맛있고." 주인아주머니가 방금 소금을 뿌린 돔배기 하나 건네며 하는 말이다. 돔배기는 검붉은 색이 도는 귀상어와 흰색을 띄는 청상아리가 많이 팔리는데, 귀상어가 약간 비싸고 맛도 좋단다.

성동시장 먹자골목 우엉김밥 [왼쪽/오른쪽]성동시장 먹자골목 / 우엉김밥성동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찹쌀순대 시장 한 켠에 자리한 초밥집 [왼쪽/오른쪽]성동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찹쌀순대 / 시장 한 켠에 자리한 초밥집

시장 구경에서 제일 재미있는 건 역시 먹자골목 탐방 아닐까. 성동시장 먹자골목의 명성은 여느 전통시장에 뒤지지 않는다. 좁은 골목 양쪽으로 순대며 튀김, 어묵, 떡볶이, 김밥을 파는 조그만 가게가 늘어섰다.
성동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는 우엉김밥이다. 간장과 물엿을 넣고 조린 우엉이 들어가,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순대도 유명하다. '서울찹쌀순대'를 비롯해 네 곳에서 모두 순대를 직접 만들어 판다. 찜통에 수북이 쌓여 모락모락 김이 나는 순대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유혹한다. 값도 싸다. 찹쌀순대 4000원, 매운 순대 5000원. 찹쌀순대는 이름 그대로 찹쌀을 넣어 쫄깃하고, 매운 순대는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은근히 중독성 있다. 커다란 접시에 푸짐하게 담긴 순대가 이곳 인심을 보여준다. 초밥을 파는 식당도 있다. 일식집 주방 경력 10년이 넘는 요리사가 싱싱한 활어를 바로 잡아서 초밥을 만든다. 생선을 잡는 시간만큼 기다려야 하지만, 그 맛은 여느 일식집에 뒤지지 않는다.

시장에서 뷔페를 즐기는 사람들 시장에서 뷔페를 즐기는 사람들

뷔페 골목은 성동시장 먹자골목을 대표하는 명소다. 경주 사람들은 이곳을 '합동식당'이라고 부른다. 6㎡(2평)도 안 되는 식당 10여 곳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기다란 테이블에는 20가지가 넘는 반찬이 수북하게 쌓였다. 콩나물무침, 두부조림, 버섯볶음, 오이무침, 멸치볶음, 동그랑땡, 달걀말이, 불고기 등 먹음직스러운 반찬을 단돈 5000원에 맛볼 수 있다. 게다가 무한 리필이다. 접시에 먹고 싶은 반찬을 담으면 주인아주머니가 따뜻한 밥과 국을 내준다.
"30년 전에 밥값이 700원이었거든. 그때 밥 묵으러 오던 총각이 인자(이제) 마누라하고 아들(애들) 손잡고 온다 아이가. 엄마 손잡고 오던 꼬맹이가 남편 손잡고 오기도 하고." 주인아주머니는 "먼 길 갈 낀데 더 묵고 가라"며 밥을 한 공기 더 내준다.

대릉원 동궁과 월지 야경 [왼쪽/오른쪽]대릉원 / 동궁과 월지 야경첨성대에서 바라본 노서리 고분군의 저물무렵 교동최씨고택 [왼쪽/오른쪽]첨성대에서 바라본 노서리 고분군의 저물무렵 / 교동최씨고택

요기도 했으니 경주 여행에 본격적으로 나서보자. 시장 구경을 마치면 저녁 무렵일 터. 대릉원 지구로 가면 경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어둠이 내릴 무렵 대릉원 지구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는데,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고분의 곡선은 1000여 년 전 신비로운 '신라의 달밤'도 이러했으리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야경 여행은 동궁과 월지로 이어진다. 동궁은 태자가 살던 신라 왕궁의 별궁, 월지는 동궁에 있는 연못이다. 그동안 안압지 혹은 임해전지로 불리다가 2011년 '경주 동궁과 월지'로 명칭이 바뀌었다. 첨성대에서 경주교촌마을이 지척이다. 요석궁이 있던 곳으로 돌담과 그 너머로 살짝 보이는 기와지붕이 예쁘게 어우러진다. 이 마을에 '최부자 집'으로 불리는 경주교동최씨고택이 자리한다. 눈여겨볼 공간은 목재 곳간. 현존하는 목재 곳간 가운데 가장 크며, 쌀 800석(14만 4300ℓ)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곳간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다. 최부자는 흉년에 곳간을 열어 사방 100리(40km)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했다.

양동마을 전경 양동마을 전경

이왕 나선 걸음, 세계 문화유산을 돌아보면 어떨까. 경주양동마을은 5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이다. 조선 시대 상류 주택을 포함해 기와집과 초가 150여 채가 있다. 불국사, 석굴암 등 수학여행 단골 코스를 찬찬히 되짚어 보는 것도 새롭다.

<당일 여행 코스>

성동시장→대릉원→첨성대 야경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성동시장→대릉원→첨성대 야경→동궁과 월지 야경
둘째 날 / 경주교동최씨고택→불국사→석굴암→경주양동마을

여행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문의전화
  •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 054)779-6078 
  • 경주역 관광안내소 054)772-3843
  • 성동시장 상인회 054)772-4226
  • 경주양동마을 054)762-2633
  • 불국사 054)746-9913
대중교통 정보
  • [기차] 서울역-신경주역, KTX 하루 21회(05:10~22:00) 운행, 약 2시간 10분 소요. 서울역-경주역(서울역-동대구역 KTX, 동대구역-경주역 무궁화호), 하루 15회(서울역 05:30~19:10) 운행, 환승 시간 포함 3시간 30분~4시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 [버스] 서울-경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7회(06:10~23:55) 운행, 약 4시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1회(07:00~24:00) 운행, 약 4시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경주고속버스터미널 054)741-4000 경주시외버스터미널 1666-5599, www.gyeongjuterminal.co.kr
자가운전 정보
  • 경부고속도로 경주 IC→서라벌대로→금성삼거리에서 시청·시의회 방면 좌회전→금성로→서라벌사거리에서 감포 방면 우회전→태종로→팔우정삼거리에서 경주역 방면으로 좌회전→성동시장
숙박 정보
식당 정보
  • 전통맷돌순두부 : 맷돌순두부찌개·파전, 경주시 숲머리길, 054)743-0111
  • 별채반교동쌈밥 : 곤달비비빔밥, 경주시 첨성로, 054)773-3322
  • 서산돌 : 게장백반·암게정식, 경주시 첨성로, 054)774-5369 
  • 흥부막창 : 돼지막창·생삼겹살, 경주시 공영주택길, 054)748-1415
주변볼거리
  •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계림, 경주 황룡사지, 분황사, 경주 남산

글, 사진 : 최갑수(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6년 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대가 함께 가는 대구 오래된 맛집

                 

대구에는 삼대가 추억을 공유하는 맛집이 많다. 엄마 손잡고 가던 집, 이제 내 아이와 함께 가는 집이다. 그중에 이곳을 모르면 간첩이라 할 만큼 명성이 자자한 세 집을 찾았다. 62년 전 야끼우동이 태어난 중화반점, 백종원도 인정한 54년 전통의 미림, 분식계의 터줏대감 미진분식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솔(soul) 푸드로 손님을 맞는다.

엄마 손잡고 가던 집, 이제 내 아이와 함께 가는 집 엄마 손잡고 가던 집, 내 아이와 함께 가는 집.

원조 야끼우동의 품격, 중화반점

동성로 대구백화점 정문에서 맥도날드 골목을 따라가면 오래된 중국집이 하나 있다. 중화반점이라는 한자 간판 아래 검은색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면 넓은 홀에 언제나 손님이 가득하다. 1954년에 개업한 이곳은 야끼(볶음)우동이 태어난 집이다. 야끼우동은 '대구 10미'에 선정된 대구의 대표 음식이다.

대구 10미 중 하나인 야끼우동 대구 10미 중 하나인 야끼우동

이 집에서는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고민하는 중국집의 흔한 풍경을 보기 힘들다. 메뉴판에는 오랜 역사만큼 화려한 중국요리가 많지만, 대부분 야끼우동을 주문한다. 커다란 접시에 담긴 야끼우동이 나오면 입안 침이 가득 고인다. 붉은 양념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면발 위로 오동통한 오징어와 새우, 채소와 고기가 푸짐하다. 면과 해산물, 채소를 골고루 집어 한입 먹으면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혀끝을 감싼다. 통통하고 쫄깃한 면발, 싱싱한 해산물과 채소가 어우러져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1954년 개업한 중화반점의 야끼우동 야끼우동과 잘 어울리는 탕수육 [왼쪽/오른쪽]1954년 개업한 중화반점의 야끼우동 / 야끼우동과 잘 어울리는 탕수육

주인장에게 이 집 야끼우동의 비밀을 살짝 물어봤다. 좋은 재료를 쓴다는 이야기가 돌아온다. 가장 좋은 등심을 사용해서 누린내가 없고 부드럽다든가, 식초부터 단무지며 채소까지 1등급만 쓰고, 해산물도 그날그날 신선한 것을 고집한다는 이야기에 재료와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뻔한 이야기 말고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불 맛이라고 귀띔한다. 이 집에서 쓰는 화로는 아버지 때부터 사용하던 옛날 화로다. 요즘 화로는 흉내 낼 수도 없는 화력 덕분에 특별한 불 맛을 자랑한다.
아끼우동을 개발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들이 대를 이어 야끼우동의 맛을 지켜간다.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버지가 해오신 맛을 고집한다.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맛으로 사람들이 대를 이어 찾게 한다.

대를 이은 맛과 고집 대를 이은 맛과 고집옛날 화로가 내는 남다른 불 맛 중화반점 내부 [왼쪽/오른쪽]옛날 화로가 내는 남다른 불 맛 / 중화반점 내부

한국식 돈가스의 지존, 미림

서문시장 국채보상로 건너편에는 창업한 지 54년 된 식당이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 돈가스 편에 나와 온 나라를 침샘에 빠지게 한 집이다. 방송에 나온 지 6개월째. 안 그래도 밥때가 되면 복잡하던 집이 줄을 서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유명세를 치른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다.
돈가스는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제법 도톰하고 큰 돈가스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소스를 끼얹어 침이 꼴깍 넘어간다. 입맛을 자극하는 진한 소스에 케첩이 한 줄 그어진 포스가 예사롭지 않다. 칼질하는 순간 어린 날의 추억이 눈앞에 스친다. 30대 이상이라면 생일이나 시험 잘 친 날, 설레며 먹던 돈가스의 추억 하나쯤 있을 것이다. 돈가스 한 점 포크로 찍어 입에 넣으면 추억은 더 깊어진다.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먹던 옛날 그 맛이다.

백종원도 인정한 한국식 돈가스 백종원도 인정한 한국식 돈가스

이 집 돈가스의 비결은 반세기를 이어온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드는 것. 요즘은 고기 두드리는 망치도 있지만 여전히 소주병으로 고기를 두드리고, 옥수수식빵을 체에 쳐서 빵가루를 내린다. 소스도 54년 전 방식으로 만든다. 소스의 기본이 되는 루는 흔히 버터로 볶지만, 이 집 소스에는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느끼한 맛이 없고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소스 마지막에는 아버지가 처음 만든 씨 소스를 넣는다. 54년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지켜온 씨 소스라니, 문화재급 돈가스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안 가득 차면서도 살살 녹는 맛 일자로 그어진 케첩의 포스 [왼쪽/오른쪽]입안 가득 차면서도 살살 녹는 맛 / 일자로 그어진 케첩의 포스

미군 부대 취사병으로 있던 아버지가 1962년에 문 연 미림을 아들 나성현 씨가 이어받은 건 18년 전. 신문사를 그만두고 아버지 일을 배우겠다는 아들을 한사코 말렸지만, 조리사 자격증까지 따며 의지를 보여 설득했다.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가 돈가스보다 먼저 가르쳐주신 건 정성이다. "음식은 정성"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준 말씀 덕분에 지금까지 아버지의 방식과 정성으로 돈가스를 만든다고 한다.

옥수수식빵을 채에 쳐서 빵가루를 내린다. 옥수수식빵을 채에 쳐서 빵가루를 내린다.고기를 여전히 소주병으로 두드린다. 반세기를 이어온 문화재급 돈가스 [왼쪽/오른쪽]고기를 여전히 소주병으로 두드린다. / 반세기를 이어온 문화재급 돈가스

소풍 가던 날 먹던 김밥의 추억, 미진분식

동성로 미진분식은 40년 이상 대구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분식계의 터줏대감이다. 학창 시절 미진분식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메뉴는 김밥, 우동, 쫄면, 비빔우동이 전부지만, 네 가지 모두 인기다. 두세 사람이 오면 네 가지를 주문하는 것이 이 집의 흔한 풍경이다.

최고의 재료와 정성으로 만든 김밥 최고의 재료와 정성으로 만든 김밥

미진분식이 정식으로 간판을 단 것은 1978년이지만, 장사를 시작한 것은 그 몇 년 전부터라니 4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은 본점은 아들이, 228점은 막내딸이 대를 이어 영업 중이다. 228점을 운영하는 이정미 씨는 소풍 가면 김밥이 맛있다며 친구들이 너도나도 먹어서 정작 자신은 몇 개 먹지 못했다며, 어린 시절 엄마가 싸준 김밥 맛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생면으로 끓인 우동도 옛날 우동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다진 마늘과 생강, 물엿, 고춧가루 등을 잘 배합해서 만든 쫄면 양념장은 일주일 동안 숙성해서 고춧가루 풋내를 없애고, 칼칼하면서도 깊은 단맛을 살린다.

40여 년 이어온 대구 분식의 클래스 40여 년 이어온 대구 분식의 클래스미진분식의 비빔우동 일주일 동안 숙성한 양념장에 비빈 쫄면 [왼쪽/오른쪽]미진분식의 비빔우동 / 일주일 동안 숙성한 양념장에 비빈 쫄면

나이 지긋한 손님들이 "엄마가 할 때 맛이 나네"라고 하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분 좋다는 이정미 씨가 그 솜씨를 물려받은 지 어느덧 10년. 매일 새벽 6시면 멸치육수 끓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통영 멸치, 예천 쌀, 영양 고춧가루 등 엄마에게 배운 대로 가장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은 기본이다. 단무지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먹을 음식처럼 하라"는 부모님 말씀을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해서 포장하는 손님도 많다.

미진분식 외관 미진분식 외관

여행정보

중화반점
  •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406-12
  • 문의 : 053-425-6839
미림식당
  •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93길 6
  • 문의 : 053-554-6636
미진분식(228점)
  •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길 71
  • 문의 : 053-431-1120
주변 여행지
  • 근대골목투어 : 중구 달구벌대로 2029(의료선교박물관) / 053-661-2621(중구청 문화관광과)
  • 동성로 : 중구 동성로 / 053-803-3881(대구시청 관광문화재과)
  • 김광석길 : 중구 달구벌대로 2238 / 053-661-2191(중구청 문화관광과)
숙소

글, 사진 : 유은영(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6년 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천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산야초 닭발집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입이 호강하는 먹거리, 여행을 함에 있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산으로 강으로 쏘다니다 보면 온 몸에 피로가 몰려오게 마련인데, 이때 건강까지 챙겨주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산야초한방능이버섯백숙'
'산야초한방능이버섯백숙'은 여행자들이 건강을 챙기는데 요긴한 음식이다. 야생 산야초는 혈액 정화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소가 장을 비롯한 내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신진 대사를 왕성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연천군 신서면에 가면 이런 산야초와 자연산 능이버섯을 넣어 요리한 '산야초한방능이버섯백숙'이 유명하다. 능이버섯은 암 예방과 기관지천식,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고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지방을 분해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백숙 요리는 집에서 키운 닭 말고는 모든 산야초 재료를 고대산에서 채취해 사용한다. 이와 비슷한 '능이버섯백숙'은 오리(또는 닭)와 능이버섯, 엄나무, 오가피, 칡뿌리 등 50가지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쫄깃한 육질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뜨끈한 국물에 피로가 싹 풀리고 건강까지 챙겨주는 백숙, 추운 겨울에 꼭 맞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당ㄱ발요리콜라겐 풍부한 닭발요리
연천 전곡읍 전곡리에서 맛볼 수 있는 닭발 요리는 다른 도시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이다.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등이 들어가 머리가 얼얼할 정도로 맵지만, 한 접시 시켜놓고 소주잔을 기울이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전곡리에서 먹는 닭발은 씹을수록 더 당기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닭발에 풍부한 콜라겐은 혈압을 낮춰주고, 피부 미용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닭발에 곁들여 먹는 '오돌뼈 비빔주먹밥'도 빼놓지 않고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오돌뼈 비빔주먹밥'은 커다란 양푼에 대접밥과 김, 양념한 닭 오돌뼈를 넣고 위생 장갑을 낀 손으로 주물럭거려 동그랗게 만들어 먹는데, 음식을 만드는 것부터 재미가 쏠쏠하다.

사이드 메뉴로는 매운 닭발의 맛을 중화시겨 주는 계란탕과 빈대떡, 닭도리탕, 계란말이, 만두전골, 양념똥집 등이 별미고, 속이 출출할 때는 잔치국수가 그만이다.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333-151   /   031-832-7325

인천으로 떠나는 볼거리 맛집 여행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강화도, 이색적인 중국 풍경을 담은 차이나타운,

여행의 설렘이 있는 인천국제공항, 핫 플레이스 송도 센트럴파크까지,

볼거리만큼 먹거리도 많은 인천 검색어 맛집 지도.

1 편가네된장

나물, 시래기, 시금치 등 비빔밥용 나물과 4대째 전수해온 된장으로

쓱쓱 비벼 먹는 강된장비빔밥이 별미다. 한약재로 담근 한방 간장게장도

놓칠 수 없는 메뉴. 비린 맛이 없고 속이 실한 게장에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다.

SHOP INFO >

메뉴 및 가격 강된장비빔밥 1만원, 간장게장(1인) 2만5천원

주소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가능포로89번길 11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문의 032-937-6479


2 해송쌈밥

인천국제공항 근처의 12년 된 맛집. 게장, 고등어조림, 제육볶음 등 20여 가지

반찬이 나온다. 쌈채소에 우렁쌈장과 갈치속젓을 넣고 싸 먹는 쌈밥이 맛깔스럽다. 특히 호두, 잣, 은행, 땅콩 등 20여 가지 재료를 첨가한 고소한 우렁쌈장이

자꾸만 생각나는 집이다.

SHOP INFO >

메뉴 및 가격 우렁이돌솥쌈밥 1만3천원

주소 인천시 중구 용유서로 16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의 032-747-0073


3 황해 해물칼국수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칼국수 생각이 간절하다. ‘황해 해물칼국수’는 낙지,

새우, 가리비, 조개를 푸짐하게 넣어 뽀얗게 우려낸 국물 맛이 진국인 칼국수

 맛집이다. 쫄깃한 면발과 해물육수의 시원한 맛이 뜨끈하게 몸을 녹이기에

안성맞춤.

SHOP INFO >

메뉴 및 가격 해물칼국수 8천원

주소 인천시 중구 용유로21번길 3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문의 032-746-3017


4 신승반점

일반 짜장은 양배추를 볶아 만드는데 ‘신승반점’의 유니짜장은 양배추와

채소를 곱게 갈아 요리하므로 깊은 맛이 있다. 달달한 소스와 쫄깃한 식감이

감칠맛 나는 찹쌀탕수육도 인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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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유니짜장면 8천원, 찹쌀탕수육 1만8천원(소)

주소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로44번길 31-3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문의 032-762-9467


5 십리향

‘십리향’의 옹기병은 단호박·고기·팥·고구마 소를 넣어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 화덕만두다. 화덕에서 구워 바삭하고 담백하다. 파를 첨가해

한국 사람 입맛에 맞춘 담백한 고기 옹기병이 베스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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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옹기병 2천원

주소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50-2

영업시간 오전 12시~오후 8시

문의 032-762-5888


6 홍두병

2015년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홍두병’은 중국, 대만,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 빵을 업그레이드한 버전. 달달한 주전부리로 입맛에 따라 통팥,

크림치즈, 망고 중에서 골라 먹을 수 있는데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속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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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홍두병 2천원

주소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48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의 032-764-9977


7 공화춘

우리나라 최고의 중화요리 전문점 ‘공화춘’은 인천 차이나타운의 명실상부한

맛집. 공화춘 자장면은 돼지고기 없이 채소와 해물만으로 맛을 낸 것이 특징.

푸짐하게 오른 새우와 오징어는 씹는 맛으로 풍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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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공화춘 자장면 1만원

주소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43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 032-765-0571


8 정아식당

약 30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해온 ‘정아식당’의 대표 메뉴는 닭볶음탕이다.

매콤한 국물과 쫀득한 닭고기가 어울려 술안주로 제격. 술값도 저렴해 주머니

가벼운 학생부터 애주가들까지 모여드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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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닭볶음탕(대) 2만원

주소 인천시 부평구 마장로 313-25

영업시간 평일 오후 4시 30 분~오후 10시 30분, 주말 낮 12시~오후

10시 30분

문의 032-513-1576

9 스시애

무한 리필 초밥집이다. 1호점은 40분, 2호점은 60분의 제한 시간을 지켜야

하지만 보통 20분이면 원없이 초밥을 먹을 수 있다. 생선회초밥부터 장어초밥,

연어롤, 백김치초밥 등이 입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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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무제한 회전초밥 평일 런치 1만5천9백원, 평일 디너

1만7천9백원

주소 인천시 부평구 부흥로 261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문의 032-506-5550


10 부암갈비

양념하지 않은 생갈비를 불판에 올려 노릇하게 익히고 기본 반찬인 익은

갓김치나 부추무침에 싸 먹는다. 또 다른 방법은 갈치속젓을 꼭 곁들이는 것.

알맞게 익은 생갈비를 짭조름한 젓갈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육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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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돼지 생갈비(200g) 1만4천원

주소 인천시 남동구 용천로 149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

문의 032-425-5538


11 와규홀릭

영화를 콘셉트로 한 인테리어와 ‘조니뎁’ ‘마릴린먼로’ ‘오드리햅번’ 등

메뉴명이 재미있다. 와규숯불구이, 햄버그스테이크, 불초밥,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특히 얇게 손질한 치맛살을 직화로 익혀 먹는

불초밥(조니뎁)이 베스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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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조니뎁 9천9백원

주소 인천시 남동구 인하로507번길 18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30분

문의 032-432-5070


12 가리비칼국수

시원한 국물이 당기는 날씨에는 칼국수만 한 게 없다. ‘가리비칼국수’에서는

푸짐한 가리비를 얹은 칼국수뿐 아니라 싱싱한 가리비회, 쫄깃한 가리비찜,

고소한 올메묵, 새우튀김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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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가리비칼국수 8천원, 가리비정식(1인분) 2만3천원

주소 인천시 남동구 오봉동로4번길 9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32-432-0030


13 뉴욕베이글 앤 크림치즈

송도 월드마크 센트럴파크 근처에 있는 ‘뉴욕 베이글 앤 크림치즈’에는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플레인, 크랜베리, 블루베리, 쑥, 오징어 먹물 등 베이글을 고른 뒤

뉴텔라, 월넛, 쿠키앤크림 등 크림치즈를 골라 카운터로 가면 즉석에서 구운 빵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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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베이글·크림치즈 각각 1천8백~2천원대

주소 인천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16

영업시간 오전 7시 40분~오후 8시(월요일 휴무)

문의 032-834-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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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프리미엄 수제 치즈와 버펄로 치즈로 풍미를 더한 더블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는 달달한 꿀에 찍어 에일 맥주와 함께 ‘피맥’하기 좋다. 이국적인

야자수와 수영장이 있어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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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및 가격 더블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 2만3천9백원

주소 인천시 연수구 해돋이로 157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새벽 2시

문의 032-817-0000

2월은 여전히 해산물이 인기. 강화도에서 일몰을 구경하고 맛집에서 해산물도

먹을 수 있다. 인천은 서울과 인접해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 이국적인

차이나타운과 인천국제공항이 보이는 영종도, 국제신도시 송도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도시, 인천에서 푸짐한 먹거리를 즐겨보자.

  

기획 : 복혜미 기자 | 사진 : 서울문화사 DB



서울에서 맛보는 전국 별미!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이들이 살고 있는 서울. 포근한 고향의 맛, 또는 여행지에서 먹은 이색적인 메뉴가 그리워도 바쁜 일상에 치여 차마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서울에서 제대로 지방의 맛을 그려내는 음식점들을 찾았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 전주유할머니 비빔밥 시원한 맛이 일품이 개성집 오이소박이 [왼쪽/오른쪽]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 전주유할머니 비빔밥 / 시원한 맛이 일품이 개성집 오이소박이 맛과 추억을 파는 곳, 전주유할머니비빔밥

긴 시간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인 북창동 먹자골목에서 50여년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운영 중인 곳이 있다. 할머니가 직접 둘러주는 참기름 한 숟갈에 정이 뚝뚝 묻어나는 곳, '전주유할머니비빔밥'이다.

1962년, 전주 출신인 유호제 할머니가 '전주집'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이곳의 식사메뉴는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 콩나물 국밥 단 두 가지다. 하지만 몇 십 년 째 꾸준한 단골이 있을 정도로 빼어난 맛을 자랑한다.

식욕을 자극하는 모습과 기대에 부응하는 맛을 지닌 전주유할머니 비빔밥 식욕을 자극하는 모습과 기대에 부응하는 맛을 지닌 전주유할머니 비빔밥

지금은 할머니 대신 가업을 물려받은 며느리가 지글지글 끓고 있는 돌솥 안에 참기름 한 숟갈 정성스레 둘러준다. 밥이 보이지 않을 만큼 풍성한 나물 양은 아찔하기까지 하고, 부침 대신 손이 더 가는 달걀지단 덕에 더 특별하다. 이 모든 걸 제대로 어울리게 하는 건 고향에서 직접 공수해온 재료로 만든 고추장! 비빌 땐 숟가락 대신 젓가락으로 휘휘 섞듯 비벼 식감을 살리는 게 핵심이다.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장관인 김치콩나물국밥 아삭하면서도 잘 익은 콩나물이 수북하게 들어있어 해장으로도 그만이다 [왼쪽/오른쪽]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장관인 김치콩나물국밥 / 아삭하면서도 잘 익은 콩나물이 수북하게 들어있어 해장으로도 그만이다

또 다른 전주 지방 토속 음식인 김치콩나물국밥 역시 맛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 아삭거리는 콩나물과 계란, 김치와 밥이 한데 어우러져 풍부하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자랑한다. 깔끔한 서울식과는 달리 새우젓으로 간을 해 깊은 맛을 더한다.

신선한 만두 드세요! 개성집

직접 찾아갈 수 없어 더 아쉬운 개성 만두를 제대로 만드는 곳이 서울 시내에 자리하고 있다. 1967년 개업해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개성집. 이 시작점에는 김영희 할머니가 있다. 술안주로 동그랑땡을 부치며 시작한 이집은 정갈하면서도 맛나다는 소문과 함께 단골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김영희 할머니는 비록 별세하셨지만 며느리 문현진 대표가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하며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만두가 진짜 개성 만두! 이 만두가 진짜 개성 만두!양념장을 떠 만두 위에 뿌려 먹으면 한결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와 채소가 꽉 들어찬 개성집 만두

[왼쪽/오른쪽]양념장을 떠 만두 위에 뿌려 먹으면 한결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 고기와 채소가 꽉 들어찬 개성집 만두

일반적으로 만두피는 얇을수록 맛있다고 하지만 이곳에선 예외다. 만두피가 도톰할 경우 덜 익으면 밀가루 맛이 나고, 잘못 익히면 퍽퍽하기 마련. 하지만 개성식인 이곳 만두피는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하다. 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숟가락으로 장을 떠 만두 위에 뿌려 먹으면 간이 적당하게 배어들어 맛이 한결 더 깊어진다. 소는 고기뿐만 아니라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간 덕에 느끼함 대신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개성만두의 특징인 애호박이 듬뿍 들어가 씹는 맛까지 일품이다.

개성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다양한 메뉴들 개성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개성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다양한 메뉴들

이 집의 최고봉은 단연 개성식 오이소박이다. 오이 사이에 칼집을 내고 속재료를 소박하게 넣어 동치미처럼 담갔다. 살얼음이 살짝 낀 오이소박이의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의 조합은 기가 막힐 정도다.

뒤집은 돼지 창자를 여러 번 깨끗하게 씻은 뒤 선지와 고기, 채소를 듬뿍 넣은 개성순대 역시 이 집의 간판 메뉴다. 씹는 순간 입 안에서 탁 터져 부드럽게 흩어진다. 고소하면서도 씹는 맛이 일반적인 순대보다는 수제소시지에 가깝다. 이외에도 직접 만든 쫄깃한 조랭이떡국, 육전을 연상케 하는 동그랑땡 등 다양한 개성 음식이 독특한 맛을 뽐낸다.

메밀의 맛을 100% 느끼는 곳, 고성막국수

서울 외진 구석 주택가에 있지만 막국수 마니아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있다. 메밀면의 단순함에 동치미를 더해 맛의 극치를 이끌어내는 곳, '고성막국수'다.

메밀은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반면 열을 가하면 쉽게 끊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100% 순메밀로 만드는 이곳은 나름(?) 탄력 있는 면을 손님에게 선사하기 위해 주문을 받는 즉시 바로바로 뽑아낸다. 소면처럼 얇은 면은 메밀 특유의 거친 식감을 살리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메밀향을 그대로 전한다.

고성막국수는 동치미와 면이 따로 나온다 국자로 살얼음 낀 동치미를 넣으면 환상적인 물막국수 탄생! [왼쪽/오른쪽]고성막국수는 동치미와 면이 따로 나온다 / 국자로 살얼음 낀 동치미를 넣으면 환상적인 물막국수 탄생!

동치미 육수 역시 이집의 핵심! 매일 아침 만들어 실온에서 하루 동안 보관한 뒤 냉장실에서 숙성 기간을 거친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은 조미료의 강렬함 대신 상큼하고 달달하다. 김, 오이, 삶은 달걀 등 소박한 고명이 올려진 면에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 국물을 부으면 그 자체만으로 최고의 조합! 비빔막국수 역시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장으로 메밀 자체의 맛과 은은한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입 안을 황홀하게 만드는 편육 편육 한 점에 백김치, 대구식해의 조합은 가히 별미라 할 수 있다. [왼쪽/오른쪽]입 안을 황홀하게 만드는 편육 / 편육 한 점에 백김치, 대구식해의 조합은 가히 별미라 할 수 있다.

편육 역시 놓칠 수 없는 맛이다. 보들보들한 편육 한 점에 매콤하면서도 입에 착착 감기는 대구식해,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백김치를 더해 즐기는 강원도식 삼합은 또다른 별미다. 열무김치와 백김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담가 지하에서 숙성시켜 상에 올리는 정성이 들어간다.

따뜻한 봄내음이 조금씩 풍겨 오는 주말, 여행을 떠나기 나른하다면 부담 없이 지방의 맛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여행을 계획해보자. 입 안 가득 차오르는 추억의 맛은 당신에게 또 다른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여행정보

전주유할머니비빔밥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4길 27-2
  • 문의 : 02-752-9282
개성집
  •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무학로43길 50
  • 문의 : 02-923-6779
고성막국수
  •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대로49길 6-7
  • 문의 : 02-2665-1205
주변 음식점
숙소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백나래 취재기자



S-트레인 타고 떠나는 남도 주전부리 여행                             

       


S-트레인을 타고 남도를 훑으며 주전부리 여행을 떠난다. S-트레인이 정차하는 역들은 모두 남도의 갖은 진미를 품고 있지만, 이번엔 늘 입이 궁금한 여행자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맛깔스러운 주전부리를 찾아간다.

남도의 유명 도시들을 훑고 지나가는 S-트레인 레일은 여행의 낭만을 싣고 [왼쪽/오른쪽]남도의 유명 도시들을 훑고 지나가는 S-트레인 / 레일은 여행의 낭만을 싣고

남도의 S라인, S-트레인

남도해양관광열차인 S-트레인은 2013년 9월 남도를 관통하는 관광열차로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부산에서 출발해 마산, 진주, 하동, 순천 등을 지나 여수엑수포역까지 가는 노선과 서대전에서 출발해 전주, 순천, 벌교, 보성 등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가는 2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2개 노선은 각각 운행되지만 순천에서 갈아타면 부산에서 광주송정까지 갈 수 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아우르는 S-트레인의 노선은 지도 위에 자연스런 S자를 그린다. 여행자에게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두루 다니며 남도의 독특한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편리한 열차다. S-트레인의 ‘S’는 ‘Sea’에서 따왔고 남도의 바다를 의미한다. S-트레인은 하루에 딱 한 번만 왕복한다. 아침에 출발지에서 떠난 열차는 도착지에 멈추어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을 기다렸다가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각 노선은 10개 남짓한 조용한 역에 잠시 멈춰 선다. 여행자는 어떤 역에서라도 내릴 수 있고, 몇 시간 후 다시 돌아오는 열차에 몸을 실어도 좋다.

S-트레인 내부 다례실까지 갖춘 S-트레인 [왼쪽/오른쪽]S-트레인 내부 / 다례실까지 갖춘 S-트레인

광주에는 상맥이 있다! 광주 상추튀김

S-트레인을 타고 먼저 광주로 간다. 광주의 대표적 간식은 상추튀김이다. 깻잎튀김이나 고추튀김처럼 상추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것이려니 생각하기 쉽지만 상추튀김은 각종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것을 말한다. 고기를 싸먹듯 상추 위에 튀김을 올려놓고 청양고추와 양파를 송송 썰어 넣은 매운 간장소스를 된장처럼 튀김에 올려 싸먹는다. 청양고추와 양파가 합세하니 튀김 특유의 느끼함이 가시고 의외로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난다. 상추의 아삭함과 튀김의 바삭함이 더해져 아삭바삭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서울에 치맥(치킨&맥주)이 있다면 광주에는 상맥(상추튀김&맥주)이 있다. 1만 원 이내의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한 요기에 맥주까지 곁들일 수 있다. 광주 상무지구 치평동에 있는 ‘현완단겸’은 바로바로 튀겨내는 바삭한 상추튀김이 자랑이다. 광주 무등시장에도 유명한 상추튀김집이 있다. 재래시장의 정서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무등시장의 ‘튀김나라’도 괜찮다. 치자물을 넣은 튀김옷을 입혀 노란 빛깔의 튀김이 먹음직스럽다.

상추에 싸먹는 맛이 일품인 상추튀김 상추튀김은 광주에선 흔한 간식 [왼쪽/오른쪽]상추에 싸먹는 맛이 일품인 상추튀김 / 상추튀김은 광주에선 흔한 간식이다.

3대째 전통을 잇는 찹쌀떡, 순천 화월당

순천 번화가인 중앙로에는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빵집, 화월당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이곳은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이어져오고 있다.
화월당은 크게 두 종류의 빵만 판다. 하나는 볼카스테라, 또 하나는 찹쌀떡이다. 화월당의 명물이 된 볼카스테라 주문이 너무 밀려 다른 빵은 아예 만들 엄두조차 못 낸단다. 일제강점기부터 만들어 팔아온 만쥬와 쿠키 등 과자류가 몇 종 보이긴 하지만 구색 맞추기일 뿐 주력 상품은 아니다. 하나에 1,500원 하는 볼카스테라와 1,000원 하는 찹쌀떡은 늘 입이 궁금한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간식이다. 노란 볼카스테라의 부드러운 카스테라 속에는 팥이 가득 들었다. 팥이 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 아주 달 것 같지만 생각만큼 많이 달지는 않다. 달달한 정도야 사람 입맛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디저트로 혹은 출출할 때 약간 달달하게 먹을 만한 정도다. 아직 이가 온전하지 않은 어린아이나 잇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좋아할 법하다. 카스테라의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편안하게 감돌며 고소한 향을 풍긴다. 오후 3~4시면 빵이 떨어질 때가 많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90년 전통의 빵집, 화월당 화월당의 볼카스테라와 찹쌀떡 [왼쪽/오른쪽]90년 전통의 빵집, 화월당 / 화월당의 볼카스테라와 찹쌀떡

돌산갓김치의 명성을 빵 안에, 여수갓구운

여수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돌산갓김치다. 돌산갓을 김치로만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편견일지도 모른다. 여수에는 갓을 15%나 넣어 만든 갓빵과 갓파이가 있다. 특정 성분이 15% 이상 들어가면 기능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여수갓구운’의 갓빵은 기능성 빵이다.
매운 맛이 강한 갓을 어떻게 빵과 파이에 넣었을까? 갓에서 매운 맛이 나는 이유는 갓에 포함된 유황 성분의 독성 때문이다. 보통은 김치의 양념이 유황 성분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해서 갓김치로는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다른 음식으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한다. 여수갓구운 빵집의 주인은 갓빵을 만들기 위해 5년을 연구했고, 결국 유황 성분을 분해시키는 효소로 빵을 만드는 비법을 개발했다. 여수갓구운에서 만드는 기능성 빵은 여섯 가지다. 방풍잎과 천년초잼을 넣어 만든 고요타, 갓을 넣은 갓오동빵, 돌산갓파이, 갓티쿠키, 그리고 천년초를 넣어 만든 천년초피셀 등이다. 갓을 충분히 넣어 기능성 빵을 만들되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갓 맛은 거의 나지 않게 했다. 갓빵은 건강빵이다. 보통 밀가루 음식이나 빵을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신트림이 나는데 이런 글루텐 부작용도 없다.

돌산갓으로 만드는 파이 여수갓구운 내부 [왼쪽/오른쪽]돌산갓으로 만드는 파이 / 여수갓구운 내부

흥건한 팥이 흘러넘치는 찐빵, 진주 수복빵집

100년이 넘도록 인근의 농수산물이 집산하는 진주 중앙시장 안쪽에 이름마저 정겨운 수복빵집이 있다. 수복빵집의 메뉴는 간단하다. 찐빵, 단팥죽, 팥빙수 등 모두 팥이 주재료가 되는 간식들이다. 그 달달한 냄새와 침이 고이게 하는 막강 비주얼 때문에 수복찐빵은 진주뿐 아니라 외지에서도 유명하다.
수복찐빵은 여느 찐빵과는 좀 다르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고운 질감의 팥이 빵 속에만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찐빵의 온몸을 타고 흐른다. 흐르는 팥을 가득 묻혀 입안에 넣으면 “아, 이 맛이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릴 때 먹던 촌스럽지만 기교 없는 달달한 맛이다. 달지만 질리지 않는다. 겉에 팥고물이 넘치도록 흐르니 안은 비어 있을 거라 예상하겠지만 안에도 고운 팥이 들었다. 안팎으로 팥이 흥건해서 너무 달 것 같지만 또 그렇지가 않다. 추억의 팥맛이 입맛을 당긴다. 빵도 퍽퍽하지 않고 쫄깃쫄깃하다. 어린아이 주먹만한 빵 6개가 1인분으로 3,000원이다. 국내에서 농사지은 국산 팥만 사용하고 주인이 매일 직접 팥을 쑨단다. 국산 팥은 수입산에 비해 값이 2~3배 비싸다. 그러니 국산을 고집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산 팥만 쓴다. 주인 부부에게 빵집은 생계수단이기도 하지만 돈을 벌려고만 하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추억과 그리움, 허기진 배를 찐빵 하나가 과하지 않게 채워준다. 테이블 5개가 놓인 작은 빵집은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손님이 줄을 서는 일도 태반이지만 12시 정각에 문을 열고 그날 만든 빵이 다 팔리면 그대로 문을 닫는다.

수복빵집의 찐빵 수복빵집 전경 [왼쪽/오른쪽]수복빵집의 찐빵 / 수복빵집 전경


여행정보

현완단겸 :
광주시 서구 상무중앙로 29, 062-375-3721, www.sangchoo.co.kr
튀김나라 :
광주시 남구 군분로 27, 062-674-5636
화월당 :
전남 순천시 중앙로 90-1, 061-752-2016
여수갓구운 :
전남 여수시 봉산1로 35, 061-643-0960
수복빵집 :
경남 진주시 촉석로201번길 12-1, 055-741-0520

1.찾아가는길
용산역에서 서대전으로 가는 KTX(07:50, 08:20)를 타면 서대전에서 출발하는 S-트레인(09:37)으로 갈아타고 순천과 벌교, 보성 등을 거쳐 광주송정까지 갈 수 있다. 부산 방면으로 가는 S-트레인을 타려면 순천에서 환승하면 된다. 하동과 진주, 마산, 창원 등을 거쳐 부산에 닿는다. 혹은 광주송정이나 부산, 순천, 여수엑스포역까지 KTX를 타고 바로 내려가 S-트레인 여행을 시작해도 좋다.
문의 : 1544-7788,
www.korail.com
2.주변 음식점
괴목국밥 : 돼지머리국밥 / 전남 순천시 동외동 199-5 / 061-753-4124
두꺼비게장 : 간장게장 / 전남 여수시 봉산남3길 12 / 061-643-1880
천황식당 : 비빔밥, 육회 / 경남 진주시 촉석로207번길 3 / 055-741-2646 /
korean.visitkorea.or.kr
3.숙소
피아노모텔 : 전남 순천시 팔마로 153 / 061-743-1193
여수펜션 : 전남 여수시 엑스포대로 357 / 061-662-3333
동방관광호텔 : 경남 진주시 논개길 103 / 055-743-0131~9 /
korean.visitkorea.or.kr

글, 사진 : 이송이(여행작가)




서울유명한집모음-200집 전화번호,매뉴모음-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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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진가네02-535-9320 서울청국장,감자탕, 해장국
02☎ -신촌-더케밥스탠드070-8829-9061신촌치킨케밥, 비프케밥,치즈케밥
03☎ -봉천동-안강훠궈성02)874-6903 서울샤브샤브전 문점,소고기,양고기,모듬해물,칼국수
04☎ -합정동-마가렛리버 02-3142-5177 서울합정카페 ,레스토랑,차와식사
05☎ -목동-락감02)2695-3171 서울해물뼈찜전문점,등 뼈찜,감자탕,해물감자탕
06☏ -강동구암사동-하나참치02-427-0507 서울암사동 참치요리전문점,혼마구로
07☏ -영등포동3가-장어생각02-2634-0592? 서울영등 포장어요리전문점
08☏ -마포구서교동-나고미라멘02-324-8545 홍대일식 집,라멘전문점,야끼교자
09☏ -대방동-순천식당02-817-3222서울낙지요리전문 점,전어회,서대회,꼬막정식,짱뚱어,매생이떡국
10☏ -성북구 솔샘로-풍천장어마을02-986-5302 장어 요리전문점

11☎ -역삼동-민버그02-555-6183 서울레스토랑,서울 함박스테이크,고른곤졸라,돈까스
12☎ -낙원동-싱글벙글복어02-743-0787 서울복요리전 문점,복어지리탕, 매운탕, 복껍질무침, 복어튀김
13☎ -백년옥-서초3동02-523-2860 서울부두요리전문 점,팥칼국수,동지팥죽,녹두전,동동주,막걸리
14☎ -삼청동-삼청화02-733-8273 서울바베큐떡갈비, 돼지불고기,궁중비빔국수,비빔밥
15☎ - 서초동-왕궁보쌈02-535-2034 서울닭도리탕,닭 볶음탕,등등
16☏ -면목동-시골보리밥집02-495-1636 서울보리밥집 전문점
17☏ -방이동-벽제갈비02-415-5522 서울갈비전문점, 평양냉면전문점
18☏ 서울맛집-공덕역-신가네 진한순대02-707-0854 서울순대, 서울곱창
19☏ -방배동-우시장02-522-5392 서울한우요리전문점 ,갈비살,삼겹살,냉면
20☏ -서교동-토닉스그릭02-324-8871 서울홍대레스토 랑,커피전문점,

21☎ -화곡동-양푼이회무침전문점02-2693-8002,산오 징어회,왕새우튀김,전어구이,황태구이
22☎ -명동-별다방미스리02-755-0939 서울추억의도시 락,냄비빙수,커피
23☎ -명동-일파로02-778-0255 서울레스토랑,스테이 크,파스타
24☎ -화양동-보스코02-466-5599 서울레스토랑,파스 타,스테이크
25☎ -장안동-하나참치02-2214-0137 서울참치전문요 리점,초밥
26☏ -을지로3가-안성집02-2279-4522 서울소갈비,돼 지갈비,갈비탕,물냉면,떡만두국,냉국수,갈비탕
27☏ -방이동-산들해02-448-3457서울한정식전문점
28☏ -강남신사동-킹콩02-6080-9141 서울스테이 크전문점,매콤한 펜네 파스타
29☏ 레스토랑뷔페-역삼동-그랑쉐프02-6900-3700 서울레 스토랑요리전문점
30☏ 레스토랑-서초동-딘타이펑02-569-2778 서울챠이나요 리전문점
31☎ 레스토랑-역삼동-서가앤쿡 02-558-5263 서울스테이 크,해산물사고스파게티,파스타
32☎ -충무로맛집-동심02-2267-4862 서울한정식전문 점
33☎ -석관동-이웃사촌02-968-9988 서울생선회전문점 ,대게,참치회등등
34☎ -금천구시흥동-대벌토종한우02-809-7100 서울한 우고기전문점,육회,육사시미
35☎ -신림동-부추곱창02-883-3610서울곱창전문점,육 회,사시미,대창,볶음밥
36☏ -신정동-지례흑돼지02-2606-4979 서울돼지찌게. 두루치기,보쌈
37☏ -양평동-진도홍어02-2678-8859 서울홍어요리전 문점,갈치조림,병어조림,서대찜,
38☏ -창동-착한전복02-903-4455 서울전복요리전문점 ,
39☏ -남가좌동-엄마손떡볶이 02-305-7572 서울떡볶 이전문점,닭갈비,김말이,계란
40☏ -대치동-산봉수냉면02-557-5029 서울양념갈비살 ,양념소고기삼겹,회냉면,비빔냉면,물냉면

41☎ -양재동-청계산맛집02-575-4257 서울영양탕전문 점,백숙등등
42☎ -한강로동-평양집02-793-6866 서울내장곰탕전문 점,차돌백이전문점
43☎ -여의도-짜글이나주곰탐02-785-4889 서울곰탕전 문점,냉면,양곱창 등등
44☎ -서초동-땅끝마을02-537-0073 서울한정식,떡갈 비,조기,홍어삼합,낙지볶음등등
45☎ -한남동-해남갈비오징어02- 795-8428 서울오징 어,불고기,돼지갈비,삼겹살,갈비탕
46☏ -반포동-해남짚불고기/냉면02-3444-0221서울짚 불고기전문점
47☏ -도화동-강진수산물직판장,02-704-0744 서울회 부페,서울수산물요리전문점
48☏ -관훈동-한가네불고기02-734-4388 서울불고기전 문점
49☏ -삼청동-용수산02-739-5599서울한정식전문점,서 울 죽, 백보쌈김치, 구절판, 홍백, 생선회무침
50☏ -을지로-하동관02-776-5656 ,서울곰탕전문점

51☎ -압구정동-마코토02-546-9218 서울일식전문점, 레스토랑
52☎ 서울레스토랑-삼성동-붓처스컷02-552-6647 서울스테 이크전문점 브런치뷔페
53☎ -신사동-매운대02-548-1600 서울매운갈비찜전문
54☎ -사당동-보성식당 02-523-3637 서울청국장전문 점
55☎ -서초동-평양어복쟁반02-6084-8111서울한우전문 점,서울어복쟁반,서울평양냉면\
56☏ -수유동-목포고기잡이02-904-5803서울생선요리 전문점,서울민어요리전문,생선회등등
57☏ -종로구운니동-목포집02-722-0976서울홍어요리 전문점,서울낙지전문점,생태찌게등등
58☏ -광장동-한우천하통일02-453-5255~6 서울한우요 리전문점,서울버섯불고기,도가니탕
59☏ -구기동-옛날민속집02-379-6100 서울콩요리전문 점,서울보쌈,등등
60☏ -을지로3가-양미옥02-2275-8838,서울양곱창요리 전문점

61☎ -서교동-풀로리스타070-7567-7775 서울에그머니 버거, 차와식사
62☎ -신사동-일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02-3447- 0071 차와식사
63☎ -동선동-칠백집 02-929-6969 서울삼겹살,등등
64☎ -한강로2가-족과의동침02-790-7909 서울보쌈전 문점 ,서울족발등등
65☎ -이태원-산토리니 타베르나 02-749-6517 서울그 리스음식전문점
66☏ -합정동-세발자전거 02-6280-8237 서울막걸리, 동태전,보쌈,등등
67☏ -청담동-w23 02-540-1551 서울홍합 뽀모도로, 모둠 꼬치구이, 안심‧등심 스테이크
68☏ -서교동-에티오피아02-3143-0205 서울브라운 카 푸치노, 스콘, 와플, 비스코티
69☏ -반포동-오블레싱02-595-8181 서울누룽지 마레, 관자요리, 고르곤졸라 피자
70☏ -창천동-옛맛서울불고기 02-323-8103 서울한우 전문점,서울냉면등등
71☎ -동교동-크레파스타02-3141-0907 서울화덕피자 전문점
72☎ -당산동-불타는왕대포 02-2631-0400 서울숯불구 이,서울당산동고기집
73☎ 서울제과점 - 목동팡코 02-2652-0420 서울목동제과점
74☎ -화곡동-마포최대포 02-2643-7294 서울소고기, 서울삼겹살
75☎ -장위동항아리갈비탕,찜 02-919-9898 서울산양 산삼삼계탕,서울항아리갈비탕
76☏ -양평동청솔기식당 02-2632-1583 서울오삼불고 기 서울우렁된장찌게,서울갈치조림등
77☏ -홍대부추곱창 02-323-7789 서울부추곱창 서울 육회
78☏ -가산동-부잣집정육식당 02-866-9959 서울대패 삼겹살,서울고기요리
79☏ -사당역-시골진국순대국 02-525-1818 서울진국 순대국,서울부추삼겹살
80☏ -사당동 황기순홍두깨손칼국수 02-593-3382 서 울손칼국수,서울손수제비

81☎ -회기동-천초청국장&보쌈02-3293-1009서울청국 장,서울한방보쌈
82☎ -목동-토리촌 02-2652-2547 서울도토리막국수, 서울칼국수,서울보쌈
83☎ -양재동-백암왕순대 02-572-8033 서울토종순대, 서울국밥,서울술국
84☎ -신림역-경성양꼬치 02-871-8281 서울양꼬치,서 울양갈비
85☎ -수유리-숯불돼지왕갈비 02-904-5533 서울돼지 갈비,서울왕갈비
86☏ -강남구청역-대가방02-544-6336 서울탕수육,서 울중화요리
87☏ -서초동-행복한집 02-598-6301 서울한우사브사 브전문,서울칼국수등등
88☏ -망우동-뻑가네숯불족발 02-432-8887 서울족발 전문점
89☏ -송중동-신통방통오징어보쌈, 02-986-0268 서울오 징어요리전문점
90☏ -잠원동-천년학이우렁먹는날 02-3444-9392 서울 우렁메기매운탕

91☎ -공덕동-일마띠노02-702-1159 서울새우크림파스 타,스테이크등등
92☎ -오류동-떡데 02-2686-8660 서울낙지볶음,제육 볶음,알탕,낙삼불고기
93☎ -잠실-함경냉면02-408-4166 서울냉면전문점,서 울왕만두
94☎ -봉천동-풍족 02-887-7900 서울족발전문점,서울 보쌈,쟁반막국수
95☎ -마천동-버벅이네010-5417-4516 서울떡볶이전문 점 서울찰순대,탕수육
96☏ -봉천동-좋구먼02-884-8988서울토속음식점,서울 한정식
97☏ -경복궁-올리바가든02-733-3056 서울한우스테이 크,네로 리조또
98☏ -홍대-이뜰02)3141-4459서울스테이크,서울데이 트하기좋은곳
99☏ -역삼동-오돈02-569-6908서울오겹살,서울항정살
100☏ -신도림역-풍천민물장어 02-833-3190 서울장어 요리


전국 소문난 음식점 (맛집)

  windmill   l  한국인터넷정보 KOR-TV.COM 

전국 소문난 음식점 (맛집)

( 몸에 좋은 식품 . 유익한 정보 )

  서울

   강남구 / 강동구 / 강북구 / 강서구 / 관악구 / 광진구 / 구로구 / 금천구 / 노원구도봉구

   동대문구 /  동작구 / 마포구 / 서대문구 /  서초구 /  성동구 /  성북구 /  송파구 /  양천구

   영등포구 /  용산구 /  은평구 /  종로구 /  중구 /  중랑구 

  부산

   강서구 / 금정구 / 기장군 / 남구 / 동구 / 동래구 / 부산진 / 북구 / 사상구 / 사하구 / 서구

   수영구 /  연제구 / 영도구 / 중구 / 해운대구 

  대구

    남구 / 달서구 / 달성군 / 동구 / 북구 / 서구 / 수성구 / 중구

  인천

    강화군 / 계양구 / 남구 / 남동구 / 동구 / 부평구 / 서구 / 연수구 / 중구

  광주

    광산구 / 남구 / 동구 / 북구 / 서구 

  대전

    대덕구 / 동구 / 서구 / 유성구 / 중구

  울산

    남구 /  동구 / 북구 / 중구 / 울주군

   경기도

   가평군 / 고양시 / 과천시 / 광명시 / 광주시 / 구리시 / 군포시 / 김포시 / 남양주시 / 동두천시

   부천시 / 성남시 / 수원시 / 시흥시 / 안산시 / 안성시 / 안양시 / 양주군 /  양평군 /   여주군

   연천군 / 오산시 / 용인시 / 의왕시 / 이천시 / 파주시 / 평택시 / 포천군 /  하남시 /   화성시 

   강원도

   강릉시 / 고성군 / 동해시 / 삼척시 / 속초시 / 양구군 / 양양군 / 영월군 / 원주시 / 인제군

   정선군 / 철원군 / 춘천시 / 평창군 / 홍천군 / 화천군 / 횡성군  

   충북도

   괴산군 / 단양군 / 보은군 / 영동군 / 옥천군 / 음성군 / 제천시증평군진천군 / 청원군

   청주시 / 충주시 

   충남도

   계룡시 / 공주시 / 금산군 / 논산시 / 당진군 / 보령시 / 부여군 / 서산시 / 서천군 / 아산시  

   연기군 /  예산군 / 천안시 / 청양군 / 태안군 / 홍성군

   경북도

   경산시 / 경주시 / 고령군 / 구미시 / 군위군 / 김천시 / 문경시 / 봉화군 / 상주시성주군

   안동시 / 영덕군 / 영양군 / 영주시 / 영천시 / 예천군 / 울진군 / 의성군 / 청도군 / 청송군

   칠곡군 / 포항시 /  

   경남도

   거제시 / 거창군 / 고성군 / 김해시 / 남해군 / 마산시 / 밀양시 / 사천시 / 산청군 / 양산시

   의령군 / 진주시 / 진해시 / 창녕군 / 창원시 / 통영시 / 하동군 / 함안군 / 함양군 / 합천군   

   전북도

   고창군 / 군산시 /  김제시 / 남원시 / 무주군 / 부안군 / 순창군 / 완주군 / 익산시 / 임실군

   장수군 / 전주시 /  정읍시 / 진안군    

   전남도

   강진군 / 고흥군 / 곡성군 / 광양시 / 구례군 / 나주시 /  담양군 / 목포시 / 무안군 / 보성군

   순천시신안군 / 여수시 / 영광군 / 영암군 / 완도군 /  장성군 / 장흥군 / 진도군 / 함평군

   해남군 / 화순군

   제주도

   서귀포시 /  제주시 /



대한민국에서 제일 음식맛좋은 지역은 어디?


전라도

나주 나주곰탕






나주 영산포 홍어




화순 사평기정떡



화순 흑두부




여수 돌게장




여수 서대회



여수 하모유비끼



여수 금풍생이구이




광주 오리탕




광주 애호박찌개




광주 송정떡갈비






영광 법성포굴비정식





무안 짚불구이





보성 벌교 꼬막정식



보성 녹차떡갈비




보성 양탕



진도 굴물회





해남 해남떡갈비




순천 짱뚱어탕






신안 민어회





목포 홍탁삼합





목포 세발낙지





완도 전복요리




담양 대통밥





담양 창평국밥





담양 담양떡갈비





강진 강진한정식






장흥 장흥삼합




장흥 굴물회





광양 광양불고기




영암 갈낙탕




영암 육낙





전주 콩나물국밥





전주 전주비빔밥





남원 남원추어탕





고창 풍천장어구이




익산 황등비빔밥



부안 백합죽

 





대한민국에서 제일 음식맛좋은 지역은 어디?


경상도

포항 과메기




포항 물회




청도 미나리삼겹살




청도 추어탕




청송 닭불고기






안동 간고등어정식




안동 찜닭




안동 쪼림닭




안동 헛제사밥



의령 망개떡




의령 메밀소바




의령 소고기국밥




의성 마늘통닭




울산 언양불고기





울산 고래고기




영덕 대게찜




대구 막창구이



대구 뭉티기




대구 오드레기




대구 똥집튀김





대구 납작만두




대구 찜갈비




대구 중화비빔밥




밀양 밀양식돼지국밥




함양 안의갈비찜





하동 재첩국



하동 은어밥



하동 참게가리장




봉화 송이돌솥밥




봉화 솔잎불고기




부산 밀면



부산 낙곱새



부산 말미잘매운탕




부산 돼지국밥




부산 냉채족발




부산 꼼장어구이



김해 뒷고기




김해 진영갈비




진주 진주비빔밥




진주 진주냉면




창원 아구찜





창원 미더덕덮밥




창원 청둥오리불고기




창원 떡전어





창원 해초비빔밥




거제 대구탕




거제 볼락구이




통영 멍게비빔밥




통영 충무김밥




통영 도다리쑥국




남해 멸치쌈밥




고성 하모회




산청 피리찜



예천 용궁순대




예천 오징어불고기




영주 메밀묵밥




김천 갱시기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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