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찬양의방/나의 체험간증
정은미 집사(금천대교구) - 자녀 위한 기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보은(報恩)
2019. 1. 28. 22:08
정은미 집사(금천대교구) - 자녀 위한 기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

성경 읽고 암송하니 아이들 암기력 향상돼 남편과 나는 각각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해 교회 대학청년부에서 만나 믿음의 가정을 꿈꾸며 결혼했다. 순조롭게 첫아이를 임신하고 부푼 마음으로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출산 예정일이 한 달이나 남았는데 인서가 태어났고 요도하열이라는 선천적 질환을 발견했다. 요도하열은 서서 소변을 볼 수 없는 문제가 생겨 수술로 교정을 해주어야만 했다. 생후 7개월의 아이를 수술실로 보내며 엄마로서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다. 인서는 조용기 목사님을 비롯해 우리를 아는 모든 분들의 기도를 받고 첫 수술을 받았다.
이후 돌 때와 3살 때 마지막 수술을 받고 완쾌될 때까지 주변 분들에게서 정말 엄청난 중보기도를 받았다. 그 기도 덕분에 인서는 건강 뿐 아니라 6살 때부터 태권도대회 동요대회 수학경시대회 영어글쓰기대회 등 나가는 대회마다 1등을 휩쓸었다. 친구도 잘 사귀는 성격이라 전도도 많이 하고 두루 사랑을 받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다.
첫째를 조산한터라 두 살 터울로 둘째 현서를 임신했을 때 많이 조심을 했다. 하지만 현서는 임신 8개월에 2.2㎏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인큐베이터에 한 달 동안 있었는데 잘 먹고 잘 자라서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생후 6개월부터 말문이 트였던 형 인서와 달리 현서는 두 돌이 지나도 말을 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두 세 살이면 말을 시작하는데 걱정이 되어 병원에서 검사도 받았다. 구강검사부터 뇌파검사까지 받았지만 결론은 ‘아무 이상 없다’였다. 나는 현서와 함께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구역예배 아동구역예배 교회에서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예배에 참석했다. 하나님의 응답을 믿고 예배를 드리니 희망과 기쁨이 넘쳤다. 그리고 4살 가을 어느 날 현서가 말을 했다. 아이가 처음 한 말은 “구역장님을 만나려면 교회에 와야 하네요”였다.
그날부터 현서는 언제 그랬냐 싶게 하고 싶은 말을 술술하고 무엇보다 기억력과 암기력이 좋은데 매일 성경을 읽다보니 6살인 지금 성경말씀도 잘 외우고 올해 8살인 형 인서와 나란히 성경 1독도 마쳤다. 같은 또래를 키우는 부모님들로부터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큰아이가 영어학원을 다니지만 그 외의 사교육은 없다. 우리 부부는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과 예배 후 집에서 교회 숙제인 성경 암송과 성경 읽기만 시켜왔다.
또한 교회에서 교구 생활을 하며 만난 신앙의 선배들을 통해 자녀들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자녀로 인해 고민과 근심이 있는 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했으면 좋겠다. 정리=복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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