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예식문
공고
(혼인예식에 앞서 교회는 혼인예식 공고문을 1개월 전에 모든 회중이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한다)
치리회는 OOO 씨와 OOO 씨가, 주님께서 허락하여 주시면, OOOO년 OO월 OO일에 혼인 서약을 할 것을 알려 드립니다.
두 분은 하나님의 규례를 따라서 혼인의 관계에 들어갈 뜻을 치리회에 표시하였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 거룩한 관계에 들어가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려고 합니다.
회중 여러분 가운데서 정당하게 반대하는 일이 없으시면 두 분의 혼인 예식은 OOOO년 OO월 OO일 OO시에 OOOOO 에서 열릴 것이고, 회중과 함께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시기를 구하려고 합니다.
(혼인 예식 공고문이 게시된 이후 아무도 이 혼인 예식의 부당함을 주장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정한 시간에 정한 장소에서 혼인 예식을 실시한다)
예식의 시작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회중 여러분,
우리는 OOO 씨와 OOO 씨가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혼인 서약을 하는 자리에 증인으로 함께 모였습니다. 치리회는 이 두 사람의 혼인 의사를 교회에 정당하게 알렸고, 이에 대하여서 정당한 반대가 제기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두 분의 혼인 예식을 시작하겠습니다.
혼인의 제정
혼인의 서약을 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혼인에 관하여서 가르치는 것을 듣겠습니다. 성경은 혼인이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대로 제정하신 제도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다음에 그분의 형상을 따라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독처(獨處)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동물들을 아담에게 인도하셨지만 아담은 거기에서 자기에게 맞는 돕는 배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서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에게 인도하셨습니다. 그때에 아담은 이러한 사랑의 시로 그 여자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남자와 여자를 서로에게로 인도하여 한 몸이 되게 하셨으며, 오늘날도 여전히 남자와 여자가 한 몸으로 연합하여 거룩한 가정을 이루게 하십니다. 아담과 하와의 혼인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는 원칙을 선언하셨습니다.
혼인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신 연합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연합이 깨어지는 것을 매우 미워하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6) 하셨고, 또한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9:9).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고 하셨습니다(고전 7:2). 이것은 우리의 몸이 성신의 전(殿)으로 보존되고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혼인의 목적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혼인의 목적에 대하여서도 가르쳐 줍니다.
첫째, 남편과 아내는 신실한 사랑과 기쁨 가운데서 각각 서로에게 속하여 있어야 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상대에게 자신을 온전히 주어야 합니다. 온전한 사랑 가운데서 한 몸이 된 두 사람은 현세와 내세에 관련된 모든 일에서 서로를 신실하게 도우면서 살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내다보시면서 혼인하여 다음 세대를 이어가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복을 주셨으므로 남편과 아내는 이 복 아래에서 생육하고 번성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자녀를 주시기를 기뻐하시면 그들은 그 자녀가 여호와를 참되게 알고 경외하도록 양육하여야 합니다.
혼인의 비밀
사도 바울은 남편과 아내가 혼인으로 연합하여서 하나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은 큰 비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신 것처럼 남편은 그의 아내의 머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셔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고 하시는 것처럼, 남편도 자기의 아내를 자기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고 돌보고 보호하여야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는 것처럼 아내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남편에게 순종하고 그를 존경하며 그의 사랑의 돌봄에 의탁하여야 합니다. 경건한 여인들의 본을 따라서 하나님을 믿고 남편에게 복종하여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여야 합니다. 그들은 상대의 죄와 부족함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모든 선한 일에서 서로를 도와야 할 것입니다. 사랑으로 연합되었으므로 세월이 갈수록 그들의 혼인 생활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이 더욱 충만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혼인의 약속
타락한 이 세상에서는 죄로 말미암은 어려움과 고난과 슬픔이 여전히 있으며, 혼인의 복을 받은 사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바울 사도가 가르쳐 주신 것처럼, 혼인한 사람들은 또한 혼인하였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하지만 그들은 생명의 은혜를 상속받을 자로서 하나님께서 항상 아버지와 같은 손길로 그들을 돕고 보호하여 주실 것이고, 심지어 그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을 때에도 그리하여 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서로의 죄를 용서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때문에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그들의 혼인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며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신다는 약속이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복을 약속하십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시 128:1-2).
(신랑과 신부는 서약하기 위하여 일어선다.)
혼인의 의무
신랑과 신부는 주님께서 혼인의 관계에서 그대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하나님의 말씀에서 들으십시오.
신랑 OOO , 그대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심같이 그대의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스도를 경외하면서 아내의 머리로서 아내를 인도하며, 아내를 자기의 몸처럼 사랑하고 보호하고 양육하십시오. 그대의 아내는 그대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유업으로 받을 사람이므로 지식을 가지고 함께 살면서 귀하게 여기십시오. 그리하면 그대의 기도가 막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의 가족을 부양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하여 그대의 직장에서 매일 신실하게 일하십시오.
신부 OOO , 그대는 그대의 남편을 사랑하고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듯이 그대의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리스도를 경외하면서 남편의 지도를 받고, 모든 선한 일에서 그를 도우십시오. 그대의 가정과 식구를 정당하게 돌보며, 외모로 꾸미지 말고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으로 단장하십시오.
두 사람은 항상 서로를 돕고 서로에게 신실하여야 합니다. 주님께서 그대들에게 주신 소명을 교회와 이 세상에서 부지런히 이행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두신 그 자리에서 복이 되십시오.
우리의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대들이 남편과 아내로서 이러한 주님의 교훈을 따라서 함께 살 수 있는 힘과 신실함을 주시기를 원하며, 그대들이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의 이름에서 도움을 찾기를 원합니다.
(목사: 오른손을 들어 서약하겠습니까?)
혼인 서약
(신랑에게)
신랑 OOO , 그대는 여기에 있는 신부 OOO 을/를 그대의 정당한 아내로 맞이하기로 주님 앞에서 또한 여기에 모인 증인들 앞에서 선언하십니까? 그대는 이 사람을 신실하게 사랑하고 지도하며, 보호하고 부양하며, 부부의 도리와 정조를 지키기로 서약하십니까? 또한 이 사람을 결코 버리지 않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살림이 넉넉하거나 가난하거나, 건강하거나 병들거나, 죽음이 그대들을 나누기까지는 언제든지, 거룩한 복음을 따라서 거룩함 가운데서 진실하게 함께 살 것을 서약하십니까?
대답: 예, 그대로 서약합니다.
(신부에게)
신부 OOO , 그대는 여기에 있는 신랑 OOO 을/를 그대의 정당한 남편으로 맞이하기로 주님 앞에서 또한 여기에 모인 증인들 앞에서 선언하십니까? 그대는 이 사람을 사랑하고 복종하며 도와주고, 부부의 도리와 정조를 지키기로 서약하십니까? 또한 이 사람을 결코 버리지 않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살림이 넉넉하거나 가난하거나, 건강하거나 병들거나, 죽음이 그대들을 나누기까지는 언제든지, 거룩한 복음을 따라서 거룩함 가운데서 진실하게 함께 살 것을 서약하십니까?
대답: 예, 그대로 서약합니다.
신랑과 신부 두 분, 우리는 어떤 선한 것도 우리 스스로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대들은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여야 합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그대들을 능하게 하여서 이 서약을 이루게 하시며 주님의 복이 내리기를 그대들을 위하여 그리고 그대들과 함께 기도합니다.
기도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아버지, 주님께서는 태초에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고 남자에게 돕는 배필을 지어 그에게 인도하셨사오며, 두 사람이 하나 되는 것으로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한 연합을 이 땅 위에 나타내게 하셨사옵나이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이 두 사람을 혼인의 관계로 인도하여 주시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자신을 주고 하나가 되게 하여 주셨사옵나이다. 주님의 이름으로 서약하는 이 자리에 주님께서 친히 함께하시며 이 혼인을 거룩하게 받아 주심을 깨닫고 저희들이 주님께 감사드리고 찬송을 드리옵나이다.
주님께 구하옵나니 주님의 이름으로 서약한 이들에게 성신으로 충만하게 하여서 이들이 참된 믿음 가운데서 주님의 뜻을 따라 함께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을 도와 주셔서 이들이 죄의 세력에 저항하고 주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얼굴빛을 이들에게 비추어 주셔서 이들이 역경에서나 순경(順境)에서나 아버지와 같은 주님의 손길로 인도를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의 약속을 따라서 이들에게도 주님의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이들에게 자녀 주시기를 기뻐하시면 주님의 언약을 이들과 이들의 자녀들에게도 확정하여 주시고, 이들이 주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그 자녀들을 주님의 이름의 영광과 교회의 건설을 위하여 양육하도록 지혜와 능력을 내려 주시옵소서.
이들로 하여금 주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살게 하여 주셔서 참된 사랑으로 조화를 이루고 이웃의 유익을 위하여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들로 하여금 모든 교회와 함께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열릴 위대한 날을 소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비로우신 아버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아버지와 성신과 더불어 유일하고 참된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사시면서 다스리시는 주님의 사랑하는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여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공포
신랑 OOO와/과 신부 OOO,
이제 나는 그대들이 남편과 아내임을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입니다.
모든 자비의 아버지, 은혜 가운데서 그대들을 이 거룩한 혼인의 상태에 들어가게 하여 주신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진실한 사랑과 신실함으로 묶어 주시고 풍성한 복을 내려주시며, 모든 경건과 사랑과 연합 가운데서 두 사람이 함께 거룩한 삶을 오래 누리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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