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조심(살전2:5)
신앙생활에 있어서 말에 실수가 없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성경은 말하기를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인 해물은 다 길들므로
사람에게 길들었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약3:7-8) 하였다.
한 그리스의 철학자가 자신의 종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말하기를
[가장 훌륭한 고기음식을 준비하라]고 명하였다.
종은 소의 혀로 만든 음식을 담은 접시를 가지고 돌아오면서 말하기를
[이 혀 음식이 가장 훌륭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으로 우리는 남을 축복하고 행복을 말해주며 슬픔을
이기게도 해주고 실망한 사람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하고 낙담한
사람에게는 새 힘을 주고 또한 인류가 수백 가지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고기음식을 준비해 보라고 말했다.
얼마 후에 그 종은 다시 소의 혀로 만든 음식을 접시에 담아 가지고
들어오면서 [주인님, 이 세사에서 가장 나쁜 고기를 준비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남을 저주하기도 하고, 인간의 마음을 여러 갈래로
찢어놓기도 합니다.
남의 명성을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뜨리게도 할 수 있고 부조화와 갈등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 안에서 서로 싸우도록 전쟁을 일으키는
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혀가 가장 나쁜 고기입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 종은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결코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헛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엡5:6)
아무 의미도 없고 말하는 사람의 위신과 권위를 떨어뜨리는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손해를 보는 것뿐이다.
또한 지킬 수도 없는 약속을 남발하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흔히 선거철이 되면 서로 다투어 멋진 공약을 말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한낮 헛된 말장난에 그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삼가야 한다 (벧후2:3).
또한 성경은 아첨의 말을 하지 말라고 권한다(살전 2:5).
사람의 비위나 맞추고 입으로만 봉사하는 위선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이 아첨의 말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결코 저주의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시 59:12).
[저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같이 그 내부에 들어가며
기름같이 그 뼈에 들어갔나이다] (시편 17:18).
이런 말을 늘 하자. 먼저 참된 것을 말해야 한다(엡 4:24).
더욱 이 그리스도인은 그의 말에 한마디도 실수가 없어야 하고
사실을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이기 때문에 그 말에 신뢰성이 있어야 하고,
또 권위가 있어야 한다.
참된 것을 진실하게 말할 때에야 이웃에게 신뢰받는다.
신앙인은 어떤 경우에나 감사하는 말을 하도록 힘써야 한다.
원망과 투기의 맡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며 더 큰
갈등을 만들어 내게 마련이다.
그러나 범사에 감사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일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말을 아껴야 한다(잠 17:27). 말이 많으면 허물이 드러나고 실수하기 쉽다.
그러나 말을 아끼면 미련한 자라도 지혜자로 인정받게 된다.
말은 필요한 것이로되 그리스도인의 입에서는 아름다운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믿음이 항상 흘러 나와야 한다.
말이 우리의 인격을 세우기도 하고 허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