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저격수' 노승일씨 소유 주택 공사현장서 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고발자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짓고 있던 주택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6분께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던

광산구 광산동 노씨 소유의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와 관련해 노씨는 "거주 목적으로 집을 짓고 있었고, 70% 정도 완성된 상태였다"며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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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노승일씨 주택 공사현장 [한국드론산림방제협동조합 제공]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고발자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짓고 있던

주택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6분께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던

광산구 광산동 노씨 소유의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옆집까지 불이 옮겨붙으면서 건물 2개 동

120㎡를 태워 소방서 추산 4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노씨는 "거주 목적으로 집을 짓고 있었고, 70% 정도 완성된 상태였다"며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씨는 지난해부터 광주 광산구 하남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소방서, 비상구 신고포상제 안내



고령소방서는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홍보하고 있다.

(손정석 기자) 고령소방서(서장 조유현)는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홍보하고 있다.

겨울철 빈번이 발생하고 있는 대형화재에서 소방시설 유지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따라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제를 운영 중이다.

신고대상은 문화 및 집회시설·숙박시설·다중이용업소 등에 설치된 주 출입구·비상구 폐쇄 및
차단행위, 비상구 등 훼손 및 피난 통로 물건 적치 등 피난에 지장을 주는 행위 등이다.

신고 방법으로는 직접 목격한 위반행위에 대하여 사진·동영상 등을 촬영 후 관할 소방서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 홈페이지, FAX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포상심의
위원회를 거쳐 신고자에 대한 포상지급이 결정되면 1회 포상금 5만원이 현금지급 된다.

고령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했을 시 무엇보다 빠른 대피가 중요하며 비상구가 생명의 문
역할을 하므로, 비상구를 폐쇄하는 행위 등을 목격 했을 경우 꼭 신고를 통해 피난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근절하는데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국일고시원 화재 57살 양씨 빈소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 

희생자 가족 "막노동·비정규직 일하던 아들, 저축하려고 고시원 거주"
경찰·소방·국과수 등 10일 오전 합동현장감식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결과는 3주 뒤에"
종로구청은 "국일고시원 피해 주민들 거주비 지원 예정"


‘국일고시원 화재’ 사고가 일어난 지 이틀째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 앞에 국화꽃이 놓여있다.

9일 밤 10시께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조아무개씨는 차오르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조씨는 이날 새벽 발생한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로 세 아들 중 큰아들(35)을 잃었다. 아버지 조씨는 “부모를 잘못 만나 험난한 세상에서 고생만 한 큰아들을 가슴에 묻게 됐다”며 통곡했다.

조씨는 “전라도가 고향인 아들이 8년 전 서울에 올라와 줄곧 고시원에서 혼자서 살았다”고 말했다.

“막노동을 하다가 최근에는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생활비를 아끼고 돈을 모으려고 고시원에 살았죠. 전에 살았던 곳도 고시원이었는데, 개발 지역이 되어서 거처를 옮긴 곳이 이곳 국일고시원인 것 같아요. 돈이 많으면 어디 아파트를 한 채 사준다든지, 어디 전세를 해준다든지 (했을 텐데)… 저 먹고살기도 힘들어요. 우리 아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한 거고, 발버둥을 친 애예요.”

조씨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처남을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 “아들 직장에서 처남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출근을 안 했다고. 처남이 서울에서 큰불이 났다는 소식까지 함께 전해 줘서 알아보니 아들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어요.”

조씨는 사고 전날 밤 아들과 통화한 내용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이제 결혼할 때가 되지 않았냐’고 하자 수줍어했어요. 평소에도 착실하고 거짓말도 할 줄 모르는 아들이었는데…. 추석 때 본 모습이 마지막이었어요. ‘너 먹고 싶은 거 있냐’ 물었다가 농담으로 ‘니가 아빠를 사줘야지’ 하니까 ‘네, 아빠 사줄게요’ 해서 같이 냉면 물국수 먹었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조씨는 마지막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죽하면 고시원에서 살겠습니까. 생활이 넉넉지 못하니까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학생들도 절약하려고 고시원에서 생활할 겁니다. 부디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어느 고시원이든지 방화시설 잘되어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죠.”

이번에 불이 난 국일고시원은 주로 40~70대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각자의 방에서 일상에 시달리며 살았던 듯 생존자 여러 명에게 사망자들 신원에 관해 물어봤지만 일제히 “서로 전혀 모른다. 얼굴밖에 모른다”는 답만 돌아왔다. 따로 사는 가족들이 고시원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많았다.

이런 현실을 보여주듯 숨을 거둔 또 다른 희생자 양아무개(57)씨의 빈소에는 아무도 찾는 이가 없었다. 양씨의 주검이 안치된 서울백병원 쪽은 “가족과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찾아오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고 했다. 무연고자로 추정된다.

한편, 최소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이틀째인 10일 오전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관계 당국의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전날 화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합동현장감식에 들어갔다. 서울 종로경찰서 조광현 형사과장은 “화재 현장을 발굴해 발화지점과 발화증거 찾기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증거물은 국과수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고 감식과 결과는 3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로구청 복지지원과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국일고시원 주민들을 이재민으로 보고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종로구청은 “주민들이 이전에 살았던 곳과 비슷한 수준인 월 30만~40만원 선의 고시원에 최대 3달까지 머무를 수 있도록 주거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일고시원 근처의 고시원 8곳을 주민들의 임시 거처로 제시했고 다른 고시원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청 쪽은 “부상자들도 회복되면 이재민으로 분류해 지원할 예정이고 주민들에게 직접 지원하지 않고 고시원 주인들에게 후불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북부소방서 1일 문 열고 업무 개시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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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부소방서가 1일 개소해 업무를 시작했다.

북부소방서는 사업비 224억원을 들여 2017년 5월 송정택지개발지구 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5898㎡)로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개청식은 오는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기계실, 지상 1층은 차고지와 구조대·송정119안전센터, 지상 2층은 직원대기실,
지상 3층은 소방민원실과 방호구조과, 지상 4층은 소방행정과 사무실로 구성됐다. 조직은
직원 170명, 2개 과(소방행정과·방호구조과), 1개 구조대, 5개 안전센터로 이뤄졌다.

중부소방서 소속이던 농소·매곡119안전센터, 동부소방서 소속이던 염포·강동119안전센터가
북부소방서로 편입됐으며, 구조대와 송정119안전센터가 신설됐다.

북부소방서가 담당할 북구지역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던 곳으로 매곡·송정,
강동산하지구 등에 택지개발이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소방서 신설 요구가 지속돼 왔다.

이인동 북부소방서장은 “북부소방서가 북구민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화장품 제조 공장서 불

 

 30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판결 과하다" 제천화재 참사 건물관계자 5명 모두 항소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의 건물주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8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 따르면 건물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건물주 이모(53)씨가 지난 17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건물관리자이자 이 건물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작업을 하다가 화재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5년을 받은 김모(51)씨 역시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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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7년 받은 건물주 등 5명 1심 불복, 항소장 제출..검찰도 맞항소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의 건물주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8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 따르면 건물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건물주 이모(53)씨가 지난 17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씨는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피해 발생의 인과 관계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고 누수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들었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씨가 건물관리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영업했으며 직원 소방교육이나 훈련을

하지 않은 점이 인정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7년과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건물관리자이자 이 건물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작업을 하다가 화재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5년을 받은 김모(51)씨 역시 항소했다.

집행유예를 받은 나머지 건물관계자 3명 역시 이날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김씨의 얼음 제거작업을 도운 관리부장 김모(66·구속기소)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인명 구조활동을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된 2층 여탕 세신사 안모(51·여)씨와 1층 카운터 직원

양모(47·여)씨에 대해서는 각각 금고 2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검찰도 1심 판결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18일 항소장을 냈다.

이들의 항소심은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산대교서 소방공무원 투신 사망

30일 오후 4시 49분께 울산시 남구 울산대교에서

소방공무원 A(46)씨가 바다에 투신해 숨졌다.

해경은 울산대교 중앙지점에서 운행 중인 차량이 멈춘 뒤 사람이 바다에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구조대를 보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10여분 만에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해경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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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정.[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 오후 4시 49분께 울산시 남구 울산대교에서 소방공무원 A(46)씨가 바다에 투신해 숨졌다.

해경은 울산대교 중앙지점에서 운행 중인 차량이 멈춘 뒤 사람이 바다에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구조대를 보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10여분 만에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해경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독가스·칠흑 어둠이 세종 신축공사장 화재 인명피해 키웠다

세종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인화성 물질에서 내뿜는 유독가스와 칠흑 같은 어둠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펑'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으면서 손 쓸 틈도 없이 내외부로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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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중이라 소방설비 전혀 없어..발화지점인 지하는 미로"

세종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인화성 물질에서 내뿜는 유독가스와 칠흑 같은 어둠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조되는 근로자 /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신도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갇혀있던 건설현장 근로자가 구조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펑'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으면서 손 쓸 틈도 없이 내외부로 확산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시공사인 부원건설과 하청업체 투입 근로자 169명이 에폭시 작업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근로자는 내부에서 페인트 작업을 병행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장마가 시작된 이날 에폭시 작업을 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주차장 바닥 등을 칠할 때 하는 에폭시 작업은 비가 오면 습기 때문에 바닥이 마르지 않아

가급적 삼가는 공정이다.

A사 대표는 "에폭시는 가연성 물질인 시너 성분 등이 포함돼 있어 반드시 환기를 시키면서 작업을

해야 한다"며 "비가 오면 환기도 안 되고 바닥에 가라앉아 작은 불티에도 폭발위험이 있어 감리가

부실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방시설이 전혀 없는 데다 스티로폼 등 유독가스를 내뿜는 가연성 건축자재가 많은 것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

임동건 세종소방서장은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내부 가연재가 너무 많았다"며 "가연재는

단열재가 많다 보니 유독가스 발생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임 서장은 이어 "그러다 보니 건물 내부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방향을 잡을 수 없었을 것이고,

연기로 인한 희생자가 많았다"며 "소방대원들의 활동도 굉장히 위축돼, 소방관이 앞으로

1m 나가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화재 완전 진압이 5시간 넘게 걸린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화재진압에 지친 소방대원들 /26일 오후 불이 난 세종시 한 아파트 공사현장 화재진압을 위해
건물 안에 진입했던 소방대원들이 지친 표정으로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임 서장은 "불이 난 아파트는 신축공사 중이어서 소방설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다"며 "때문에

진화와 인명 검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창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순조로운 진화를 도울 소방호스와 스프링클러, 연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았다.

또 내부가 미로처럼 돼 있다 보니 소방대원들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유독가스를 뚫고

들어가야 해 진화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화재진압을 하던 소방관이 3∼4m 높이에서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건물 내부 곳곳에 각종 유해가스를 뿜는 단열재들이

쌓여있다 보니 인명피해가 컸다"며 "바닥인지 천장인지만 구분할 수 있을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7동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또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원건설이 시공하는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건물면적 7만1천㎡)

규모로, 386가구가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한다.


영천 폐기물 공장 화재 14시간 째.. 잔불 정리 중

경북 영천의 한 폐기물 공장에서 불이 나 수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삼호리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불이 나 오후 4시현재까지 14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은 샌드위치 패널 공장 8동 중 5개 동과 폐기물 등을 태워 3억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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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2시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삼호리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불이 나 14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삼호리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불이 나 오후 4시현재까지 14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앞서 오전 8시50분께 큰 불길을 잡았지만 폐기물 등에 불이 옮겨 붙어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불은 샌드위치 패널 공장 8동 중 5개 동과 폐기물 등을 태워 3억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3대와 소방차 28대, 소방관 186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폐기물 양이 1000t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잔불까지

모두 진화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법' 1년 끌다 처리한 국회..법안시행 준비도 안된 소방청장

재작년 11월 발의된 후 방치..잇단 참사에 부랴부랴 처리 "서둘렀다면 참사 막았는데"
법사위에 출석한 소방청장, 법안내용 제대로 파악 못해..우물쭈물 답변에 의원 호통

2월 임시국회 돌입…"잘해봅시다"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기 전에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가 1년 이상을 묵혔던 소방 관련 법안을 제천과 밀양 참사를 겪고서야 겨우 법사위를 통과시켰다. 이렇게 통과된 법안이지만 소방청은 이를 받을 준비도 안 됐다. 아침 일찍 국회에 출석한 조종묵 소방청장은 30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소방법 개정안에 대해 답변다운 답변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제천과 밀양 화재로 68명이 숨진 뒤에야 열린 국회 소방법 개정안 논의 현장은 촌극에 가까웠다. 조 소방청장은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를 연발했고 여론에 손가락질을 받았던 야당 의원은 도리어 호통을 쳤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일정 규모 이상 공동주택에 소방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는 내용 등이 담긴 소방안전 관련 법률안 3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법안에는 전용구역에 일반 차를 주차하거나 진입을 가로막을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소방청장이 방염처리업자의 처리능력을 평가해 공시하는 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도 포함됐다.

모두 1년3개월 전인 2016년 11월 발의된 법안들이다. 이 법안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해당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 잠들어 있었다. 안행위 소속 여당 관계자는 "지진에 밀려 화재까지 챙기지 못했다"고 했다.

제천 화재 이후 성난 여론에 떠밀린 행안위가 10일 관련 법안을 뒤늦게 통과시켰고 밀양 화재가 발생한 이후에야 2월 임시 국회 첫날인 30일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법안이 됐다.

제천 화재는 소방차의 진입을 막은 불법 주정차 차량이 참사를 키웠다. 밀양 화재는 방염 처리가 미비한 병원 시설이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갔다. 국회가 서둘렀다면 사람을 살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

이날 누군가 손가락질을 받아야 한다면 그건 국회의원의 몫이었다. 하지만 국회에서 도리어 호통을 들은 것은 조 소방청장이었다. 통과가 예정된 법안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고 법안 공포 시기에 대해 계속 말을 바꿔 법사위 전문 수석위원이 뒷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법사위 소속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날 법안 통과에 앞서 조 소방청장에게 "법안에는 공포 뒤 6개월 후 시행이라 되어 있는데 즉각 시행으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6개월간의 예비 기간 중 추가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때늦은 우려였다.

이에 조 소방청장은 "바로 시행해도 관계없습니다"고 답했다. 주 의원이 "정말 지장 없어요?"라고 물었고 다시 "네"라고 짧게 답했다. 납득을 하지 못한 주 의원이 재차 "법안 통과 후 대통령령 등을 개정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냐"고 묻자 보좌진의 귓속말을 들은 조 소방청장은 "죄송합니다. 6개월의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끼어들어 "소방청장의 말은 법 시행에 앞서 여러 절차가 필요한 것 같다는 뜻인데 제가 법제처장과 상의해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고 하자 박수철 법사위 전문 수석위원이 갑자기 연단에 나서 "법안 공포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3~6개월이 필요합니다. 협의할 시간을 달라"고 해명에 나섰다.

조 소방청장은 이후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016년 11월 해당 법안이 발의된 후 "행안위에서 1년여간 심의가 안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다시 보좌진의 조언을 듣고 "처리할 법안이 소방법만 있는 게 아니라 그렇습니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았다. 회의가 끝난 뒤 조 소방청장은 법사위 의원들을 찾아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의원님이 갑작스레 물어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국회 복도에서는 조 소방청장과 소방청 관계자가 박 수석위원과 긴급 회의를 가지는 모습도 연출됐다. 결국 수석위원의 조언에 따라 '6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법안은 원안 통과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준비하지 않은 게 아니다. 어젯밤을 새워 국회 출석 자료를 만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조 소방청장의 모습을 지켜본 지방 지역 소방관들의 가슴은 타들어갔다. 한 소방관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는 피가 마른다. 법안이 조금 서둘러 통과됐다면 살릴 수 있는 생명이 여럿이었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뛰어주지는 못할망정 국회에서 망신만 당하고 오는 모습에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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