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제일시장 불 빠른 진화 '위기 대응 빛났다'

23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난 불이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큰불은 불이 난 지 1시간8분여 만인 오후 5시8분께 잡혔다.

소방 관계자는 "노점상 등 노인들이 많고 재래시장 구조상 건물들이 붙어 있어

우려스러웠지만 시민들이 신속히 신고하고 서로 불이 났다는 사실을 전파하면서

대피하는 등 성숙한 위기 대응이 빛났다"고 말했다.

점포 11개 피해..인명피해 無
23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불이 나 상가에 입점한 다수의 점포를 태웠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화재가 발생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23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난 불이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큰 불길은 1시간 만에 잡혔고 잔불도 1시간 만에 정리됐다.

시장 내 2개 점포가 완전히 소실되는 등 11개 점포가 화재 피해를 입어 망연자실하고 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재래시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신고가 늦어지거나 초동대응이 소홀할 경우 목조건물과 가스폭발 위험이 산재해 있어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진다.

제일시장은 600여개 점포와 수백여개의 노점, 경기북부 최대 인파가 몰리고 상습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좁은 골목임에도 피해 규모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상인들의 재빠른 대피와 함께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칭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1분께 상황실로 화재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지휘차량을 비롯한 소방차량 23대와 대원 57명 등 특수대응단을 출동시켰고, 14분 후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6분 뒤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고 이어 3분 뒤 중앙구조단이 출동했다.

이와 함께 경찰과 행정당국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소방헬기를 띄웠다. 북부재난본부장은 오후 4시48분께 현장에 도착해 지원했다.

큰불은 불이 난 지 1시간8분여 만인 오후 5시8분께 잡혔다. 현재 잔불 정리 중이며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 제일시장은 40년 전통으로 600여개 점포가 밀집한 경기북부 최대 재래시장이다.

소방 관계자는 "노점상 등 노인들이 많고 재래시장 구조상 건물들이 붙어 있어 우려스러웠지만 시민들이 신속히 신고하고 서로 불이 났다는 사실을 전파하면서 대피하는 등 성숙한 위기 대응이 빛났다"고 말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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