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순 때문애 생긴 옷올랐을때 치료하는 나무 칠해목
까마귀밥 여름 나무라 부르기도....
칠해목 옻독은 칠해목으로 고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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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물되게 하는 오리나무2020. 4. 10. 10:31
술을 물되게 하는 오리나무
오리나무는 호깨나무와 함께 숙취를 없애고 알코올중독을 풀며 간기능을 좋게 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나무이다. 오리나무라는 이름은 친숙하지만 산에 가서 오리나무를 찾으려면 그다지 흔하지 않다. 오리나무와 사촌이랄 수 있는 물오리나무와 물갬나무, 사방오리나무는 흔하지만 진짜 조선오리나무는 무척 귀한 편이다. 그러나 이 나무가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 갖가지 간질환에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는 약나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동서고금의 어떤 의학책에도 오리나무가 간질환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민간에서 수백년 전부터 간질환을 치료하는 약으로 써 왔다. 오리나무는 자작나무과에 딸린 잎지는 큰키나무로 유리목(楡里木) 또는 적양(赤陽)이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다조(茶條)라고 한다. 뿌리에서 공기 중에 있는 질소를 흡수할 수 있으므로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고 또 땅을 기름지게 하므로 사방목으로 귀중하게 여겼다. 오리나무는 잎과 잔가지 껍질을 약으로 쓴다.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떫고 매우며,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나빠진데에는 오리나무 잔가지나 껍질을 달여서 마시면 간기능이 회복된다. 오리나무는 술을 물이 되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옛날에 술을 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산에 땔감을 구하러 갈 때도 꼭 술병을 가지고 다녔는데, 어느날은 술병마개를 잃어 버려 길 옆에 있는 오리나무 잎을 뜯어 뭉쳐서 술병마개로 썼다가 나중에 술을 마시려고 보니 술이 물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실제로 오리나무를 술에 오랫동안 담가두면 술이 묽어진다. 술이 화기(火氣)를 많이 품고 있는 반면에 오리나무는 화기를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술의 독성이 완화되는 것이다. 잎이나 잔가지를 봄이나 여름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쓴다. 30~40g에 물 2되를 붓고 3분의 1이 되게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마신다. 달인 물은 붉은 빛깔이 나고 맛은 떫고 텁텁하다.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에는 하루 100~150g씩 많은 양을 달여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간경화로 오래 고생하면서 온갖 좋다는 약을 다 써 보았으나 별 효과를 못보던 사람이 오리나무를 복용하여 완치되는 것을 보았다. 오리나무 한가지만을 써도 효과가 있지만 조릿대 잎, 동맥(겨울을 지난 어린 보릿잎), 도토리 등을 더하여 쓰면 효과가 더 빠르다. 대구에 있는 어느 한약방은 간질환을 잘 고치는 것으로 한때 이름이 높았는데, 그 비결이 바로 오리나무와 어린 보릿잎이었다. 오리나무 잎과 잔가지를 채취하여 몰래 창고에 가득 쌓아두고 또 보리를 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고 심어서 어린 싹을 거두어 말려서 쌓아두고 간치료약으로 썼다. 오리나무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데도 쓴다. 곧 오리나무로 목패를 만들어 그물에 꿰어 바다에 던지면 물고기가 많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일본 원주민인 아이누족들이 이 방법을 써서 물고기를 많이 잡았는데, 이것은 그 민족들한테만 전해 오는 비결이었다. 물고기를 많이 잡고 난 뒤에는 오리나무 목패를 바다에 던져 바다의 신한테 바치는 제물로 삼았다고 한다. 외국에서 들어온 사방오리나무나 물오리나무를 오리나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것들은 별로 약효가 없다. 반드시 깊은 산 속에서 자라는 조선오리나무라야 술독을 풀고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건강하게 살자고^^ > 약이되는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독 풀고 간 보호하는 '헛개나무의 모든 것' ^^ 32020. 3. 26. 11:14
술독 풀고 간 보호하는 '헛개나무의 모든 것'
술은 백 가지 약 가운데 으뜸인 동시에 백 가지 독 가운데 으뜸이기도 하다. 술은 기분을 좋게 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는 데는 좋으나 통증을 일으키며 오장을 상하게 하는 데는 이보다 더 나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무릇 술은 예부터 중요한 예식에만 써 왔다. 제사를 지낼 때, 손님과 친척이 모일 때, 약을 만들 때에만 쓰였다. 술은 쓸 때가 있고 먹는 데는 한도가 있는 법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술을 절제하지 못하고 함부로 마시고 함부로 취한다.
술을 함부로 마시는 까닭에 간장과 신장과 위장과 대장이 나빠진다. 또한 머리가 혼탁해지며 심하면 알코올 중독이 되어 패가망신하기도 한다.알코올 중독이나 술을 많이 마셔서 간장, 위장, 대장 등이 나빠진 것을 치료하는 약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예로부터 칡꽃, 팥꽃, 쥐눈이콩, 뽕잎, 오디, 팥, 녹두, 창포 등이 술독을 푸는 약재로 알려져 있으나 그 효과는 기대하는 만큼 신통하지 않다.
술독 푸는데 신약 술을 많이 마셔서 간장과 대장이 망가진 것을 치료하고 술독을 푸는 데는 호깨나무가 으 뜸이다. 호깨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 가장 뛰어난 효과가 있는 신약(神藥)이다. 호깨나무는 갈매나무과에 딸린 잎지는 넓은잎큰키나무다.
헛개나무, 허리깨나무 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지구(枳俱), 백석목(白石木), 목밀(木蜜), 현포리(玄圃梨) 등으로 쓴다. 우리나라에는 중부 이남의 깊은 산속 개울가에 드물게 자란다. 키는 20미터 넘게까지 크고, 지름은 1미터 넘게까지 자란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으로 산뽕나무 잎을 닮았고 6월에 흰 꽃이 피어 10∼11월에 열매가 가지 끝에 갈색으로 익는다. 호깨나무는 그 열매의 붙은 과경(果梗)의 생김새가 특이하여 사람의 눈을 끈다. 가지 끝에 붙은 꽃꼭지가 씨앗이 익을 무렵에 살이 쪄서 울퉁불퉁한 과경이 된다.
그런데 그 모양이 마치 산호(珊瑚)를 닮았으며 따서 먹으면 달콤하면서도 약간 떫은맛이 난다. 옛사람들은 이 과경(果梗)의 맛이 꿀처럼 달다고 하여 나무꿀, 곧 목밀(木蜜)이라고 하였고 또 중국의 곤륜산(崑崙山) 꼭대기에 있는 신선의 정원에 열리는 배라는 뜻으로 현포리(玄浦李)라고 했다.
세 개의 방에 씨앗이 각각 한 개씩 들어 있다. 씨앗은 갈색으로 겉껍질이 단단하고 윤이 나며 약간 납작하여 묏대추씨를 닮았다. 나무 전체의 모양새가 시원스럽고 단정하여 관상수로도 썩 품위가 있고 줄기에 상처를 내거나 잎을 자르면 달콤한 향기가 난다. 목재는 질이 단단하고 치밀하여 그릇이나 악기, 조각 작품 등을 만들기에 좋다.
꿀처럼 단맛이 나는 열매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 오대산, 지리산, 계룡산, 용문산, 백운산, 가야산, 덕유산, 한라산, 울릉도 등에 드물게 자란다.
간혹 몇 백 년 묵어서 가슴 높이의 지름이 1.5미터가 넘는 것도 발견된다. 중·북부지방 보다는 따뜻한 남쪽지방에 많은 편이고 산골짜기 계곡 가에 드문드문 난다. 호깨나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자란다.
중국에서는 양자강 이남에 주로 자라는데 우리나라처럼 산골짜기에 저절로 나서 자라는 것보다는 감나무나 밤나무처럼 집 주위나 마을 가운데 심어 가꾸는 것이 더 많다. 중국에서 자란 것은 대개 열매가 작고 씨앗에 검은 빛이 돌며 단맛이 적다.
약효는 우리나라에서 자란 것보다 3분지 1이하로 떨어진다. 일본에서 자란 것 역시 우리나라에서 자란 것보다 약효나 품질이 훨씬 못하다. 호깨나무는 개울가 물기 있는 땅에서 잘 자란다. 줄기는 뿌리부분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가족환을 이룬 것이 많다. 그리고 줄기가 곧고 매끈하며 키가 높게 자라서 밑에서는 잎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줄기에 상처를 내면 달콤한 향기가 사방에 진동하며 신선한 잎이나 열매를 끓일 때에도 구수하고 달콤한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하게 된다.
씨앗은 겉껍질이 단단하여 그대로 땅에 심으면 여간해서는 싹이 나오지 않으므로 호깨나무 묘목을 키우려면 10퍼센트쯤 되는 염산용액에 5시간쯤 담가 두어서 겉껍질을 녹여낸다.
그런 다음에 밭에 뿌리고 1∼2센티미터 두께로 흙을 덮어 준다. 아니면 물로 적신 솜에 씨앗을 넣고 따뜻한 곳에 두어 싹을 틔운 다음에 땅에 심어도 된다. 가꾸기도 쉬워서 메마르고 가문 땅이 아니라면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그러나 물이 흐르는 개울가나 물기가 많은 땅에 심은 것이 더 잘 자란다. 본디 야생상태에서 잘 자라는 것이므로 화학비료나 농약 같은 것을 뿌릴 필요가 없다. 호깨나무는 자람이 왕성하여 한 해에 1미터 넘게까지 자란다.
맹아력(萌芽力)도 강하여 밑동을 잘라내면 곧 뿌리부분에서 새순이 나서 자란다. 설악산에는 둘레가 두 아름이 넘고 키가 30미터나 되는 엄청나게 큰 호깨나무가 여러 그루 있다.
술독을 푸는 데 불가사의한 효험 호깨나무는 술독을 푸는데 불가사의하다고 할 만큼 효력을 발휘한다. 알코올중독과 숙취를 없애는 데에 최고의 명약(名藥)이라고 할 만하다. 이 나무의 열매나 잎, 줄기를 차로 달여 마시면 술을 웬만큼 마셔도 잘 취하지 않고 이미 술에 취한 사람도 금방 술이 깨 버린다.
알코올중독으로 폐인처럼 된 사람, 또는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망가져서 지방간이나 황달이 온 사람, 대장이나 뇌에 이상이 온 사람도 이 나무를 차로 달여 마시면 오래 지나지 않아 거짓말같이 회복된다.
술로 인해서 생긴 모든 병을 고치는 데에는 호깨나무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이 나무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같은 옛 의학책에도 적혀 있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약으로 쓴 일은 거의 없었던 듯하다. 글쓴이는 30년 동안 이 나무를 찾아 나라 안을 이 잡듯이 뒤졌다.
그러나 결국 찾지 못했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의 여러 의학책에는 호깨나무가 술독을 풀 뿐만 아니라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치질을 낫게 하며 관절염에도 효험이 있는 약재로 썩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술을 물이 되게 하는 나무 중국의 여러 옛 의학책에는 호깨나무가 술독을 푸는 효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몇 가지 적혀 있다.
중국의 ‘맹선’이라는 사람이 쓴 <식료본초(食料本草)>에 옛날 어떤 남쪽지방에 사는 사람이 이 나무로 집을 수리하다가 잘못하여 토막 하나를 술독에 빠뜨렸더니 곧 술이 모두 물이 되었다고 했다.
써서 집을 지으면 그 집안에 있는 술이 모두 물이 되고 만다고 하였다. 또 ‘주진형’이 지은 <본초보유(本草補遺)>라는 책에도 “한 남자가 30년 동안 술을 계속해서 마셨다.
또 여색을 몹시 밝혀서 열이 심하게 나고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래서 먼저 기혈(氣血)을 보하는 약을 먹인 다음에 술독을 풀기 위해 칡뿌리를 먹였으나 땀만 약간 날 뿐 별로 효험이 없었다. 이는 기혈이 쇠약해진 데에 칡뿌리를 썼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셔 기력이 약해진 데에는 호깨나무 열매를 넣는 것이 가장 좋다. 마침내 그 사람한테 호깨나무 열매를 달여 먹였더니 병이 곧 깨끗하게 나았다고 적혔다. 이와 같은 옛 의학책의 기록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라고 할 만큼 실제로 호깨나무 열매나 잎, 줄기는 술독을 푸는데 신통한 효력을 발휘한다.
이 나무를 넣고 달인 차를 한 잔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평소 주량의 3∼4배를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술을 마시고 나서 숙취로 인하여 구토가 나고 목이 마르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 호깨나무를 넣고 달인 차를 한 잔 마신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술이 깨고 숙취도 없어진다. 특히 소양체질인 사람은 그 효과가 눈부시게 빨라서 호깨나무를 달인 차가 목에 넘어가는 그 순간 머리가 시원해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한 시간쯤 남아 있어서 그 뒤에 어떤 음식이든지 먹으면 음식의 맛이 한결 좋아지므로 건강음료로도 일품이다.
음식을 먹고 나서 커피나 녹차 대신 마시면 몸에도 이롭고 맛도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호깨나무 열매에는 과당, 설탕, 포도당, 카탈라제, 페록시다제 등의 당분이 13퍼센트쯤 들어있고 칼슘을 비롯하여 칼륨, 철 등 미량원소도 많이 들어있다.
줄기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인, 호베니산이 들어 있고 잎에는 루틴이 들어 있어 고혈압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호깨나무는 열매, 잎, 줄기, 뿌리, 껍질 등 어느 부분이나 모두 약으로 쓸 수 있다. 옛 의학책에 열매는 오장(五臟)의 기능을 순조롭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그리고 술독을 풀고 풍습(風濕)으로 인한 마비를 풀며 술과 여색을 심하게 밝혀 몸이 몹시 허약해진 것을 치료하는데 쓴다고 하였다.
잎은 진하게 고약처럼 달여서 구토를 멎게 하거나 술독을 푸는데 쓰며, 줄기는 몸이 몹시 쇠약하여 피를 토하거나 풍습으로 인해 뼈와 근육이 아픈 데에 쓰면 좋다고 하였다. 또 껍질은 음식이나 술을 먹고 체한 데나 쇠나 창에 다쳐서 생긴 독을 풀고 치질을 치료하는 데에 좋다.
이른 봄철 잎이 나기 전인 곡우(穀雨) 무렵에 호깨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면 달콤한 맛이 나는 수액(樹液)이 흘러나오는데 이 수액은 겨드랑이에서 나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호깨나무 수액은 고로쇠나무 수액이나 거제수나무 수액보다 맛과 향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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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래
약초를 채취하고 가공하기
약초를 채취하고 가공하며 저장하는 일은 약초의 효능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약초는 대개 야생식물이기 때문에 약초를 채취하는 것은 곧 우리의 산과 들에서 귀중한 야생식물을 채취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원을 잘 활용하고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약초는 제때에 올바른 방법으로 채취하여 제대로 보관해야 한다. 그러므로 약초를 채취하는 원칙과 방법, 과학적인 저장 방법을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약초는 그 종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약으로 쓰는 부위도 각기 다르며 산지와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약효와 유효 성분의 함량에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약초를 채취하는 일은 상당히 복잡한 일이며 매우 전문적인 일이다.
약용식물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의 함량에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약초를 채취하는 일은 상당히 복잡한 일이며 매우 전문적인 일이다.
약용식물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의 함량은 그 식물이 자라는 단계에 따라 달라질 뿐만 아니라 기후, 토양, 해발 고도, 주변의 환경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난다. 산에서 자라는 약초를 밭에 심으면 유효 성분이 거의 없어져 버리는 것도 있고 반대로 유효 성분의 함량이 늘어나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약효가 높고 품질이 좋은 약초를 제대로 채취하려면 오로지 약초의 생태를 잘 관찰하고 연구하여 제때에 유효 성분이 가장 많은 환경에서 자란 약초를 올바른 방법으로 채취하는 수밖에 없다. 이때 가장 주용한 것은 약초의 유효 성분과 생산량을 미리 고려하여 마땅한 채집 시기를 찾아 내는 것이다.
약초를 채취하는 시기
약초를 채취하는 시기는 약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사시사철 채취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어느 한 계절에만 채취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며 단 며칠 사이에 채취해야 하는 것도 있다. 같은 약초라도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서 약효와 유효 성분이 달라지기 쉽다. 이를테면 취오동이라고도 부르는 누리장나무는 고혈압과 신경통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는 약재인데,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면 좋은 효과가 있지만 꽃이 피고 난 뒤에 채취하면 약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약으로 쓰는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채취 시기를 간략히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취오동나무 (누리장)
꽃이나 꽃가루를 쓰는 약초
꽃은 대게 활짝 피었을 때 채취하지만 향기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꽃봉오리가 맺혀서 터지기 직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인동꽃, 매화꽃, 벚꽃, 살구꽃, 칡꽃, 아까시아나무꽃 같은 것은 꽃봉오리가 둥그레 맺혔을 때 채취한다. 국화, 회화나무꽃, 엉겅퀴, 사프란 같은 것은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채취하고 홍화는 노랗게 핀 꽃잎이 연한 빨강색으로 바뀌기 시작할 때 채취한다. 산목련이나 관동화 등은 꽃봉오리가 질 무렵에 채취한다. 부들처럼 꽃가루를 쓰는 것은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채취한다.
국화
열매를 쓰는 약초
풀명자, 다래, 모과, 산딸기, 탱자, 다래 등은 조금 덜 익어서 푸른 빛이 약간 남아 있는 것을 채취한다. 머루, 구기자, 광나무 열매, 오디, 산자, 노방덩굴 열매, 으름덩굴 열매 등은 완전하게 익은 것을 채취한다. 덜 익은 열매에 독이 들어 있는 약초는 완전히 익은 후에 채취해야 한다.
풀명자 씨를 쓰는 약초 율무씨, 익모초씨, 오미자, 산수유, 은행 열매 등은 잘 여문 것을 채취 뿌리와 줄기를 쓰는 약초 삽주 뿌리, 도라지, 잔대, 지치, 더덕, 천마, 하수오, 만삼, 당귀, 바디 나물 같이 뿌리를 약으로 쓰는 약초는 가을철 잎이 다 마르고 난 다음에 채취하거나 이른 봄철 새싹이 나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모든 식물의 뿌리는 가을철과 겨울철에는 대게 단맛이 많이 난다. 식물이 여름철 동안 만들어 낸 영양분을 모두 뿌리에 모아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땅 윗 부분의 줄기가 왕성한 여름철에는 뿌리 속이 비어 있으며 맛이 쓰고 유효 성분도 적게 들어 있다. 그러나 예외가 되는 약초도 있다, 반하나 천남성, 부자 같은 독성이 센 약초는 여름철에 채취 하는 것이 좋고 시호는 봄철에 뿌리를 캐는 것이 좋다.
잎이나 전초를 쓰는 약초 잎이나 전초(잎,줄기,뿌리 등 풀의 온 포기)를 쓰는 약초는 식물이 가장 왕성하게 자랐을 때 채취하는 것이 좋다 꽃이 피기 직전이나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또는 씨앗이 익기 전에 채취한다. 전초를 쓰는 약초는 질경이, 차조기, 익모초, 쑥, 애기똥풀 등이다. 쑥은 단오 무렵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산국화는 가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뽕잎은 가을철 서리가 내리고 난 뒤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키가 큰 식물, 이를테면 줄풀 같은 것은 윗 부분만을 베어서 쓰고 키가 작은 식물은 뿌리째 뽑는다.
나무껍질과 가지를 쓰는 약초 껍질을 쓰는 약초는 늦은 봄이나 초여름인 5~6월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4~6월에 물을 한창 빨아올릴때에 껍질이 잘 벗겨진다. 10월이 지나면 껍질이 나무줄기에 바싹 달라붙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기 힘들다. 대게 봄철에 벗긴 것이 효과가 제일 좋다. 껍질이나 뿌리껍질을 쓰는 약초 나무껍질은 대게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시기에 채취한다 황백이나 물푸레나무 껍질 등은 이 때라야 껍질이 잘 벗겨진다 뿌리껍질을 쓰는 것은 대게 가을에 채취한다. 이를테면 뽕나무 뿌리껍질, 느릅나무 뿌리껍질, 멀구슬나무 뿌리껍질, 다름나무 뿌리껍질 같은 것들이다.
채취 시기를 알아 두면 좋은 약초들 다음의 몇 가지 약초들은 흔하고 구하기 쉬우며 쓰임이 다양하기 때문에 채취 시기를 알아 두면 여러모로 유용하다. 쥐손이풀은 꽃이 필 무렵에 채취한다 쥐손이풀은 이질풀 또는 노관초라고도 하며 대장염이나 이질, 설사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이질풀은 옛날부터 입추 전 18일 무렵이 가장 채취하기 좋을 때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쥐손이풀과 비슷한 독초인 외대바람꽃이나 봉성바람꽃이 이미 말라 죽은 시기이다. 줄기와 잎이 무성하여 수확량이 많다. 유효 성분인 탄닌이 많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좋아서 빨리 말릴 수 있다. 쥐손이풀의 효력은 탄닌으로 인한 것인데, 잎에는 탄닌이 줄기보다 4배 이상 많이 들어 있으므로 잎이 떨어지지 않게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잎이 푸르게 마를 수 있도록 햇볕에 빨리 말려야 한다. 모든 약초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으나 잎을 비벼 보아서 향기가 없는 약초는 햇볕에서 빨리 말려도 괜찮다. 그러나 햇볕의 강한 자외선을 오래 받으면 약효 성분이 다 날아가 버릴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햇볕에 두지 않도록 한다. 쥐손이풀은 이질이나 설사에 매우 좋은 약초이다. 설사를 할 때 하루 5~10그램의 쥐손이풀에 물 300밀리리터를 넣고 달여서 마신다. 오래 먹어도 변비가 생기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이 전혀 없는 매우 안전한 약초이다. ----중략--- 쥐손이풀을 차 대신 계속 마셔도 변비가 생기지 않는 까닭은 쥐손이풀에 들어 있는 플라보이드 성분이 약한 설사작용과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쥐손이풀 약모밀은 꽃이 필 때 채취한다 약모밀은 흔히 어성초라고 한다. 잎과 줄기 전체에서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길 옆이나 물기 많은 땅에 무리지어 자란다. 이 악취 나는 성분이 데카노일아세트알데히드인데 강한 살균작용이 있다. 예부터 생잎을 비벼서 종기가 난 데 붙이면 고름이 잘 빠지고 통증이 멎으며 잘 낫는다고 하였다.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고 새살이 잘 돋아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약모밀은 꽃이 필 때 채취하는 것이 좋다. 잎에는 퀘르시트린 성분이, 꽃에는 이소퀘르시트린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두가지 성분이 합쳐지면 이뇨작용과 완하작용이 더 세어지기 때문이다. 뿌리에는 유효 성분이 없으므로 쓰지 않는다. 하루에 약모밀 10그램쯤을 차로 달여 마시는데 날마다 달여 먹어도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초이다. 그러나 성질이 약간 차가우므로 너무 오랜 기간 달여 먹지 않도록 한다. 약모밀 쓴풀은 꽃이 필 때 채취한다 쓴풀은 들판의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에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키가 10~20센티미터밖에 자라지 않는 작은 풀이다. 가을에 흰 꽃이 한창 피었을 때 뽑은 뒤 단을 묶어서 그늘에 말린다. 말린 다음에 부스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쓴풀은 꽃이 피는 시기에 채취하는 것은 보라색 꽃이 피는 보라쓴풀과 구별하기 쉽고 도 이시기에 쓴맛이 제일 세기 때문이다. 쓴풀은 쓴맛이 몹시 세어서 위장과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흔히 소태처럼 쓰다고 하는데 쓴풀은 소태나무 껍질보다 쓴맛이 더 강하다. 쓴맛의 성분은 스웨르티아마린이며 50만 배로 희석해도 쓴맛이 난다. 비슷한 식물인 보라쓴풀은 키가 약간 더 크고 쓴맛이 적다. 쓴풀 소태나무 속은 버린다 소태나무는 우리나라 각지의 산 속에서 자라는 큰키나무인데 잎과 껍질, 꽃에서 모두 몹시 쓴맛이 나기 때문에 고목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의 껍질을 위를 튼튼하게 하는 건위약으로 더러 쓴다. 소태나무의 속질에는 니가키논과 메틸니가키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여기에는 쓴맛이 없다. 소태나무의 쓴맛 성분은 니가키락톤B, 니가키락톤C 성분이다. 소태나무를 약으로 쓸 때는 속은 내버리고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잔가지를 쓸 때는 다 써도 상관없다. 소태나무 황경피나무 껍질은 여름에 채취한다 황경피나무는 산초과에 딸린 큰키나무인데 우리나라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나무의 겉껍질을 벗기면 진한 노랑색이 나는 까닭에 황백, 또는 황백피라고 한다. 여름에 껍질을 벗겨서 겉껍질을 버리고 속껍질만 말려서 약으로 쓴다. 황경피나무에는 베르베린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서 노랑색이 나며 노랑색이 선명할수록 베르베린이 많이 들어 있다. 황경피나무 껍질은 여름에 벗기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물이 올라서 벗기기기 쉽고 성분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같은 껍질이라도 줄기 아랫부분의 것이 약효가 더 높다. 황경피나무 껍질은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을 깨끗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황백은 가루 내어 식초에 이겨서 타박상에 붙이면 신기하게 잘 낫는다. 황경피나무 껍질가루는 그대로 먹을 수도 있으므로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황경피 나무 약초를 채취하는 원칙 약초를 채취할 때는 약초 자원을 보호하는 것을 우선 원칙으로 정해두고 채취해야 한다. 눈앞의 이익만 보고 욕심을 부려서 닥치는 대로 채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하여 채취한다. ◎ 첫째, 계획성 있게 채취한다 필요한 만큼만 채취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마구잡이로 채취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어떤 약초가 필요할 것인지를 미리 파악하고 그 만큼만 채취하도록 한다. 너무 많이 채취하여 저장해 두고 썩혀 내버러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나무껍질을 채취할 때는 나무가 죽거나 자라는 데 큰 장애를 입지 않도록 전체를 벗기거나 나무 전체를 베지 않도록 한다. 또한 한꺼번에 너무 넓은 면적을 벗기지 않도록 한다. 특히 뿌리껍질을 쓰는 약재는 일부만을 벗겨 나무가 자라는 데 별 탈이 없게 해야 한다. ◎ 둘째, 뿌리와 씨앗을 남기고 채취한다. 땅 위에 자란 부분만을 쓰는 다년생 초본식물은 송두리째 뽑지 말야 하며 땅속뿌리를 쓰는 것도 될 수 있으면 뿌리의 일부분을 남겨두어 남은 뿌리에서 새싹이 나서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큰 것은 채취하고 작은 것은 채취하지 않도록 하며 많은 곳에서는 솎아내듯이 캐고 드물게 있는 곳에서는 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셋째, 식물이 죽지 않게 채취한다 뿌리와 중기껍질을 같이 약초를 채취할 때는 일부분만 채취하여 식물이 주지 않게 한다 벌목을 하거나 개간을 하는 곳이 있으면 뿌리, 껍질, 잎, 열매 등 약으로 쓸 수 있는 것은 모두 채취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도록 한다. 주의해야 할 독초 독이 있는 식물의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러나 모든 식물은 독이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아무리 좋은 약초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독이 있는 약초는 훌룡한 약효 성분이 있다고 해도 채취하거나 이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 중에서 독이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독말풀, 초오, 반하, 할미꽃, 애기똥풀, 갯메꽃, 두루미천남성, 대극, 옻나무, 지리강활 등이다. 식물도감을 보고 공부하여 독이 있는 식물을 구별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독이 있는 약초를 구별하는 방법 야생식물은 서로 비슷하게 생긴 것이 많아서 잘 모르는 사람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고 독이 있는 풀을 잘못 알고 먹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식물은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독초가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알면 잘 모르는 풀을 먹더라도 중독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독초는 걸쭉한 진이 나오는 것이 많은데 이 진을 피부의 연약한 부분, 이를테면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허벅지, 팔꿈치 안쪽 같은 데에 발라 보면 가렵고 따갑거나 물집이 생기거나 작은 발진이 생기는 등의 반응이 나타난다. 미라이아재비나 개구리자리, 초오 같은 것을 잎을 따서 피부에 문지르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물집이 잡히고 부어 오른다. 식물의 즙을 피부에 발라 보아도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번에는 혀끝에 대어 본다. 그렇게 해도 혀에 별다른 자극이 없으면 아주 적은 양을 꼭꼭 씹어 본다. 그렇게 해도 별로 자극이 없으면 독이 없는 풀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이 있는 풀은 혀끝을 톡 쏘거나 맛이 아리거나 화끈거리고 부어 오르며 혀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고약한 냄새가 나거나 입안이 헐거나 한다. 이런 자극이 있으면 절대로 삼키지 말고 즉시 내뱉은 뒤에 깨끗한 물로 입안을 헹군다. 단맛이 난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단맛 속에 아린 맛이 섞여 있으면 독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독이 있는 약초는 법제를 해서 써야 한다
지리공 열매, 줄기와 열매에는 독이 별로 없지만 뿌리에 센 독이 있다 독초에 중독되었을 때 해독하는 방법 독초의 잎이나 줄기, 뿌리에 중독되었을 때 ◎ 감초 20그램, 검정콩 150그램을 물 반 되(900밀리리터)에 넣고 10분 가량 끓인 다음 그 물을 체온보다 약간 낮게 식혀서 마신다. ◎ 신선한 칡뿌리를 생즙을 내어 한 번에 200밀리리터씩 서너 번 마신다. ◎ 생강을 즙을 내어 한 잔씩 마신다. ◎ 보리를 까맣게 태워서 물에 달여서 마신다. ◎ 감초 10그램과 검정콩 20그램을 물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 미음 한 사발에 볶은 소금 세 숟가락을 타서 먹는다. 여러번 먹는다. ◎ 달걀노른자를 한 번에 15개쯤 먹는다. 독이 있는 열매에 중독되었을 때 ◎ 찔레 열매나 장미 열매 한 홉에 물 한되 (1.8리터)를 붓고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단번에 마신다. 설사를 하고 나면 독이 풀린다. ◎ 육계 40그램에 물 한 되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신다. 5~6번 마시면 독이 풀린다. ◎ 감초 20그램, 생강 2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물대신 마신다. 버섯에 중독되었을 때 ◎ 신선한 연잎을 깨끗하게 씻어서 꼭꼭 씹어 먹는다. ◎ 신선한 연잎을 생즙을 내어 한 잔 마신다. 신선한 연잎이 없으면 마른 연잎을 물로 달여서 자주 마신다. ◎ 자작나무 껍질 40그램을 물 한 되에 넣고 반이 반이 되게 달여서 두세번에 나누어 마신다. ◎ 소금을 볶아서 참기름을 섞은 후 한 숟가락씩 몇 번 먹는다. 독버섯 구별하는 법 ◎ 버섯과 생강 몇 쪽, 쌀로 지은 밥을 냄비에 담고 기름은 넣지 말고 약한 불로 볶는다. ◎ 버섯이나, 생강, 밥 세 가지 중에 어느 것이든지 색깔이 까맣게 변하면 독이 있는 버섯이다. 이런 버섯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약초 손질하고 보관하기 약초는 본디의 약성을 잘 살리면서 손질해야 한다. 약초를 채취한 뒤에 원칙에 따라 신선한 것을 써야 하는 약초를 빼고는 모두 기초적인 가공 처리를 한 뒤에 잘 저장해 두고 쓴다. 다듬고 말리기 채취한 약초는 먼저 흙을 잘 털고 깨끗하게 씻어서 필요 없는 부분을 다듬어 버리고 잘 말려서 보관한다. 그러나 간단하게 가공을 해서 보관해야 하는 약초도 있다. 이를테면 전분이나 녹말, 점액질 성분이 많거나 잘 마르지 않는 식물은 증기나 끓는 물로 쪄서 말려야 한다. 백합이나 쇠비름, 참마 같은 것들이 그렇다. 마르면 너무 딱딱해지거나 그대로 쓰기에는 너무 큰 약재들, 이를테면 강활이나 독활, 자리공 뿌리 같은 것들은 잘게 썰어서 말려야 한다. 마르고 난 뒤에는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 반하나 황백같은 약초는 껍질을 벗기고 나서 말려야 한다. 일차 가공이 끝나면 잘 말려서 저장한다. 약초를 말리는 방법도 약초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서 각기 달리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지만 햇볕에서 말려야 되는 것도 있고 건지기를 써서 말려야 되는 것도 있다. 오미자나 구기자 같이 씨앗을 쓰는 약초는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과일이나 큰 산열매 종류는 얇게 썰어서 쟁반이나 소쿠리에 한 겹으로 널어서 햇볕에 말린다. 뿌리와 줄기, 잎, 전초를 쓰는 약초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강한 햇볕을 받으면 약초의 유효 성분이 증발해 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꽃을 쓰는 약초나 향기가 있는 약초는 반드시 그늘에서 말리도록 한다. 그늘에서 말리려면 먼저 약초를 물기가 전혀 없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얇게 널어 놓고 직사광선이 들어어지 않게 한다. 바닥을 따뜻하게 해서 말리거나 온풍기 같은 것으로 말리는 것도 괜찮다. 그늘에서 말리면 마르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곰팡이가 피기 쉬운 등의 단점이 있다. 채취한 약초의 양이 많을 때에는 쑥, 약모밀, 이질풀 같은 것은 길게 다발로 묶어 드리워서 처마에 걸어 말리거나 마당에 멍석을 깔고 널어서 말린다. 그러나 분량이 많이 않을 때에는 잘게 썰어서 신문지나 천에 널어 놓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불로 말리기는 약초를 실내에 넣고 인공으로 가열을 하여 말리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일정한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시골에서 고추나 담배를 말리는 건조기 같은 것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온돌방에 불을 때서 말리는 방법도 있다. 이와 같은 건조 방법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약재를 빨리 말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개똥쑥 저장하기 약초를 저장 할 때는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색깔이 변하거나 기름기가 도는 일이 없어야 하고 쥐나 들고양이 등이 들어가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약재를 변질되게 하는 요인은 습도, 온도, 햇볕, 산소이므로 약초를 과학적으로 보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창고 안이 건조해야 한다. 물기가 없으면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며 미생물이 생기기 어렵다. 둘째는 창고 안이 서늘해야 한다. 온도가 낮아야 약초 속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이 변질되지 않고 식물의 포자와 벌레의 알이 번식하거나 성장하지 않는다 셋째는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햇볕을 받으면 쉽게 성분이 변하는 약초는 어두운 곳에 두거나 상자 안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넷째, 쉽게 산화하고 변질되는 약초는 반드시 밀폐된 용기 속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약초를 보관할 때 벌레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장마철 습기가 많아지고 기온이 높아지면 약초가 눅눅해지고 누렇게 뜨며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생기기 쉽다. 녹말이나 단백질, 당분이 많은 것들에 특히 벌레가 잘 꼬인다. 약초를 보관한 곳에 벌레가 생기지 않고 곰팡이가 피지 않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약초에 벌레가 생기지 않게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황을 태워서 유황 냄새를 쏘이는 것이다. 유황 냄새를 쏘이면 모든 벌레들이 죽고 벌레알도 죽어서 깨어나지 못하게 된다. 유황가루를 흙으로 구워서 만든 작은 술잔 같은 데 약간 넣고 불을 붙인다. 약초를 창고에 보관할 때에는 수시로 문을 닫아 놓고 유황을 태워야 한다. 유황은 독성이 세고 타는 냄새가 지독하므로 사람이 있는 방 안에서 태워서는 안 된다. 방 안에서 태울 때에는 불을 붙여 놓고 사람은 모두 밖으로 나와야 한다. 문을 닫고 집 안에서 유황 연기를 쏘이면 집 안에 있는 바퀴벌레나 개미. 파리. 모기. 쥐며느리 같으 모든 벌레와 온갖 곰팡이와 모든 균이 죽는다. 그러나 약초에 유황 연기를 쏘였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거나 약효가 달아나거나 약성이 변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약초를 보관 할 때에는 곰팡이가 생기거나 좀이 먹지 않도록 습기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닐 주머니에 넣어 보관할 수도 있으나 이럴 때에는 방습제를 넣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3~5킬로그램쯤 들어가는 두꺼운 종이로 만든 봉지에 넣어 높은 선반 위에 두는 것이다 한 곳에 많이 쌓아 두면 짓눌려서 열이 생겨서 뜨거나 색이 변하기 때문에 매달아 놓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보관한다. 이렇게 하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곰팡이가 핀 것은 효과가 절반으로 떨어지며 곰팡이 중에는 발암물질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곰팡이가 생긴 것은 아깝더라도 버려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 벌레가 생기거나 습기에 상하지 않도록 세삼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뿌리, 열매, 씨앗 같은 것은 잘 보관하면 3~5년은 보관할 수 있다. 그 사이에 두세 번 프라이팬이나 가마에서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하게 살자고^^ > 약이되는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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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중독,지방간,간염,온갖간질환에는 헛개나무2019. 7. 29. 19:44
술중독,지방간,간염,온갖간질환에는 헛개나무 후한시대의 명의 화타는 보(補)하는 법이 없고 사(瀉)하는 것이 곧 보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는 간은 영양분을 저장하는 곳이므로 간이 병들면 영양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므로 매일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 환자는 날마다 쇠고기를 반 근 가량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양의 전통의학에서는 간이 나빠지면 제 기능을 할 수 없으므로 간에 부담이 되는 영양물질을 먼저 없애야 한다고 본다. 간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몸에 허열이 생기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해지며 대변이 잘 나가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기운이 쭉 빠진다. 이럴때 설사를 하게 해 주면 곧 기운을 차리게 된다. 술독 푸는데 불가사의한 약효 호깨나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나온 어떤 의학책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의 <본초강목>, <본초습유>, <당본초> 등에서는 술독을 푸는 데 으뜸가는 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 따라 임상실험을 해본 결과 중국에서 자라는 호깨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난 것보다 술독을 푸는 효과가 3분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토종 호깨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 세계에서 으뜸이라 할 만하다. 호깨나무에 대한 옛 문헌을 찾아본다. “호깨나무는 기미가 달고 독이 없다. 두풍과 소복통을 사스리고 술독을 푼다. 나무 껍질은 다섯 가지 치질을 다스리고 오장을 조화한다.” <당본초> “한 남자가 30년 동안 술을 마셔 몸에 열이 심하게 나고 또 여색을 가까이하여 기력이 극도로 쇠약하였다. 그래서 기혈을 보하는 약에 칡 뿌리를 넣어 주독을 풀었다. 그러나 땀만 조금 날 뿐 여전히 기력이 약하고 열도 내리지 않았다. 마침내 호깨나무를 약 달일 때에 넣었더니 열이 내리고 기력도 회복되었으며 술독이 풀려 병이 완전히 나았다.” <주진형> “옛날에 남방에 살던 어떤 사람이 집을 수리할 때 이 나무를 사용하다가 잘못하여 나무 한 토막을 술독 속에 빠뜨렸더니 며칠 뒤에 술이 모두 물이 되었다.” <맹선> “게영신이라는 사람이 소갈병(당뇨병)으로 하루에 물을 여러말씩 마셨다. 장굉이라는 의사가 그의 병을 진찰하고 사향당문자를 술에 적셔 호깨 열매 달인 물로 먹게 하였더니 마침내 나았다. 호깨 나무는 능히 술을 이긴다. 집 밖에 이 나무가 있으면 집 안에 있는 모든 술이 묽어지고 만다.” <소동파> 실제로 호깨나무 달인 물이나 이 나무의 열매 즙을 몇 방울 술에 넣으면 금방 술이 묽어진다. 이 나무를 달인 차를 한잔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평소의 3∼4배나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고 나서 구토가 나고 목이 마르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 호깨나무를 달인 차를 한잔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빨리 깨어난다. 술로 인한 황달이나 간경화·지방간 등 갖가지 간질환이나 만성관절염에는 호깨나무만을 쓰는 것도 좋지만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율무, 팥, 띠 뿌리 등을 더하여 약을 지으면 그 효과가 불가사의할 정도로 빨리 나타난다. “술은 성질이 독한데 이것을 먹고 술독이 잘 없어지지 않으면 답답하여 날뛰게 된다. '건강하게 살자고^^ > 약이되는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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