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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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의 효능


버드나무의 한의학적 효과

버드나무는 한약명으로 수양(水楊 ; 갯버들, 수양버들), 유화(柳花 ; 버들강아지) 혹은 유서(柳絮), 유지(柳枝), 유엽(柳葉) 등으로 불리며 사용부위에 따라 이름을 달리 했다.

바이엘의 유명한 진통제인 아스피린이 바로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살리실염을 기초로 만들어진 약물인데, 동의보감 등의 한약서에는 버드나무 껍질인 유피(柳皮)를 따로 명시하지 않았고, 진통효과는 껍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나고 있음으로 설명하고 있다.


방약합편에는 설명하기에 버드나무는 맛은 쓰고 성은 평하다.

옹종, 치루, 세균성 설사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고, 피부에 두진이 생긴 경우는 전탕하여 목욕제로 활용한다.

아래로 길게 늘어진 가지를 수사류(垂絲柳)라고 하는데, 성이 따뜻하고 맛은 달다. 술독을 풀고 소변을 편히 보게하는 효과가 있다.

이파리를 다려서 먹으면 옻독에 좋고, 가지는 달여서 마시면 기침을 치료하고 그 물로 양치를 하면 치통을 멎게 한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유지(柳枝)라고 해서 버드나무 가지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치통을 주로 치료하고 풍열(風熱)로 인한 붓고 가려운데 고약으로 만들어 붙이거나 전탕하여 씻어주면 최고의 명약이 된다고 했다.

이파리를 유엽(柳葉)이라고 하는데, 종기를 주로 치료하고 화상을 입어 화독(火毒)이 속으로 들어가 가슴이 답답함을 치료한다고 했다.

전탕하여 고약으로 만들어 붙이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치통을 멎게 한다고 했다.

보통 유피를 버드나무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불리는 유피(楡皮)는 느릅나무를 말한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유근피(楡根皮)는 바로 느릅나무의 뿌리껍질이다.

한자가 서로 다름에 유의해야 한다.

버드나무는 유(柳)자를 사용한다. 따라서 한의서에서 버드나무를 살펴보려면 수양(水楊), 유화(柳花) 혹은 유서(柳絮)로 찾아야 한다.


시냇가의 버드나무

버드나무에는 종류가 많다.

갯버들, 냇버들, 키버들, 떡버들, 버드나무, 왕버들, 수양버들, 여우버들, 고리버들, 용버들, 고수버들, 쪽버들, 산버들, 진퍼리버들, 선버들, 꽃버들, 콩버들, 반짝버들, 능수버들, 들버들 등등 우리나라에 자라는 것만도 50여 가지가 넘는다.

한의서에는 수양버들과 갯버들을 약용한다고 했는데, 상기 대부분의 버드나무는 약용할 수 있다.


어릴 적 시절에서 자란 분들은 한적한 논밭을 가로질러 흐르는 냇가나, 동네 어귀를 돌아 흐르는 하천 주위에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있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 아래에는 넓디넓은 편평한 바위를 옮겨놓고 그 위에서 장기도 두고 낮잠도 자고했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이처럼 버드나무는 물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있었고, 버드나무의 잔가지들이 땅바닥에 닿을 만큼이나 부드럽게 축 늘어진 형상은 바로 버드나무가 수기(水氣)를 담고 있고, 음기(陰氣)가 충만하여 풍(風), 열(熱), 화(火)로 인한 열성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에 열을 내리고, 염증을 다스리며, 효과적인 진통작용을 나타냄을 유추할 수 있다.


버드나무의 어원

버드나무의 학명인 라틴어 살릭스(Salix)는 '멀리 뛰다(spring)'를 의미하는 것으로 버드나무가 대단히 빨리 성장하는 데서 연유한다는 설이 있다.

다른 설에 의하면 어원이 켈트어로서 대략적으로 '가까운'을 의미하는 sal과 '물'을 의미하는 lis가 합성된 낱말로서 버드나무가 물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다.

버드나무는 오랜 동안 민간요법에서 약초로서 사랑을 받았다.

한 예로 버드나무 껍질로 만든 차는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 세기경에 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마시도록 권한 바 있다.


주로 약용할 수 있는 부위는 껍질인데, 효능이 가장 좋을 때인 2월과 3월 사이에 수확한 버드나무껍질을 이용하면 된다.

버드나무 껍질의 주요 성분은 타닌, 살리실 배당체(Salicylglykoside)로 아스피린의 주요작용 성분과 비슷한 성분(Salicyl)을 가지고 있어서 열을 내리게 하고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감기 몸살과 같이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에 그리고 급만성 류마티즘 및 가벼운 증상의 두통과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피부질환에 사용

살리실염(Salicylglykoside)은 바하(BHA) 성분중 가장 효과가 좋고 우수한 성분으로 통상적으로 바하가 함유된 화장품에는 주로 살리실염이 함유되어 있다.

살리실염은 죽은 세포를 박리시켜 항상 건강한 피부상태를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실제로 살리실염은 여드름 치유 효과가 있어 여드름 치료용 연고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하(BHA, Beta Hydroxy Acid)는 베타 하이드록시산이라 하며 과일산인 알파 하이드록시(AHA)의 효과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는 고기능성 원료로서 기미나 주근깨등을 완화해주며 노화방지에 효과가 큰 성분이다.

대체로 BHA는 AHA가 과일에서 추출되는 것에 반해 버드나무 껍질등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서 피부조직을 향상시키고 세포재생을 도와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키는 효과와 함께 항균, 피부탄력증진 효과가 우수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참고로 AHA(Alpha Hydroxy Acid) 또한 피부건조, 잔주름개선 및 각질제거 등에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HA 는 30여가지의 종류가 개발되어 있지만 감귤계 과일에서 추출한 구연산이나 유산, 사과산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AHA 성분을 스킨케어에 사용한 것은 수세기 전부터로 이집트 여성들은 우유를 사용해 목욕을 하고, 프랑스 여성들은 오래된 포도주를 사용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살리실염이 함유된 버드나무의 껍질은 염증성 피부질환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모낭염이나 농포성 여드름에 효과가 좋고 살리실산은 로션이나 크림, 패드 같은 형태로 여드름 제품에 많이 쓰이고 있다.

문제는 천식환자나 두드러기 환자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즉시형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살리실염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자연산 살리실염(natural salicylate)이 함유된 버드나무 추출물의 복용에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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