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설날 예배(22.02.01)

하나님이 예배 가운데 은혜 베푸시기를 간구하는 마음으로

새찬송가 257, 260, 430장 중 2~3곡을 찬송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설 가정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예배로 부르심 (23)……사 회 자 신앙고백 사도신경……………… 다 같 이

찬송 550(248)다 같 이 대표기도 ……………………………… 맡 은 이

성경봉독 12: 1~4……. 다 같 이 설교 주님과 동행하는 새해……맡 은 이

찬송 559(305)……다 같 이 주기도문 …………………………………다 같 이

 

주님과 동행하는 새해

지난 한 해도 우리를 지켜주시고 오늘 이렇게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되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설날에도 마냥 행복할 수많은 않은 듯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더욱더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모습을 통해 어떻게 올 한 해 동안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길 원합니다.

 

1. 하나님만 의지하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12:1)"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런 명령을 하신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첫째,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고 그를 창대하게 하여 복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둘째, 아브라함이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시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에는 우상이 만연했습니다.

(24:2)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 역시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상과 죄악이 가득한 환경에서 아브라함이 떠나길 원하셨습니다. 그런 환경을 떠나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만을 따르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12:2)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만 의지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의 복과 자녀의 복까지도 받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 역시 돈, 명예, 권력과 같이 온갖 우상들이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그런 우상들을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의지했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것들은 결코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고,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한 분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따를 때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12:3)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2022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사랑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말씀을 따라가라

창세기 124절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으로 갔다고 말씀합니다. "아브람이 야훼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7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정들었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난다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결코 쉽지않은 결정이었고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마음을 정했고 그 말씀을 따라 행함으로 마침내 자녀의 복과 장수의 복도 받으며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21:5)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7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랐던 그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15:5)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나님의 이 축복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였기에 오늘도 온 세상의 믿음의 자녀들이 그를 가리켜 믿음의 조상이라 부르며 그의 믿음을 본받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로 결단을 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말씀에 붙잡혀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생각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믿음으로 그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아브라함을 부르고, 인도하고, 복 주셨던 하나님이 동일한 복을 우리에게, 바로 나에게 허락하실 것입니다.

바라기는 올 한 해 동안 우리 가족 모두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만 의지하고 늘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따라 살기로 결단한 우리 가족 모두에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놀라운 복을 내려주실 줄 믿습니다.     찬송 559(305)

 

 

 

 

 

 

 

[부활주일] 부활의 은혜를 누리자 (요 11:23-27)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이 시간 "부활의 은혜를 누리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콩트와 영국 시인 칼라일이 어느 날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철학자 콩트가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기독교를 대신할 수 있는 완전한 종교를 창설하기 위해 구상 중에 있습니다. 그 새로운 종교는 기독교가 내세우는 유치한 신비적인 이야기들을 배제할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고 분명한 것이 될 것입니다.”


듣고 있던 칼라일이 대답했습니다. “새로운 종교를 만든다니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전에 당신이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처럼 당신도 죽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당신이 만들고자 하는 종교가 생명 있는 종교가 될 것입니다.” 그러자 콩트는 그 말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기독교 신앙을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부활 때믄입니다. 이 부활 하나로 모든 종교를 정리하고 또 인생의 모든 고민과 문제까지도 다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더욱 모방할 수 없는 이유는 예수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그 안에서 부활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활의 은혜는 어떻게 누릴까요?


1. 믿는 것입니다.


본문 요11:25-26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하셨습니다. 그 때 마르다는 마지막 부활 때에 살아날 것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보통 우리가 하는 고백과 같습니다. 틀린 답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르다에게 현재적 부활이 있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도 부활의 현재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5:25에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먼저 복음의 말씀을 믿음으로 우리 영혼이 살아나고 다음은 재림 시에 우리 육체까지도 영광의 형체로 다시 살아납니다. 십자가 부활의 사건이 귀한 것은 예수님 혼자만의 사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포함한 사건입니다. 예수 죽음 내 죽음, 예수 부활 내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와 함께 죽었고 예수와 함께 살았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엡2:3-8에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했습니다. 하늘의 영광과 권세까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2. 순종하는 것입니다.


빌3:10-12에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했습니다. 이 말씀은 부활 생명의 더욱 풍성함을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 바울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라고 했습니다. 즉 죽어야 사는 원리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와 함께 죽었다고 믿어도 삶에서 그 진리를 적용하여 순종하지 않으면 이론에 그칩니다. 그러므로 늘 엎드려 성령의 도우심으로 온전히 장사지내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롬6:10-11에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했습니다. 죽은 만큼 삶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요12:24-26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하나님은 죽은 자를 귀히 여기십니다. 시116:15에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했는데 우리가 예수님의 본을 받아 내가 죽으면 하나님 보실 때 아주 귀하게 보십니다. 세상에는 온통 제 잘났다고 산 사람들이 많은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죽은 사람을 보신다면 회개할 것 없는 하늘의 의인 아흔아홉보다 이 사람을 더 귀히 여기실 것입니다.


어떤 동네에 소리 잘 지르고 욕 잘하기로 유명한 소몰이 영감님이 있었습니다. 이 영감님은 소 몰고 나갈 때면 어찌나 목소리가 거칠고 큰지 온 동네가 떠들썩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감님이 어느 날 친구의 인도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세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 동네 사람들의 관심사는 이 영감님이 얼마나 달라졌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감님이 소를 몰고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소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큰 욕설만 들어온 소들이라서 갑자기 달라진 영감님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하나님,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소들이 말을 잘 듣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달라진 목소리로 “소들아 일어나, 소들아 일어나” 해도 소들은 꿈쩍도 하질 않습니다. 이거 잘못했다가는 하나님 영광을 가리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영감님은 또 다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버지,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런데 기도하던 영감님의 머리에 와 닿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영감님은 회초리를 번쩍 들더니 소의 엉덩이를 내리치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그런데 뭐라고 질렀을까요? “할렐루야~”였습니다. 그랬더니 꿈쩍도 않던 소들이 후닥닥 일어나고 순종하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온전히 순종함으로 죽을 때 우리는 더욱 더욱 부활생명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예배 잘 드리고 말씀에 순종함이 잘 죽은 모습입니다. 잘 길들여진 명마처럼 어떤 말씀에도 온유와 충성함으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벧전1:22에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3.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계2:10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습니다. 생명이 왕노릇하는 풍성한 은혜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5:4에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여기 소망은 주님처럼 영광의 형체를 입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일3:2-3에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광의 형체는 주를 위해 살다가 고난 받고 핍박 받는 자에게 먼저 영적으로 임합니다. 그래서 벧전4:14에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하였습니다.


마5:10-12에도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를 위해서 사시기 바랍니다. 스데반 집사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이 빛났던 것처럼 그것이 바로 예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가 받는 부활의 은혜입니다. 순교자들의 얼굴에는 영생이 넘쳐 흘렀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외부적인 박해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쓰신 귀한 일군들은 매일 매일 죽도록 충성하며 순교자적 삶을 살았습니다. 보다 많은 시간과 힘을 주를 위해 바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의 은총을 온전히 누리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거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부활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들을 통해서 사도행전의 연속으로 놀라운 일을 계속하시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 부활을 내 부활로 믿을 뿐 아니라 온전히 말씀에 순종함으로 죽어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하므로 부활의 예수님이 우리를 통하여 온전히 나타날 수 있는 복된 성도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추도예배~추모예배

   

추도예배

[교회용어 바로 알기] 추도예배 기사의 사진
기독교는 각 나라의 전통, 문화, 관습, 토착 종교 등과 충돌하기도 하고 융화되기도 했다. 이를 토착화 과정이라고 한다. 비기독교 문화권에 있던 사람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거부감 없이 복음을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한편에선 기독교의 기본 진리가 훼손되기도 했다. 양날의 검과 같은 토착화의 영향은 한국 기독교에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기독교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다른 종교와의 충돌이나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효를 바탕으로 한 조상숭배 사상이었다.

어떤 것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라는 십계명과 조상숭배 사상을 바탕으로 한 제사문제의 충돌은 기독교에 대한 박해로 이어졌다. 많은 순교의 피를 흘렸던 참혹했던 박해가 끝난 이후에도 기ㅁ독교는 토착화의 문제로 제사나 장례문화와 끝나지 않은 갈등을 빚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기독교는 제사 대신 추도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입관·하관 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통령을 지냈던 장로님이 돌아가신 후 49일째 되던 날에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는 49재 추도예배가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추도예배는 기독교의 토착화 과정에서 나온 어두운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49재(齋)’라는 말을 쓸 때 제사(祭祀) 의미인 ‘49제(祭)’를 쓰지 않고 ‘49재(齋)’라고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불교에서 제사는 죽은 사람의 넋이나 영적인 존재에게 음식을 바치는 행위이지만, 재(齋)는 공양을 드리는 종교의식이다. 이 의식을 49일째 되는 날 하는 이유는 죽은 사람이 다음 생을 받기까지 49일이 걸린다고 믿기 때문이다.

예배의 주체는 언제나 하나님이시다. 만약 예배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예배를 드릴 이유가 없다.
이런 관점에서 49재 추도예배나 돌아가신 성도들을 위해 1년마다 가정에서 드리는 추도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고 할 수 없다.


추도예배 대신 쓸 수 있는 말은 ‘추모예식(追慕禮式)’이다. 추도(追悼)는 돌아가신 분을 사모하고 애도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추모(追慕)는 돌아가신 분, 혹은 멀리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을 말한다.
추모예식 또는 추모식(追慕式)은 돌아가신 분의 신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는 개식사와 함께 신앙고백, 찬송, 성경 말씀을 읽는 것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어 돌아가신 분의 믿음을 이어받아 믿음의 가정을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하는 폐식사로 추모예식을 마칠 수 있다.



그 집에 머물라 - 2020년 유월절 풍경

이스라엘은 매년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나라이다. 성경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고 사역하던 장소를 직접 보기위해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이다. 작년에만도 약 400만 명이 성지순례를 위해 이스라엘을 찾았다.

하지만 작년 말 중국에서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서로 왕래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다. 세계적인 팬데믹(대유행병)으로 인해서 국가별로 방역과 격리조치가 내려지고 항공기와 교통수단의 운행이 줄어들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2월 한국인 성지순례객 중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국에서 오고가는 비행기 편은 중단되고 한국 사람들은 두문불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한국인이 아닌 유럽에 다녀온 이스라엘인에 의해 바이러스의 전파가 시작되어 이스라엘은 유래 없는 어려움에 빠져들었다. 전쟁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고 할 만큼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가장 먼저 온 변화는 순례객들이 끊긴 것이다. 관광산업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산업 중의 하나이다. 순례객들이 찾아오지 않는 성지는 조용하기만 하다. 소란하던 예루살렘 성안은 고요하고 사람들이 붐비던 유적지들은 봄의 따스한 햇살과 봄비만이 채워지고 있다. 유럽에서 온 유대인들 사이에서 확산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만 명이 넘는다. 이스라엘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퍼진 곳이 예루살렘과 브네이 브락이라고 하는 종교 유대인 밀집지역이다. 이 지역에 사는 종교 유대인들은 정부의 지침보다는 랍비들의 지침을 따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이들은 유럽을 다녀온 이후에도 정부의 지침대로 격리되기보다는 여기저기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그로 인해서 지금은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구분되고 격리조치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4월에는 유월절이 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큰 절기 중의 하나로서 기독교의 부활절과도 연관이 깊은 절기이다. 출애굽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이루심을 기억하는 이 유월절에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유월절 어린양으로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그리고 사흘째 되는 날 부활하셔서 영원한 우리의 구주가 되셨다. 이 시기에는 수많은 순례객들이 이스라엘을 찾아와 함께 절기를 기념하면서 부활을 축하하는 행사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유월절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누구도 찾지 않는 구 예루살렘 도시와 예수님의 무덤터 그리고 교회들은 흡사 출애굽 당시의 마지막 재앙이 임하던 그 때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다.

출애굽기12장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마지막 재앙을 말씀하시면서 어린 양을 잡고 문설주와 좌우인방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르면 죽음의 재앙이 피해갈 것이라고 알려주신다. 하나님은 이 절기를 매년 지킬 것을 명령하시면서 하나님이 그 백성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셨다. 올해 유월절을 보면서 그때의 사건이 떠올랐다. 교회와 가게 집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바이러스가 어서 떠나가길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흡사 애굽의 그 재앙이 떠오른 것은 비단 필자만의 느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외적으로 유월절 휴일 7일 동안 모든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내외국인들에게 외출을 삼갈 것을 지시하였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을 가정에서 가족끼리만 지켜라.'' 이것이 정부에서 내려온 지침이었다. 심지어 조금 진보적인 랍비들은 인터넷 화상 중계시스템을 이용해 유월절 세데르(유대인의 유월절 만찬) 저녁을 하겠다고 하였다. 결과적으로 올해 유월절은 출애굽 이후 처음으로 각 가정에서 가족끼리만 지내는 유월절이 되었다. 유월절을 휴일처럼 여기저기 놀러 다니던 이들이 이번에는 집에서 가족끼리 유월절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집 위층에 주인이 산다. 유월절이 시작되는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찬양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위기 속에 보이는 은혜라고 할까?  부모가 자녀들에게 출애굽 이야기를 해주고 큰 아이들은 동생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들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애굽 당시에도 그렇지 않았을까? 죽음의 그림자가 지나가면서 어린 양의 피를 바르지 않은 집에서 나오는 곡소리는 두려움이었겠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자신들에게 일어날 놀라운 일을 기대하면서 가족들끼리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지 않았을까? 하나님의 구원을 기쁨으로 나누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지금은 위기의 순간이다. 모든 이들이 거리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길 바라고 있다. 유월절 절기에 이스라엘에서 바라보는 것은 소망이다. 우리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겠지만 이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자신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기를 원하실 것이다,

현실의 절망 가운데서도 우리가 절대로 낙망하지 않는 것은 죽음조차도 벗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 전반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가 문에 흐르듯 그리스도의 속죄의 보혈이 우리의 삶에 흘러내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사태 가운데서 바라본 유월절 모습은 절망 가운데 소망을 그리고 그 속에서 영원한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한다. 하루 속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소멸되고 다시금 성지에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찾아오길 기도해 본다.

김요셉 목사


금요성령대망회 ‘이단 신천지 예방 및 대처’ 강의

''반기독교 이단사이비단체''에 대한 경각심 일깨워

우리 교회는 17일 금요성령대망회 강사로 구리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를 초청해 이단사이비종교집단인 신천지 예방과 대처에 관한 강의를 듣고 이를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김호성 부목사(목회신학 담당)의 소개로 등단한 신현욱 목사는 예전에 신천지 주요직을 맡아 활동했지만 지금은 이단에 빠진 이들을 구하는 사역에 힘쓰는 이단 전문가다. 신현욱 목사는 "코로나 19사태가 국민들이 신천지의 실체를 확실히 알고 경계하는 기회가 됐다"며 신천지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와 대처를 당부하며 신천지의 현황 및 식별 요령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신천지의 정식 교명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으로 교주는 현재 90세인 이만희다. 1984년 설립된 신천지는 도별로 전국 12지파를 두고 있으며 본부는 과천에 위치해 있다. 거점은 신천지 교회 71개소, 위장교회 100여 곳 및 비밀 카페와 복음방 센터 등 1000여 개소이다.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는 삼위일체를 부인하며 하나님 예수님 이만희를 삼위로 주장한다. 또 유일한 구원자 예수님이 아닌 오늘날 이만희 교주를 믿어야 구원 받는다고 주장하는 반기독교 반복음 적그리스도의 사이비 집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천지에 미혹되는 단계는 복음방을 통해 친분 관계를 형성하면 센터를 통해 6~8개월 교육을 진행하고 수료 후 신천지 교인으로 등록되는 순서다. 신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자녀 혹은 배우자가 신천지임을 알게 된 가족들의 상담전화가 쇄도한다"며 "이번 사태로 신천지는 전도전략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형교회에 추수꾼을 집중 파견하고 중고등부 학생들을 집중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며 관계자들의 경계를 당부했다. 또한 신천지 교인들이 일반 학원 강사로 잠입하거나 신학대학 입학 후 목회자 자격을 획득해서 포교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위장 카페 위장 문화센터 위장 회사 등 치밀하고 교묘한 수법으로 진화해 접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교회 밖의 성경공부를 절대 금지하라고 주의하며 주변의 신천지 교인이 의심되면 직접적으로 본인에게 확인하지 말고 신천지전문 구리이단상담소(문의 0505-369-3391)로 전화하거나 신천지 위치 알림 앱을 설치해 도움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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