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던진 ‘말 한마디’ - 이상용 목사(마포2대교구장) |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무렵 집 대문 앞에 앉아 있었다. 골목을 지나던 깨엿 장수가 있었다. 그 아저씨는 가위를 쩔렁이며, 목발을 옆에 두고 대문 앞에 앉아 있는 나를 흘낏 보고는 그냥 지나쳐 갔다. 그러더니 리어카를 두고 다시 돌아와 내게 깨엿 두 개를 내밀었다. 순간 아저씨와 내 눈이 마주쳤다. 아저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주 잠깐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괜찮아.’ 무엇이 괜찮다는 건지 몰랐다. 돈 없이 깨엿을 공짜로 받아도 괜찮다는 것인지, 아니면 목발을 짚고 살아도 괜찮다는 말인지….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날 마음을 정했다는 것이다. 이 세상은 그런대로 살 만한 곳이라고. 좋은 친구들이 있고 선의와 사랑이 있고, ‘괜찮아’라는 말처럼 용서와 너그러움이 있는 곳이라고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호의로 건넨 두 개의 깨엿과 ‘괜찮아’라는 말 한 마디가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청소년 퀴즈프로그램에서 혼자 남아 끝까지 문제를 풀다가 결국 골든벨을 울리지 못해도 친구들이 얼싸안고 위로해 준다. “괜찮아!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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