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짱뚱어                  

       

▶망둑엇과에 속한 바닷물고기. 몸길이 18센티미터 내외로, 몸은 가늘고길며


머리의 폭이 넓고, 눈이 툭 비어져 나왔는데 아랫눈시울이 잘 발달되어


감았다 떴다 할수 있다.


▶몸빛은 푸른빛을 띤 남색이고 바깥 변두리에 희고 작은 점이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남중국해, 미얀마, 말레이제도,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Boleophthalmus pectinirostris이다.



▶본색은 물고기인데 물속을 헤엄치기보다 땅(뻘밭) 위에서

뛰어다니길 더 좋아하는 물고기,

올챙이처럼 두눈이 툭 튀어나오고 개구리처럼 한겨울 내내 겨울잠을 자는 물고기,


아직껏 인공양식이 불가능해서 물빠진 갯벌에서 일일이 낚싯대로

잡아야 하는 물고기.


이 희한한 물고기의 이름이 "짱뚱어"다. 짱뚱이, 깡뚱이라고도

불리는 짱뚱어는 첫서리가 내리는 11월부터 벚꽃이 피는

4월까지 겨울잠을 잔다고해서 "잠둥어"라고도 한다.



▶비린내 없이 담백한맛, 휴식기간이 길어서일까, 동면에서 깨어난


짱뚱어들은 누구보다 힘차게 활동한다.


▶갯벌에서 메뚜기처럼 통통 뛰어다니고 새처럼 날아오르고

도마뱀처럼 기어다니기도 한다.


6~7월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높이 점프한다.


이때가 바로 짱뚱어를 잡기에 가장 좋은 때다. 짱뚱어는 워낙

행동이 민첩한 데다


집 근처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웬만큼 날렵하지 않고서는

 쉽게 잡을수없다.


허리까지 푹푹 빠지는 갯벌에서 바늘 네개를 붙인 갈고리 낚시로

 마치 사냥하듯 잡는다.



 ▶잡은 짱뚱어는 굽거나 전골, 탕으로 끓여 먹는다.


전라도 순천만 벌교에가면 최고로 맛난 짱뚱어전골과 짱뚱어탕을 먹을수있다.


짱뚱어를 통째로 끓이는 전골은, 우선 짱뚱어 육수에 내장을 제거한 짱뚱어와


고구마 줄기를 넣고 푹 끓이다가 갖은 양념으로 얼큰하게 맛을낸다.


이와 달리 짱뚱어탕은 한 번 삶아서 뼈를 발라낸 후에 마치 추어탕을 끓이듯이


들깨가루와 된장, 쑥갓, 등으로 마무리한다.



▶플랑크톤을 먹고사는 짱뚱어는 조금만 오염돼도 살지 못한다.


온몸을 햇볕에 드러내고 살아서인지 비린내도 없고 고소하며 담백하다.


특히 짱뚱어는 클수록 맛이 더좋다.


쇠고기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더 많은 고단백 식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옛날부터 민간에서는 자양강장 식품으로 애용했다.


"짱뚱어 100마리와 당귀를 항아리에 넣고 만든 진액을 세번만 먹으면


1년 내내 몸살을 앓지 않는다"고 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술안주로도 권할 만하다.


평소 과음하거나 알코올 중독증을 보이는 사람은 뇌세포 속의 DHA가 부족해서 기억,


사고 기능에 장애가 나타나기 쉬운데 이를 보충해주며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데다


타우린 성분이 많아 해독작용 또한 활발하기 때문이다.


▶짱뚱어는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개운치 않고 소변 보기가 어려운


오줌소태(방광염)를 다스리는 데도 특효로 알려져 있다.


  출처: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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