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트 - 여리고 성은 누가 무너뜨렸나? |

 근엄하시기로 유명한 목사님이 계셨다. 이분은 농담을 하시는 일이      

거의 없었고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잘못한 것을

혼낼 때뿐이었습니다.

어떤 주일날, 목사님은 주일학교 교사회의에 참석하시기 위해

주일학교가 끝나기 직전에 주일학교에 도착 했습니다.

한 어린이가 그날 배운 내용을 도화지에 그리고 있었는데,

그 그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서 가까이 다가가 물어 봤습니다.

목사님이 예야. 뭘 그리고 있니? 어린이 : (깜짝 놀라며)

저~ 여리고 성을 그리고 있는데요... 목사님 : 그러면 여리고 성은 

누가 무너뜨렸니? 어린이 : (몹시 당황하여) 예~~?, 제가 안 그랬습 니다. 

그러자 목사님도 약간 당황해서, 다시 물으셨습니다.

목사님 : 너는 그냥 누가 그랬는지 만 말하면 된다. 누가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지? 어린이 : (눈물이 핑 돌면서...) 제가 안 그랬다니까요... 

이때 주일학교 담임선생님이 오셨습니다.

담임선생님이 : 목사님 무슨 일이십니까? 목사님 : 아니 뭐 큰일이 아니고..

누가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담임선생님은 : (아이의 얼굴을 드려다 보고는... 아이의 머리를 안으며..) 

목사님 이 아이는 그런 짓 할 아이가 아닙니다.

그러자 이제는 목사님께서 약간 상기 되셨습니다.

그러고는 주일학교 부장님을 불렀습니다. 목사님이 : 아니, 어떻게  

가르쳐 길래, 아이들이 여리고성을 누가 무너뜨린 지도 모릅니까?

그러자 부장 장로님은 : (고개를 숙이고 아이를 안고 있는 담임선생님과

울고 있는 학생을 보더니..) 목사님. 하여튼 뭔가 무너진 것 같은데, 제가

잘 처리 할 테니 걱정 마십시오 라고 했답니다.

목사님 은: 하늘만 처다 보고 말이 없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