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우리를 생각하자!

시위문화 이제 성숙해질 때 되지 않았나?

사회각계각층의 손익계산에 따른 시위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우리사회 곳곳에서 크고 적게 일어나고 있다.

개개인의 손익계산에서부터 집단의 이기주의가 시위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안이한 사고방식으로 동질감을 갖은 사람들끼리 연대하여 성토하고 거리로 뛰쳐나가 불특정다수의 시민들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는 것도 그 도가 점점 더해져서 주말이면 서울도심 곳곳에서 시위로 인한 교통통제는 물론이고 다시 등장한 화염병투척과 새총사용은 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에게 공포심마저 심어주고 있다.

지난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노동자 대회에서 경찰의물대포와 소화기에 맞서 노동자와 학생들은 화염병과 쇠파이프 그리고 돌을 던지는가하면 새로 등장한 새총에 볼트. 너트(총알로사용) 등 격렬한 시위로 맞대결하는 과정에서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입장을 시위현장의 주관자들은 한번쯤 생각을 하는지? 묻고 싶다.

일부시민들은 화염병의 기름이 뿌려져 미끄러운 인도에서 넘어지고 돌조각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하고 시위가 버러지는 도로변의 상점들은 일찌감치 셔터 문을 내리고 철시를 했다.

또한 17일 부안에서의 핵 반대 야간 시위에서 공공건물에 화염병을 투척하는가하면 시위대들은 쇠파이프, 염산, 시너, , 쇠갈퀴 등 방어가 아닌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흉기까지 소지하고 시위 현장에서 흉기에 의해 경찰이 부상을 입기도해 이를 지켜보는 일반시민들을 섬찟하게 했다.

19일에는 전국농민대회가 여의도와 대학로에서 민노총은 서울 역에서 각각 집회를 가진 뒤 시위에 들어가 서울도심교통을 마비시키고 경찰차에 불을 지르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한 시위는 밤늦게까지 도심곳곳에서 시민들을 불안케 하는가 하면 부안에서는 서해고속도로 상, 하행선을 1시간30여분동안 점거, 시위를 하는 바람에 한때 도로기능을 상실했으며 일부시위대는 부안문화회관에 불을 지르는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양상은 날로 그 도가 더하고 있다.

어떤 집단의 이기주의적인 시위 때문에 불특정다수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면 이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성숙함이 먼저 배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8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화염병과 새총이나 염산, 시너, , 쇠갈퀴 등 흉기를 소지한시위대에 대해서 정부도 강경방침을 세우고 화염병 투척자나 새총사용자들은 물론 흉기를 사용하는 과격한시위대를 색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과격한 시위, 특히 화염병투척이나 쇠파이프 새총 흉기사용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시위는 시위주관자들의 주장이 아무리 정당하다할지라도 이슈는 가려지고 폭력적인부분만 부각 되여 시민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서로의 갈등만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될 뿐이다.

권위주의시대의 권력에 맞서는 수단으로 사용 되였던 화염병의 시위문화는 이제는 접어두고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의 요구를 표출할 때가 아닌가 우리 모두 생각해보자.

 

김병기 기자 14-2

사진스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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