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덥다. 이럴 때는 에어컨 바람이 펑펑 나오는 실내에서 가만히 있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 냉방시설이 돼 있는 사무실이나 집에 오래 머물러 있다 보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에 따른 것과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 속의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일부에선 밀폐건물증후군(빌딩증후군)을 냉방병의 하나로 분류하기도 한다.
냉방병에 걸리면 감기, 몸살, 권태감 등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 냉방병에 걸리지 않더라도 에어컨 밑에서 너무 오래 있다 보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건강 잡지 '리얼 심플(Real Simple)'이 집에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시원하게 지내는 법을 소개했다.
◆창문을 막아라=집안을 시원하게 하려면 창문부터 시작해야 한다.
창문에 커튼과 가리개를 치고 더 좋은 것은 유리창에 햇빛을 막는 하얀 것을
붙이는 것이다. 리얼 심플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하면 집으로 들어오는 열기를
4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물을 늘 가까이 하라=물을 마셔 수분을 항상 유지하고 알코올이나 과도한 당분,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피해야 한다.
또 한 가지 물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스프레이에 물을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더울 때 손목 안쪽에 뿌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