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웰빙 쌈채소 가꾸기

            

 



베란다 텃밭 웰빙 쌈채소 가꾸기

지난달 4월 지인으로부터 프라스틱 화분을 3개 얻어 쌈채소들을

사무실 앞에 화분 몇개를 놓고 텃밭을 만들어 모종을 했어요.

어느덧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 수확을 했답니다.

솔직히 베란다 텃밭이라 하기에도 민망하네요. ㅎㅎㅎ

상추 모종 7개, 방울토마토 5개, 그외 비트랑 고추모종 각각 3개씩 심었거든요.^^

솎아 줘야 더 잘 자란하하여 중간에 한쌈 정도 뜯어 먹었는데요

그 뒤로 잎들이 오히려 덜 자라고 상추잎도 야들거리지 않고 뻣뻣한 감이 있어요.

옆집 아주머니 말씀으론 날씨가 워낙 덥거나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해 그렇다던데

제 생각엔 흙에 문제가 있거나 키우는 재주가 없어 그런거 같아요.

그럼에도 수확한 쌈채소로 웰빙 점심을 해결해 준 베란다 텃밭 보여드려요~ ♪



아침마다 물 주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사각 프라스틱 화분에 심은 방울토마토에요.
일반방울토마토 4그루, 대추방울토마토 2그루 심었는데
대추방울토마토만 꽃을 피우고 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했어요.

곧 토마토가 주렁주렁 매달리길 기대해도 되겠죠? ㅎㅎㅎ

 

 


오동통통 곧 빨갛게 익어 식탁에 오를 수 있겠죠? :D

텃밭 가꾸기의 달인 조안리님네 토마토는 벌써 곁가지 치기를 해주신다는데

우리 방울 토마토는 언제쯤 곁가지를 달고 나올런지 모르겠어요.
조금 더 기다리면 풍성한 잎을 보여줄까요?

 

여기 프라스틱 화분에는 적잎 치커리 2개, 고추 3개, 비트 3개가 공생하고 있어요.

그런데 서로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지, 어디가 아픈건지...

치커리는 무척 우호적인 반면 비트와 고추는 엄청 비우호적으로 몸을 사려

존재감마저 없어 보이니 제대로 성장이나 할 수 있을까 몰라요.

수확의 기쁨을 줘야 할텐데...




적상추와 아삭이 상추 중간에 레드치커리를 함께 심었는데

그나마 공생의 의미를 잘 이해했는지 서로 도우며 잘 자라고 있어요.

최근들어 잎이 야들거리질 않고 뻣뻣해지긴 했지만요.^^;;

 


많은 야채들을 키우고 싶어하는 주인장 욕심에 더부살이하고 있는 부추에요.

무화과 나무가 2그루 있는데 올해부터는 월동을 좀 시켜보려구 큰 집으로 이사를 시켜줬더니

꽤나 넓은 공터가 생겨 이곳에 부추와 쑥갓을 더부살이 시키고 있어요.

 


언젠가 새로 오픈하는 계절밥상에 갔는데 채소화분을 받았는데

마침 부추 씨앗이라 옆자리에 뿌려 줬더니 요렇게 나왔네요. ^---^


 


부추랑 한집에 더부살이 하고 있는 쑥갓 삼형제에요.
한번 순지르기를 해줬더니 옆으로 곁순들이 엄청 나왔어요.


쨘~~~ 무화과네 집에서 쌈채소들이 이렇게 더부살이 하고 있어요.

또 다른 무화과 화분에는 브로콜리를 심었더니 이런~ 위대한 일을 해내고 있었어요.
올해는 수확하지 않고 화초 삼아 그냥 꽃을 보려고 해요.^^

 

 

 

대신 풍성한 웰빙 계절 밥상을 만들기 위해 잎으로 쌈밥을 만들기로 했어요.

영양분이 잎으로 다 가는지 잎이 무성해 솎아줄 필요도 있어 과감히 따줬지요.

이렇게 하면 브로콜리 생장에도 도움이 되겠죠? :D

 

 

 

 

이만하면 농사 아주 잘 지었지요?ㅎㅎㅎ

더운 날 텃밭에 가서 애쓰지 않아도 되고, 풀 뽑는 일도 없고,

한 여름 모기와 씨름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으니

베란다 텃밭 가꿀만 하네요. ㅎㅎㅎ

 

 


뜯어온 야채들이 어찌나 팔팔하던지 씻어 놓았더니
다시 밭으로 도망갈 기세네요.ㅎㅎㅎ

자~ 이제 슬슬~ 점심 준비를 해 볼까요..?

 

 

브로콜리 잎들은 쌈밥을 먹기 위해 살짝 데쳐 줬구요~


 


사무실에서 가꾸는 텃밭인지라 식재료의 선택에 여지가 없기에

메뉴는 언제나 "두부 야채 샐러드"

마트에서 두부 한모 사다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깍뚝 썰기해 놓고~



뜯어온 야채들은 먹기 좋게 손으로 뜯어 접시에 담아두고~

 


집에서 가져온 토마토도 송송 썰어~~

 

 

영양만점 상큼한 "야채 두부 샐러드" 완성이요~!!


마지막 드레싱을 쫘악~~ 뿌려주니, 으흠~ 야채의 싱싱함이 코끝을 자극하네요.

 


이만하면 훌륭한 "웰빙 점심 쌈채소" 완성인거죠..?ㅎㅎㅎ

양념 된장은 마트에서 쌈장을 사다가 좀 더 맛을 내기 위해
술안주 땅콩을 부셔 넣어 만들고 남은건 샐러드에 고명으로 얹었어요.

 


자~ 이제 시식한번 해볼까요..?

 

 


노동(?)과 씨름하며 계절의 맛을 듬뿍 얻어낸 브로콜리 쌈밥.

아~~ 이 뿌듯함,
아시는 분은 아실테고, 모르는 분은 모르실테고 ㅎㅎㅎ

 

 



한일이라곤 아침에 물 준 것 밖에 없는데 이렇게 쌈채소를 고루 먹다니

채소들에게 신통방통 고마우면서도 미안하기도 하네요. ^^


*

텃밭 가꾸기,

지금까지 경험하고 느껴보지 못한 오감을 톡톡히 일깨워주고 기쁨의 시간을 선사 받고 있어요.

아파트에 살면서 놓쳤던 소소한 행복을 하나씩 맛보고 있는 중이랄까요.

 

매일 채소들을 들여다보며 일상속 소박한 기쁨과 재미를 느껴 이 또한 행복이다 싶어요~♪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일상속 행복과 함께하며 신나고 즐거운 하루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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