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 니느웨에 임할 심판의 선포자

  
1. 인적 사항
① 나훔은 '위로자', '안위자'라는 뜻. ② 유다 남쪽 시므온 지파의 땅인 렐고스 출신(나 1:1).
③ 예레미야, 스바냐와 동시대에 활동한 선지자. ④ 남왕국 유다의 선지자로 추정(나 1:15).
2. 시대적 배경
나훔은 B.C.663-612년경에 주로 활동했는데, 당시는 팔레스틴은 물론 애굽의 옛수도 중 하나인 테베(노아몬) 정복하며 그 위세를 떨쳤던 앗수르 제국이 서서히 쇠퇴하고, 대신 나보폴라살(B.C.625-605)이 창건한 신바벨론 제국이 서서히 근동지역의 강국으로 부상하던 때였다. 그리고 나훔 선지자의 예언대로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신 바벨론 제국과 메대 연합군의 공격으로 B.C. 612년에 함락되기 직전 그 말기적 현상으로 정치․사회적으로 크게 부패하고 혼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런 시기에 나훔은 니느웨 멸망을 선포함으로써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 하에 있다는 사실을 선민 이스라엘에게 일깨워 주고 또 더욱 이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암시적으로 교훈 한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절대 공의를 거듭 선포한 것으로 보아 매우 강직하고 의분이 넘치는 자(나 1:2, 3, 11).
② 붕괴의 조짐도 전혀 없고 여전히 근동의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을 담대히 선포한 것으로 보아 담대한 믿음의 소유자(나 1:7-9).
③ 다른 예언서에 비해 세련된 시적인 형식과 회화적인 문체로써 니느웨의 멸망을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자(나 1:2-10).
5. 구속사적 지위
①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나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임을 증거 함으로써 앗수르의 위협을 받던 당시대의 유다 백성들과, 더 나아가 악한 세력으로부터 고통받는 모든 시대의 성도들에게 인내와 위로를 부여한 선지자(나 1:3).
② 70여년전 요나의 심판 경고로 회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패역해진 니느웨에 대하여 철저한 멸망을 선포한 증오와 분노의 선지자임.
6. 평가 및 교훈
① 아직 붕괴의 조짐이 없는, 난공불락의 천연 요새지에 위치한 부유한 니느웨가 멸망할 것이라는 사실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한낱 공허한 소리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훔은 죄를 결코 사하시지 않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품성에 근거하여 니느웨가 멸망하게 될 것을 담대히 선포하였다(나 1:3). 이러한 나훔은 홍수 심판이 있기 120년 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치 않고 홍수 심판을 경고한 노아에게 비견될 수 있다(창 6:3). 이와 같이 우리 모든 성도에게는 눈 앞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주의 말씀을 절대 신뢰하고 순종하는 자세가 절대 요청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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