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초등생 살해사건 발생 마을..또 한 번 '가슴 철렁'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이 발생한 마을에서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미리 흉기를 준비해 계획적으로 범행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A군이 흉기를 사용해 B군을 위협한 게 사실인 만큼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이 발생한 마을에서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생 A(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월 16일 오전 8시 25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연수구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초등학생 B(12)군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이 아파트 고층에서 승강기를 탄 뒤 중간에 B군이 동승하자 20㎝ 길이의 흉기를 들고 1층에 도착할 때까지 10여 초간 B군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강기 안에는 단 둘이 있었다.
B군은 A군이 승강기에서 먼저 빠져나가면서 상황을 모면했지만, 부모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경찰에서 "재미있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흉기를 꺼내 겁을 줬지만 실제로 해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미리 흉기를 준비해 계획적으로 범행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A군이 흉기를 사용해 B군을 위협한 게 사실인 만큼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지난 3월 29일 8살 초등생을 유괴·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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