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6일 오후 제주 직접 영향..7일 고비

태풍 노루 6일 오후 제주 직접 영향..7일 고비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6일 오후부터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고됐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제주 남동쪽 약 25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6일 오후부터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7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진로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 비바람 예고..제주도 조기 대응 태세 가동

태풍 노루 이동경로. (국가태풍센터 제공) 2017.08.03/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6일 오후부터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고됐다.

3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65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7㎞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노루는 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390㎞ 부근까지 진출한 뒤 6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 접근할 전망이다.

이후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7일 제주와 일본 규수 사이에 있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제주 남동쪽 약 25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6~7일 제주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 바다에는 3.0~9.0m 의 높은 물결이 일 전망이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3m/s, 강풍반경 280㎞의 강한 중형급이며, 7일쯤에도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7m/s, 강풍반경 230㎞로 그 위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고됐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6일 오후부터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7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진로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 노루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고되면서 제주도는 태풍에 대비한 조기 대응태세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도는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하도록 각 행정시에 요청했다.

특히 태풍으로 많은 비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 집중호우 시 도로침수 및 하수역류가 발생됐던 지역·지점에 대해 반복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를 하도록 했다.

오영복 제주도 재난대응과장은 “주택 배수로 정비 및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광고물, 축사, 비닐하우스, 수산양식시설 등에 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며 “태풍 내습 시에는 외출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