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이영훈목사

야곱아 내가 부른 이스라엘아 내게 들으라 나는 그니 나는 처음이요 또 나는 마지막이라 과연 내 손이 땅의 기초를 정하였고 내 오른손이 하늘을 폈나니 내가 그들을 부르면 그것들이 일제히 서느니라 너희는 다 모여 들으라 나 야훼가 사랑하는 자는 나의 기뻐하는 뜻을 바벨론에 행하리니 그의 팔이 갈대아인에게 임할 것이라 그들 중에 누가 이 일들을 알게 하였느냐 나 곧 내가 말하였고 또 내가 그를 부르며 그를 인도하였나니 그 길이 형통하리라(사 48:12~15)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이사야서 48장 12절로 15절의 말씀을 가지고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 나누기 원합니다. 말씀의 제목을 따라 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 사람이 태어나서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에 받을 수 있는 축복 중에 가장 큰 축복, 체험할 수 있는 기적 중에 가장 큰 기적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없고,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없고, 이보다 더 큰 기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 신분이 완전히 바뀌어집니다. 죄의 노예, 마귀의 노예로 살다가 하나님의 축복받은 자녀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옛 사람의 모습으로 살지 말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절대 긍정, 절대 감사로 무장해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늘 깨달아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은 첫째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누가 부른다고 하는 것은 관심입니다, 관심. 대통령이 우리를 보자고 부른다면 우리는 굉장히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잘 단장하고 갈 것입니다. 그런데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오늘 본문 이사야48장 12절에 ‘야곱아 내가 부른 이스라엘아 내게 들으라’고 말씀합니다. 이사야 43장 1절에도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야훼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많고 많은 사람 가운데 우리를 지명해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나오게 된 것은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택하고 부르셔서 이곳에 나와 주님 앞에 감사하며 찬양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놀라운 은혜에 대해서 우리는 감사해야 됩니다. 주님, 나 같은 죄인을 불러서 하나님 자녀 삼아 준 것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를 하면 할수록 더 큰 은혜와 축복이 임합니다. 불평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 가라앉고 더 문제 속에 파묻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니까 ‘나의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렇게 두 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사기꾼이었고 문제 많았던 그 옛 모습을 의미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만난 후에 변화받고 축복받은 모습을 말씀합니다. 우리는 야곱과 같았습니다. 야곱의 뜻이 사기꾼입니다.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고 그래서 장자권의 축복을 가로챘던 야곱이었습니다. 그런데 외삼촌 집에 가서 20년 동안 외삼촌 밑에서 일을 하면서 외삼촌이 그를 또 속이고 또 속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하나님을 만나기 전의 삶은 고난과 거짓과 인간의 탐욕으로 얼룩진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얍복 강 나루터에서 깨졌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천사를 만나 붙잡고 매달렸는데 날이 샐 즈음에 거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제대로 걷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나를 축복해주지 않으면 내가 놓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천사를 붙잡고 놓지 않아서 “넌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라고 하는 그러한 축복을 받게 되었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께로부터 응답을 받았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응답을 받을 때까지 주님께 매달려서 절대로 그 손을 놓으면 안 됩니다. “주님, 응답하지 아니하시면 내가 이 손을 놓지 않겠나이다.” “주님, 나를 복 주지 아니하시면 내가 절대로 이 붙잡은 손을 놓지 않고 주님 앞에 매달리겠습니다.”

 우리는 늘 야곱과 이스라엘의 두 가지 모습에서 갈등합니다. 알게 모르게 내 마음속에서 탐욕이 올라옵니다. 미움과 원망과 불평이 올라옵니다. 섭섭함이 올라옵니다. 분명히 예수 믿고 새사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옛 사람의 모습이 내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있어서 자꾸 나를 넘어뜨리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기도해야 됩니다. “주님,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 나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주셔서 내가 옛 사람을 이기고 이스라엘의 모습으로 살게 하여주시옵소서.” 깨어지고 낮아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서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430년 동안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해방되어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와서 살게 되었는데도 그들은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이기주의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멀리 떠났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또 채찍질하시고 또 채찍질하셔서 그들을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신 다음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포기하지 아니하시는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사야 41장 8절과 9절에는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고 설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그랬습니다. 그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고서도 또 돌아서면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탐욕을 가지고 우상숭배 하며 살았으니 얼마나 그들의 마음이 강퍅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용서하시고, 또 용서하시고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붙드셔서 주님의 귀한 뜻을 이루어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그와 같습니다. 만세 전에 우리를 사랑으로 택하여서 부르시고 하나님 자녀 삼아주셨는데 예수 믿고 나서도 우리 삶을 뒤돌아보면 부끄러움 투성이입니다. 예수 믿고 새사람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탐욕이 있고 교만이 있고 미움이 있고 원망이 있고 불평이 가득 차서, 내 뜻대로 안 되면 이 사람과 부딪치고 저 사람과 부딪치며 살았던 우리들의 연약한 모습을 우리는 발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고 품어주시고 우리를 의의 길로, 축복의 길로 인도해주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라고 말씀합니다.   주님 보시기에 흠 없고 부족함이 없고 거룩하게 우리를 만들어주시고 그러한 삶을 살도록 우리를 이끌어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택함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금도 만들고 계십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를 날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 그런데도 우린 또 뒷걸음쳐서 옛 모습으로 또 돌아가고 또 있다가 주님이 만들어놓으면 또 돌아가고. 주여! 다시는 이와 같은 반복적인 모습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성장하고 성장해서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쓰임 받게 해주시옵소서!”  

2. 처음과 마지막이 되시는 하나님

 둘째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처음과 마지막이 되어주셔서 우리 일생을 주관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48장 12절은 ‘나는 그니 나는 처음이요 또 나는 마지막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처음이 되시고 마지막이 되십니다. 역사의 흥망성쇠는 다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 들어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예정하신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이루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이 태어나지만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순서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오라!” 부르시면 가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 워싱턴에서 목회할 때 보면 나이 많은 권사님들, 또 할아버님들, 안수집사님들이 많으셨습니다. ‘아, 저분들은 나이가 지금 70대 후반, 80대가 되시니 얼마 있지 않아 천국 가시겠구나.’ 했는데, 처음 장례식을 치른 분은 30대였고 그 다음에 20대 자매가 세상을 떠났고, 그분들은 제가 그 교회 사역을 마치고 한국 들어올 때까지 살아계셨습니다. 제가 20여 년 만에 워싱턴에 방문해보니까 아직도 살아계신 분이 계세요.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주님께서 주신 나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는 주님의 귀한 자녀 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교만하고 불순종하고 잘못된 길로 갔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치셨습니다. 앗수르를 통하여서 그들을 때리시고 바벨론을 통하여서 그들을 때리셨습니다. 결국 주전 586년에 남 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고 모든 지도자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서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사야 43장은 그때를 배경으로 기록된 말씀입니다. 저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너희들을 다시 회복시켜 줄 것이라” 그들은 바벨론을 대항할 힘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48장 13절에 ‘과연 내 손이 땅의 기초를 정하였고 내 오른손이 하늘을 폈나니 내가 그들을 부르면 그것들이 일제히 서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온 우주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고 세계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고 계십니다. 처음이 되고 마지막이 되십니다. 이사야 41장 4절은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야훼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그니라.” 내가 그라고 하는 말씀은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 구원해낸 그 하나님이 바로 나니라. 너희가 죄 가운데 있을 때, 절망 가운데 있을 때, 문제 가운데 있을 때 너희를 구원해준 그 하나님이 바로 나야.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의지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고 나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그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 일생을 이끌어가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넘어지고 실수하고 상처받고 분노하지만 주님은 그때도 우리를 어루만져주시고 우리를 또 새 사람으로,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만들어주셔서 또 세워주시고, 또 세워주시고, 또 세워주셔서 오늘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복음주의 목회자인 미국의 제라드 윌슨 목사님은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간이 존재하는 전 영역 중 그분의 것이라고 외치지 않으시는 곳은 단 1제곱인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통치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오직 하나님이 만물을 다스리시고 하나님의 목적만이 지속된다는 사실을 알 때, 우리는 매일 아침 희망차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분명히 책임지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겐 염려가 다가오고 근심이 다가오고 걱정이 다가옵니다. 때때로 몸이 아프기도 합니다. 가까웠던 친척이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때에 문제를 바라보고 질병을 바라보고 염려, 근심, 걱정하면 안 됩니다. 염려는 염려를 낳고 근심은 근심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나의 힘이 되신 우리 주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의 고백을 우리 다 같이 함께합니다. 시편 18편 1절과 2절에 ‘나의 힘이신 야훼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야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고 말씀합니다. 나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 66권중에 가장 긴 책은 시편입니다. 시편은 전체가 150편으로 되어있는데, 시편 마지막 결론이 150편 6절에 ‘호흡이 있는 자마다 야훼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라고 고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 숨 쉬는 그 동안에, 마지막 호흡이 다하는 그날까지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입만 열면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하고, 감사하고, 찬양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삶을 마치고 천국에 갈 때에, 천국 갈 때 다 놓고 갑니다. 내가 입던 옷도 놓고 가고, 돈도 놓고 가고, 가족도 놓고 가고, 다 놓고 가는데, 이 세상 지위, 명예, 권세, 다 놓고 가는데 무엇을 가져가느냐? 찬양만은 갖고 갑니다. 우리가 호흡이 다하는 그날까지 찬양하다가 천국 가는 그 순간부터 영원토록 우리 주 하나님을 우리가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 지상에서는 음악에 재능을 부여받은 우리 찬양대, 오케스트라가 이렇게 찬양을 전담하지만 천국 가면 우리 모두가 찬양대가 되어서 다 같이 우리 주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 숨 쉬는 동안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고 우리의 일생을 인도하시는, 처음이 되고 마지막 되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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