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영구

  

옛날에 영구가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선녀가 나타나 그에게,
"옷이 찢어져서 그러는데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영구는 집에 가서 바늘과 실을 가져다
찢어진 옷을 꿰매 주었다.

너무도 고마운 선녀는 영구에게
그 보답으로 세 가지 소원을
들어 줄 테니 말해 보라고 했다.
그러자,
"유덕화처럼 잘생기게,
람보처럼 멋있는 근육을 주세요."
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항상 콤플렉스였던
그곳(?)을 저기 있는 소의
그것만큼 크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세가지 소원을 다 얻고
기분이 좋은 영구는 마을로 내려갔다.

동네 처녀들이 그의 변한 모습에
푹 빠져버렸다. 영구는 자신의
멋진 근육을 자랑하기 위해
웃통을 벗어 던지자 처녀들은
기절할 듯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는 급기야는 바지까지
벗어 던졌다.
그랬더니 그 순간 동네 처녀들은
기절초풍을 하고 말았다.
놀란 영구는 자신의 그곳을 보고는
너무 기가 막혀 선녀에게 따지러 가서
항의를 했다.

선녀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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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가리킨 소는 암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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