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317kg에 달하는 미국 여성 모니카 라일리(27)는 살을 뺄 생각이 없다. 자신의 남자친구인 시드 라일리(25)가 병적으로 비만한 자신의 몸매를 좋아하기 때문. 더욱이 시드는 모니카의 몸무게가 450kg이 될 때까지 음식을 계속 먹일 계획이라고, 영국 언론 미러가 6일 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이 되겠단 모니카 라일리(왼쪽)와 그를 돕는 남자친구 시드 라일리(25)./Barcroft
미국 텍사스에 사는 모니카는 남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5년 내로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이 되겠다는 것.
보통의 남자친구라면 여자친구의 이런 위험한 계획에 반대할만도 하지만, 뚱뚱한 여성에게 성적으로 이끌린다는 남자친구 시드는 모니카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래서 시드는 모니카에게 매일 1만 칼로리에 달하는 음식을 사서 먹인다고.
매일 남자친구가 음식을 갈아 만든 체중증가용 쉐이크를 깔때기로 받아먹는 모니카는 너무 뚱뚱해져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Barcroft
모니카는 인터뷰에서 “뚱뚱해질수록 스스로 섹시하단 생각을 하게 된다”며 “혼자서는 도저히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살이 쪄서, 남자친구의 보살핌과 관심을 받고 싶다”고 했다. 또 그는 “너무 뚱뚱해져서 화장실도 남자친구와 함께 가는 꿈도 꾼다”고 했다.
어릴 적부터 남들보다 몸집이 큰 편이었던 모니카는, 다이어트도 몇 차례 시도하고 지방흡입수술을 생각했을 정도로 자신의 비만한 몸매를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2년 전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모니카는 자신과 같이 뚱뚱한 여성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남성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의 91인치 허리가 드러나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돈도 벌기 시작했다. 그의 거대한 몸집에 환호하는 남성 팬들이 많이 생겨났고, 모니카는 점차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올해 5월 만난 남자친구 시드 라일리도 그의 벗은 몸을 보고 열광하던 팬 중 하나였다.
몸무게가 모니카의 4분의 1에 불과한 시드는 날이 갈수록 몸집이 불어나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니카가 살찌우는 걸 멈추고 싶어할 때까지 음식을 계속 먹일 것”이라며 “여자친구의 소원이 성취되길 바란다”고 했다.
Barcroft
한편 이 커플은 “우린 성생활도 활발하다”며 “요즘엔 임신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