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설날설교 - 하나님의 일과 세상 일 1:28.29 

예배 전 찬송:266. 370(455) 309(409) 569(442)

묵도(신명기 128:1~6) 찬송-550(248)

신앙고백(사도신경)        설교후 찬송-524(313)

 

오늘은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에 계획을 세우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새롭게 삶을 설계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 보면 이전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복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 다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어떠한 사람이 기쁨과 행복을 누린다고 말씀하고 있을까요?

바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으로서의 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1. 일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11절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말씀을 통해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2:7)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2:1822)첫 사람 아담을 위하여 여자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런가하면 아담과 하와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하나도 부족함이 없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친히 일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5:17절에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 세상에 오셔서 부지런히 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돌보는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에덴동산의 나무들을 돌보셨고(2:89), 고통 받는 주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시며 인도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인류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며 우주와 만물을 다스리며 돌보고 계십니다.

(5:19)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분복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나님께서 재물과 부요를 모든 사람에게 주셨는데 그 복은 수고함이 있어야 만이 누릴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하시며 그 일을 통해서 즐거워하시는 분이십니다.

창세기 1: 31절에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행하시는 모든 일에서 기쁨을 누리시는 분이십니다.


2. 인간에게 일을 맡기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일하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1:28)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말씀하셨고, (2:15)에덴동산을 만드신 후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세상을 관리하는 청지기의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는 창조적 인간이 되어 일을 통해 혼돈된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고, 창조적으로 문명을 만들며, 맡겨 주신 이 세상을 잘 돌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통해 지금도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6:6~)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개미는 아주 작은 곤충이지만 자신의 몸의 수백배의물건도 이동을 하는가하면 무리를 지어서

다툼이 없이 잠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며 자신들보다 엄청나게 큰 외적도 침투하는 것을 물리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개으른 자에게 개미에게서 근면함을 배우라고 하십니다.

이와 같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은 인류의 죄로 인해 생긴 저주가 아닙니다.

지상낙원이었던 에덴동산의 일부분이었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축복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질 그날까지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우리도 일을 통해 기쁨을 누리는 존재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3. 일을 통해 섬김을 받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잘 감당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일까요?

하나님 앞에서는 집안일이나 병원에서 하는 진료 행위나 둘 다 하나님의 일을 대신하는 것으로서 존엄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의미 없는 것이 없고 하찮은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육체를 입고 이 세상에 오실 때도 정치가나 철학자가 아닌 목수로 오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은 일을 하도록 지음 받았으며, 일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임을 깨닫는다면 우리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 우리의 모든 수고는 열매를 맺고 완성될 것입니다.

(25:21)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 찌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헛되지 않게 하시며 그 수고의 열매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상급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엿새 동안 세상일을 하다가 주일 하루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 년 열두 달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일터에서 믿음의 눈으로

땀 흘려 일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이 일을 통해 참된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일과 아울러 쉼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일이 없으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없지만 쉼 또한 없다면 삶의 의미를 깊이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11:28)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설날인 오늘 예수님 안에서 참된 쉼을 통해 자유로운 심령으로 일할 수 있는 힘을 얻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올 한 해 우리의 일터에서 힘써 일함으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로 사용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2014.1.30설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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