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셔액 유해성 논란… 올바른 사용법은?

            
최근 차량 관리 필수품 중 하나인 차량용 메탄올 워셔액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안전한 워셔액 사용법을 짚어봤다.


○ 메탄올 vs 에탄올

메탄올은 로켓연료나 광택제 등으로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일정량 이상 섭취 시 체내에서 포름알데히드로 바뀌어 영구적 신경 손상이나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유독성 물질이다. 에탄올은 에틸알코올이라고도 불리고, 술의 주성분으로 주정(酒精)으로도 불린다. 에탄올은 체내에서 상대적으로 독성이 낮은 아세트 알레히드라는 물질로 변화해 음용이 가능하다.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메탄올 함유량을 규제하거나 인체 유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에탄올을 워셔액 원료로 사용하도록 하는 데 반해 국내에선 아직 이렇다 할 규정이 없다.


○ 워셔액 대신 물?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하면 엔진 열기 혹은 여름철 급격한 온도상승 등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여 레지오넬라균 감염 및 급성폐렴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다. 또 겨울철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게 되면 물이 얼 가능성도 충분하다. 앞유리 세척 효과를 위해서도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물보다는 워셔액을 사용해야 한다.


○ 올바른 워셔액 사용법

흔히 워셔액은 차량 유리창에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워셔액 사용 시 보닛 틈새로 워셔액이 들어와 기체로 변해 차 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워셔액의 유입을 최소화하려면 워셔액을 뿌릴 때 공기가 차량 내부로만 순환되도록(내부순환모드) 한다. 그리고 주행 중 워셔액이 모두 날아간 뒤에는 내부순환모드를 해지하여 환기시켜주면 된다.

김철우 보쉬코리아 애프터마켓 사업부 상무는 “보쉬 에탄올 워셔액은 와이퍼와의 접촉 시 발생하는 와이퍼 고무 손상이나 금속 프레임(와이퍼 암)의 부식을 최소화했다”며 “이온수로 희석하여 화합침전물을 줄여 뛰어난 세정력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말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