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해독 작용과 살균 작용을 한다.

약간 부패한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 것은 염분의 살균작용 때문이다. 염분은 신체 내에 유해한 물질이나 세균이 침입하여도 세포와 혈관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 준다.

흔히 우리 풍습에 두 손에 더러운 물건을 들었을 때 초상집에 출입하거나, 시체를 운반하거나 전염병이 성행하는 지역을 지났을 때 소금으로 손발을 씻고 이를 닦으며, 소금물로 세수를 하거나 소금물을 마시게 하는 것으로 부정을 방지하는 일이 있다. 이것은 소금이 갖는 해독력과 살균력을 이용한 지혜로운 풍습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또 그늘지고 습하여 불결한 곳, 하수도, 쓰레기장 등에 적절하게 소금을 뿌려 놓으면 파리나 모기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벌이나 지네에 물렸을 때도 소금물을 환부에 발라 주고 계속 마찰하여 독을 빼내면 아픈 통증도 가라앉고 부은 것도 빠지게 된다. 어렸을 때에 벌에 물렸을 때 된장을 발라 주던 일이 있었는데 바로 염분으로 그 독성을 약화시킨 원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금이 외부적인 해독이나 소독, 살균도 되지만 인체 내에 들어와서도 유해 물질을 부패하지 못하게 해 주는 이치는 마찬가지다.


<<>> 소금은 혈액을 맑게 하고, 적혈구를 생성을 돕는다.

적혈구의 주성분은 철분이며 음식물(특히, 해조료)중의 철분을 소화시키는 것은 위염산이다. 이 위염산은 소금 속에 함유된 염소이온이 만들기 때문에 소금섭취가 부족하면 소화가 안 될 뿐 아니라 철분이 부족하여 적혈구가 생성되지 않아 빈혈이 된다.


우리의 혈액 중에 적혈구는 산소를 각부 조직에 운반하는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 밥은 몇 끼 먹지 않아도 생명에는 이상이 없으나 산소는 단 몇 분이라도 공급받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이 초래된다. 그러므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정상 기능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적혈구는 혈액의 소금 농도인 0.9%에서 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여 온몸에 산소를 원활히 공급한다. 또한 염분은 혈관 벽에 침착되어 있는 광물질을 제거하여 혈관의 경화를 막으며 혈관을 정화시켜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한다.


결국 소금부족은 소화불량, 철분부족을 가져오고, 적혈구 생성에 장애를 일으킨다. 적혈구는 우리 혈액 속에서 세포활성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참 소금 섭취야 말로 건강유지를 위한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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