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화재, 사람 없어 '다행' … 긴장의 끈 놓을 수 없던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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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물류창고서 화재 발생 … 연휴기간 화재 잇따라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롯데푸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연휴 마지막까지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롯데푸드 아이스크림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가량 진화작업 후 불이 꺼졌다. 

이번 화재로 롯데푸드의 공장 건물 외벽과 내부 1·2층이 전소됐다.




롯데푸드 문래동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자료사진.

화재 현장은 과거 롯데푸드가 공장으로 사용했지만 현재 물류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조만간 철거할 예정인 곳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건물은 사무동으로 쓰이던 장소다. 사고 당시 아무도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역시 집기류가 소실된 것 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화재 현장)전체가 옛날 공장부지다. 이전한 지 오래됐고 몇 개 건물이 

남아있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철거 예정 건물이기에 2~4층은 비어있었고 1층 49.6㎡(15평) 정도만 롯데푸드 

빙과영업소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며 "새벽 시간대 화재라 인명피해도 없었고 사무실 집기 

정도만 불에 탔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누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 중에 하나다.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식품 

삼각 편대로 불린다. 종합식품기업으로 유지류가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빙과류, 

조미료류, 제빵류, 신선식품류, 식자재유통, 단체급식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푸드의 2015년 매출액은 1조7062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692억 원, 당기순이익은 502억 원이다. 

한편 이번 롯데푸드 화재 외에도 명절 연휴 기간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다. 

30일 부산 동구에서는 한 관광호텔 8층 주점에서 불이 났다. 이에 호텔 투숙객 3명과 

종업원 등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불은 주점 내부와 주방기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내 한 식당에서는 냉장고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세 개 점포로 

옮겨붙으며 17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일으켰다. 이날 가락시장은 연휴 기간이었던 

상황이라 큰 인명피해가 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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