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피부)] 밤 시간을 활용한 뷰티 케어 노하우
적절한 시간에 충분한 수면만 취해도 피부는 훨씬 더 좋아진다

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면 건강과 아름다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열대야로 뒤척이기 쉬운 여름밤을 위한 조언.

1 밤 새우지 마세요!
잠 못 이루는 밤이 지속되면 노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멜라토닌이 분비되며 활동 모드에서 휴식 모드로 전환된다.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낮 동안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며 피부의 재생이 이뤄지는 세포 턴오버 과정이 활발해진다. 따라서 이 시간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부 재생의 순환 고리가 끊어져 피부의 노화 시계가 앞당겨진다. 그렇다고 잠을 많이 자는 잠꾸러기라고 해서 모두 피부 미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면 시간보다는 수면의 질이 더 중요하기 때문. 짧게라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낮에 12시간을 자는 것보다는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6시간을 자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2 잘못 자면 못생겨진다?
잘못된 수면 자세는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얼굴 및 신체의 균형을 깨트려 미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령 옆으로 누워 턱에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면 턱 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얼굴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만 쏠리기 때문에 얼굴이 붓기 쉽고 얼굴 한쪽 면이 바닥이나 베개에 닿아 눈가, 귀 주변이나 턱에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엎드려 자는 습관은 여성의 가슴 모양 변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자세를 오래 취하면 지방은 그 쪽으로 몰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가슴이 퍼지거나 처진다. 베개에 접촉한 피부가 접히면서 이마나 눈가, 입 주변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또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목이 앞으로 숙여져 목 주름이 깊어질 수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잔다고 해서 신체에 즉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나 습관으로 굳어지면 미용이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목이 꺾이거나 몸이 틀어지지 않도록 반듯이 눕는 것. 이렇게 자면 좌우대칭으로 압력이 가해져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신체 전반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베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높은 베개도 문제지만 너무 낮은 베개를 사용하면 경추의 곡선을 유지해주지 못해 일자목을 유발할 수 있다. 베개 높이는 보통 성인 기준으로 6~8cm가 적당하다.

3 숙면을 위한 잠자리
양질의 수면을 위해선 매트리스와 침구의 선택이 중요하다. 잠자리 뒤척임이 심할 경우에는 투 매트리스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몸을 움직일 때 상단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충격을 하단 매트리스가 흡수, 분산시켜주기 때문. 또한 스프링이 위에서 한 번, 아래에서 한 번 더 받쳐주기 때문에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열대야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성 매트리스도 있다. 씰리 특허 스마텍스™는 항균과 쿨링 효과를 겸비한 원단 처리 기술로, 열과 땀을 배출해 잠자는 동안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 높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시원한 기능성 침구 또한 필수. 풍기인견 등 땀을 흡수하고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 상승하지 않게 해주는 침구는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배고픔과 배부름 사이
저녁 식사를 너무 늦게 하거나 야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이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특히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은 뇌를 각성시키니 주의할 것.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되도록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반대로 너무 배고픈 상태여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잠을 제대로 자기 어렵다. 이때는 미지근한 우유나 바나나로 속을 달래는 것이 좋다. 우유와 바나나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은 체내에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합성된다.

5 향초로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잠들기 적당한 실내 온도는 20~23℃. 그러나 사실 온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습도다. 가장 쾌적한 습도는 50~60%. 이보다 건조하면 호흡기의 점막이 말라 저항력이 떨어지고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쉽다. 반면 이보다 습하면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가 생길 수 있다. 향초는 실내의 습기와 냄새를 잡아주고, 아로마테라피 효과로 숙면을 유도한다. 라벤더 향의 향초는 진정 작용과 긴장 완화 효과가 있다. 취침 전 실내에 2~3시간 정도 켜두면 방 전체에 향이 퍼진다.

1 산타 마리아 노벨라 '칸델라 프로푸마타 지네스트라'은은한 플로럴 노트의 향초.  

2 아베다 '샴푸어 소이 왁스 캔들'심신을 안정시키는 25가지 꽃과 식물 에센스를 함유한 향초.

6 촛농을 이용한 마사지
달팡 교육부의 장문영 차장은 향초 마니아다. 그녀는 향초로 집 안을 보송보송하고 향기롭게 만들뿐더러 스킨케어에도 활용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향초를 켜 2~5분간 녹인 뒤 불을 끄고 5~10초 후 녹은 촛농을 티스푼으로 덜어 피부에 천천히 마사지한다. 파라핀 왁스를 녹인 통에 손이나 발을 넣었다 뺀 뒤 잠시 두었다가 떼어내는 파라핀 테라피와 유사한 원리로, 뭉친 근육을 풀고 각질을 제거하며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마사지 캔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일반 소이왁스 캔들 또한 녹는 점이 낮아 촛농이 뜨겁지 않으며 충분한 미용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알레르기 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주의할 것.


반디 '캔들 마사쥬 수딩 스파'
비타민A·E와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 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부드럽게 가꿔주는 마사지 캔들. ⓒJoe Parks

7 만능 아이템, 아로마 오일
아로마테라피로 불쾌한 여름밤을 향기롭게 보낼 수 있다.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면역계 등을 자극해 피로 해소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아로마 오일의 활용법은 여러 가지다. 단독으로 소량만 얼굴과 몸에 발라도 되고 보습제, 클렌저, 마스크, 보디 오일에 섞어 발라도 된다. 입욕제로 사용해도, 뜨거운 수건에 적셔 흡입하거나 몸을 닦아내도 좋다. 페퍼민트 오일은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로즈마리 오일은 몸과 마음의 활력을 증진시키며, 제라늄 오일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시킨다. 베르가모트 오일은 가려움을 해소하고 피부 재생을 도와주며, 유칼립투스 오일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자기 전에 베개나 이불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꿈나라로 빠져드는 것은 시간문제.


1 아베다 '유칼립투스 싱귤러노트'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

2 아베다 '베르가못 싱귤러노트'베르가모트 에센셜 오일.
8 나이트 케어 제품, 꼭 사용해야 할까?
밤에는 반드시 나이트 케어 화장품을 사용해야 할까? 나이트 케어 화장품은 낮과 밤의 서로 다른 피부 생체리듬을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므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트 리페어'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에스티 로더 갈색병 에센스의 예를 들어보자. 에스티 로더의 연구에 의하면 피부는 생체리듬인 '서캐디안 리듬'에 맞춰 낮에는 스스로를 보호하며 밤에는 손상을 개선시킨다. 그리고 이 반응의 순서와 타이밍은 시계 인자에 의해 통제된다. 그러나 노화 및 반복되는 환경적 스트레스에 의해 시계 인자가 피부 개선 과정을 정교하게 조율하지 못하게 되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에스티 로더의 독점적인 크로노룩스CB™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6세대 갈색병 에센스는 이런 현상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체내의 자연적 정화를 동기화하는 카타볼라시스 테크놀로지로 피부 속 불순물의 제거를 촉진하고, 특허 받은 시계 인자 테크놀로지로 밤 동안 피부가 개선되고 보호받도록 돕는다. 디올의 새로운 연구 결과 또한 흥미롭다. 낮 동안 피부 긴장을 유발하는 여러 요소가 알라민이라는 단백질을 생성하는데, 이것이 바로 피부 줄기세포를 지치게 하는 요인이라는 것. 디올 연구소가 개발한 디올의 론고자 셀룰러™ 나이트 복합체는 이 알라민을 33%까지 감소시킨다. 8월에 출시한 신제품 '캡춰 토탈 인텐시브 나이트 리스토러티브 크림'에는 이 론고자 셀룰러™ 나이트 복합체가 들어 있어, 밤 동안 피부 세포의 복구와 재생을 도와 피부 밀도를 높이고 다양한 노화 징후를 개선한다. 이처럼 밤의 피부 메커니즘을 이해한 화장품들은 짧은 밤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1 디올 '캡춰 토탈 인텐시브 나이트 리스토러티브 크림' 세포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나이트 크림.

2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크림'체내의 자연적 정화를 동기화하고 시계 인자의 리듬을 되찾아주는 아이 크림.

3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세럼'촉촉하고 가벼운 질감의 나이트 리페어 아이 세럼.
9 지성 피부의 나이트 케어 방법은?
번들거림이 심한 지성 피부라면 더운 여름밤에 무언가를 바르는 게 귀찮기만 하다. 그러나 땀을 많이 흘리면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만큼 피부 속 수분도 고갈되기 때문에 적절한 보습 케어가 필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피지 조절 기능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 비쉬의 '놀마덤 나이트'는 피부를 숨 쉬게 하고 끈적임을 잡아주는 테크놀로지로 지성 피부의 고민거리인 모공과 거친 피부결을 개선하고 낮 동안 피지가 과잉 분비되는 것을 예방한다. 겐조키의 '나이트 워쳐' 또한 산뜻한 텍스처라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되고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어 밤사이 피부를 편안하게 해준다.


1 겐조키 '나이트 워쳐' 피부 독소를 정화하고 피지 생성의 균형을 잡아주는 나이트 크림.

2 비쉬 '놀마덤 나이트' 피지 컨트롤 효과를 제공하는 나이트 크림.
10 열 받은 날엔
후텁지근한 여름 날씨는 피부에 열 공격을 가한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이 저하되고 탄력 세포가 파괴되어 피부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따라서 피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여름 안티에이징 케어의 기본이다. 낮 동안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했다면 밤에는 쿨링 화장품으로 피부의 열을 내려줄 것. 멘톨,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등을 함유한 화장품은 바르는 순간 기화하면서 피부 온도를 떨어뜨린다. 토너, 미스트, 시트 마스크 등을 냉장 보관했다가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겐조키 '아이스콜드 아이 크림'

1 겐조키 ‘아이스콜드 아이 크림’  다크서클과 아이백 개선에 도움을 주는 차가운 질감의 아이 크림.

2 A24 '프리미엄 민트 알로에 미스트'피부를 청량하게 하고 과다 피지를 조절하며 모공을 수축시키는 미스트.

3 아리따움 '알로에 수딩 젤'메마른 피부를 시원하고 촉촉하게 해주는 알로에 추출물 99%의 진정 보습 젤.

4 SK-II '셀루미네이션 딥 써지 EX'냉장 보관해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젤 타입 보습 크림.

11 혼자서도 손쉬운 발 마사지
발을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마사지 전 따뜻한 물로 10분간 족욕을 하면 발이 부드러워지는데, 이때 소금 1스푼을 물에 넣으면 긴장 완화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38~40℃의 따뜻한 물은 몸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42~45℃의 뜨거운 물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빨리 배출시킨다.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면 찬물로 족욕해도 된다. 찬물에 발을 담갔다 빼기를 반복하면 체온이 내려간다. 족욕이 끝나면 발의 각질을 제거하고 풋 크림을 바른 뒤 발을 주무르며 마사지한다.

나인풋 '에너자이징 에멀전' 발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풋 로션.
에디터 최영은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