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 맛집 일산 칼국수
지난 장마철, 뭔가 뜨끈뜨끈한 밀가루 거시기가 먹고싶어서 들렀던 일산 칼국수 서오능점.
아시다시피 서오능 주변엔 낙지전문점도 많고요, "송추 가마골"도 있고, "주막"의 털래기 수제비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신호등" 같은 통닭집도 있고 장어구이집도 있고 "란주칼면"의 탕수육도 유명하고 암튼 먹으러 갈 곳이 진짜 많아요..
하지만 입 짧고 매운거 못 먹고 가리는거 많은 아들냄 덕분에 우리 가족이 들를 수 있는 곳은 지극히 제한적인데요,
그 중 자주가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일산 칼국수에요.
원래 일산에 본점이 있어서 일산에 사무실이 있는 권씨님이 한번 데려다 줬다가 반해서 서오능점도 자주 들르게 되었다는 사실!
원래 위치는 요기가 아니었지만, 얼마전 이전했어요.
1층에만 영업을 했었는데요,
낙지를 2층으로 옮기셨네요.
주차장은 워낙에 넓어서 주차 걱정은 안하셔도 되고요,
주차 요원 아저씨가 상주해 계시네요.
착한 낙지가 2층 확장 오픈한 이벤트로 할인에 들어갔군영...
암튼, 우리는 우리의 목적, 칼국수를 먹으러 고고~~
일산 칼국수 메뉴와 가격이에요.
칼국수가 7천원이네요.
기본 식탁 세팅.
주문 받으시면 아주머니께서 김치와 앞접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포크 준비해 주십니다용.
직원들이 여럿이라 호출벨이 없어도 손만 번쩍 들면 아주머니들이 달려와 주세요.
칼칼한 김치.
자극적이지 않아요.
조금 맵긴 해요^^
취향것 덜어서 잘라 먹음 되고요.
저흰 바지락 칼국수 2인분에 왕돈까스 하나.
왕 돈까스가 먼저 나왔어요.
정말 왕 돈까스.
사이즈가 큰편이죠.
소스가 어디껀진 모르겠는데 나름 맛나요.
아이들이 요기 돈까스는 잘 남기지 않는 편이에요.
밥이랑 단무지랑 양상추 샐러드.
쓱싹 쓱싹 잘라서,
한입에 왕~~
입이 아니고 온 얼굴로 돈까스를 먹어 주시는 둘째.
어마어마한 양의 바지락.
다만, 해캄이 덜 된 것인지 그날 모래 씹힌 바지락이 속출!!
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권씨님도 모래 엄청 씹으셨다고...ㅠ.ㅠ
해캄 좀 더 시켜 주세요 싸장님!!!
그래도 맛나게 다아 먹고 왔어요~
야들야들 조개살.
쫀득 쫀득 면발.
또 먹고싶어지네요..ㅎㅎㅎ
그리고 식당 1층 앞쪽편에 있는 휴식공간.
여긴 올때마다 더 좋아지고 있네요.. 와우~
여기도 식당으로 쓰면 매출 높아지고 더 좋을텐데, 뭣이 중헌지 아시는 경영 마인드 인듯 싶기도 하고요..ㅎㅎㅎㅎ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핫초코를 손수 입으로 불며 인간 에어 셔큘레이터를 자처하신 권씨님.
쌩유~
꽃구경도 잘 하고,
잘 먹고 잘 쉬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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