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고혈압, 전 세계 의학계의 오해

 

 

‘고혈압’하면 독자들은 곧바로 소금을 떠올릴 것이다.

소금은 고혈압을 만드는 주범으로 알려졌고 전문가들은 저염식을 강조하며

각종 매체를 통해서 저염식을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 김치, 된장은 물론 멸치도 섭취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심지어는 무염식 하라고 주장하는 의사도 있다.

과연 그러한 주장은 생리학적으로 맞는 주장일까?

 

소금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삼투압 작용에 의해 물이 혈관 속으로 들어와

혈관에 압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금 자체가 혈압을 높이는 것이 아니고

‘물이 혈압이 높아진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적게 섭취하라는 말과 다름없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말하면서 물 섭취량을 줄이라는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

 

흔히 물은 많이 섭취하고 소금은 적게 섭취하라고 하는데 만일 소금은 섭취하지 않고

물만 많이 먹었다고 생각해 보자.

역시 많은 양의 물이 혈관에 차게 되므로 혈압은 높아지지 않겠는가?

즉, 소금 섭취로 인해 물을 많이 먹든, 단순히 물만 많이 먹든 혈압은 높아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물이나 소금을 먹어서 올라가는 혈압은

구조적인 혈압(구조적 고혈압 : 혈관 막힘, 혈액 탁함, 혈액의 점도 상승)상승이 아니고

생리적 혈압상승(필자 주) 일뿐이다.

신장기능이 정상이라면 한두 시간 내에 체내에 필요한 물은 남기고

여분의 물은 소변이나 땀으로 대부분 배출된다.

이러한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생리활동이다.

 

동국대 심장혈관센터 이무용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그가 소금과 고혈압과 관련된 논문 수십 개를 분석해 본 바

나트륨1g(소금 2.5g) 섭취하면 수축기혈압 0.9mmHg 확장기혈압 0.4mmHg

올라간다고 발표했다.

만일 소금섭취 권장량 보다 소금 3g(현재 13g-권장량 10g)을 더 섭취하면

수축기 혈압이 고작 1.2mmHg정도 높아진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혈압이 1.2mmHg 높아진다고 하여 어떤 문제가 발생하겠는가?

WHO 권장량(5g)과 비교하면 현재 우리가 소금을 8g 더 섭취하는데

이로 인해 높아지는 혈압은 3mmHg정도다.

일상의 환경변화에 의해 하루에도 혈압이 30~40mmHg정도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사실상 무의미한 수치다.

 

운동할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것처럼

소금 및 물 섭취로 인해 올라가는 혈압은 그 특성상

운동할 때 올라가는 혈압과 같은 생리적 혈압이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금은 인체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미네랄로 반드시 섭취해야한다.

근거 없는 주장을 따르느라 입맛과 건강을 모두 잃어서는 안 된다.

 

출처 : 고혈압 산소가 답이다(윤태호 저) 2015년 3월 20일 출간

(의학사상 최초로 고혈압의 원인과 치유의 원리를 밝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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