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바다중학교 화재, 인부 추정 1명 사망…교육청 등 대책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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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졸업식을 하루 앞둔 12일 부산의 한 중학교 증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인부 1명이 숨진 가운데, 부산시교육청 등 유관기관들이 대책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부산=포커스뉴스) 13일 졸업식을 하루 앞둔 12일 부산의 한 중학교 증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인부 1명이 숨진 가운데, 부산시교육청 등 유관기관들이 대책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부산 수영구 한바다중학교 5층짜리 건물 내 다목적강당 및 급식실 증설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공사장 인부 이모(40)씨가 숨졌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서에 의해 30분만에 진화됐지만, 시커먼 연기가 광안리와 민락동 일대를 뒤덮으면서 주민들이 한 때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 숨진 이씨는 이 건물의 1층 계단에서 발견됐다. 이밖에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당국 1차 산정 추정액)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 3층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에 스티로폼으로 불똥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 등 유관기관들이 대책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화재 직후 시교육청과 해운대교육지원청, 한바다중학교 관계자 등이 현장에 출동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고 대책반은 학생 안전을 위해 1차 안전 조치 후 증축건물의 거푸집을 철거하고 학생들의 접근을 막기로 했다. 또 사고가 난 증축건물에 대한 종합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전면 철거 여부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증축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공사 현장에서 안전 수칙 철저 준수도 지시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화재 원인 조사와 후속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한바다중학교의 다목적강당 증축공사는 지난해 9월 12일 착공하여 오는 6월 8일 준공할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한바다중학교에서는 다음날인 13일 졸업식이 예정돼 있다.

화재 소식을 들은 재학생들은 SNS에서 ‘한바다중학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강당 짓는다고 추운날에도 밖에서 고생하시고 계시는 아저씨분들께 감사한데 사고가 일어나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등 안타까움을 담은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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