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선-해경 합작' 무허가 중국어선 1척 나포
'中어선 기관총 퇴치' 韓 해경에 中여론 "비인도적" 맹비난
불법행위를 하는 중국어선에 기관총을 발사한 한국 해경의 강력한 대응에 대해 중국 내에서 "비인도적인 조처"라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 해경이 서해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기관총 900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이 댓글과 소셜미디어 등에 관련 뉴스를 퍼 나르며 해경의 행위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한국 해경이 지난 16일 목포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70여척의 중국어선이 강렬히 저항하자 어선들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관련 소식과 함께 과거 해경의 무기 사용과 관련해 "중국 어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반대한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해경의 기관총 발포 기사에는 2천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웨이보 등 수천 명의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자들은 "어떻게 어민을 상대로 무기를 사용하는가. 비인도적인 처사다", "앞으로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은 전쟁 준비를 해야겠다", "우리도 무기를 사용해 반격해야 한다. 우리 해경은 뭐 하고 있느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철조망.쇠창살 설치하고 조타실 철문 용접…진입 차단
인근 조업 70여 척 집단위협에 공용화기로 대응 퇴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선박에 쇠창살과 철조망 등을 설치하고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
1척이 국가지도선과 목포해경의 합동작전으로 나포됐다.
17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와 서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방 80㎞ 해상에서 무허가 조업하던 100t급 중국 저인망 어선 요단어23952호를 나포했다.
이 어선은 허가를 받지 않고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을 28㎞ 침범해 불법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요단어호는 단속요원들의 승선을 방해하기 위해 선박 좌우측에 2m 높이의 철조망과 쇠창살을 설치하고, 조타실에 진입할 수 없도록 철문을 용접한채 조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리 측에 불법조업하던 요단어호가 나포되자 이를 탈취하기 위해 주변 70여 척의 중국어선이 집단으로 국가지도선과 해경함정에 돌진해 위협했다.
이들 중국어선은 해경 경비함이 수차례 사격 전 경고방송을 실시한 뒤 공용화기 M-60 900발을 발사하고서야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 외측으로 퇴거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나포된 중국 어선을 목포항으로 압송해 선장을 상대로 무허가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 할 계획이다.
또 단속에 저항한 중국어선들에 대해서는 중국 측에 관련 채증자료를 보내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할 계획이다.
김평전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서는 해경 등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면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욕(EEZ)에서 중국어선의 집단 불법조업, 저항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의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촉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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