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臟器)지만 자그마치 5백가지나 넘는 크고 작은 업무를 떠맡기 때문에 늘 지치게 마련이다. 따라서 간의 부담을 줄이려면 가급적 설탕.커피. 술과 같은 자극성 강한 식품은 끊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 탕액편 저간(猪肝)조에는, ‘돼지의 간은 성질이 따뜻하다. 차서 나오는 설사인 냉설(冷泄)과 피가 섞인 곱이나 흰 곱이 섞인 설사를 오래하는 적백리(赤白痢)를 치료하는데 주로 쓴다. 몸의 습(濕)을 없고, 다리가 퉁퉁 붓는 각기(脚氣)도 치료한다.’ 고 하였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눈에 관하여, ‘돼지의 간은 눈을 밝게 한다. 또한 간열(肝熱)로 눈이 벌겋고 깔깔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때 돼지 간 한 개를 얇게 썰어서 간장 식초 양념을 넣어 먹는다. 야맹증(夜盲症)에는 돼지 간을 쌀뜨물에 넣고 푹 삶아서, 앓는 눈에 김을 쏘인 후 먹는다.’ 고 먹는 법과 치료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신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딸기 등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항(抗)산화제인 비타민C가 간의 해독작용을 거들기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동물 간 속에 든 콜린은 지방 간을 막아주고, 간 속의 아미노산은 알콜성 간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근거로 음주시 간 구이를 안주로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날로 먹는 것은 곤란하다. 너무 먹으면 두통.메스꺼움.현기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1백g 이하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날로 먹는 것은 기생충 감염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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