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갈등 속 방한하는 자칭린 정협주석

정부 최고위층은 역사왜곡 절대 불가함을 각인시켜야...

중국의 고구려왜곡을 둘러싸고 한-중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자칭린(64.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정치국 상무위원)26일 전용기편으로 방한, 서울에 오는 배경 및 노무현 대통령 등 한국 고위층 인사들과의 대화 내용이 주목된다.

자 주석은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이지만, 그가 장쩌민(江澤民) 당 중앙군사위 주석의 핵심 측근인데다 최근 '고구려 갈등' 해소를 위해 실질적인 최고 지도자인 장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 한국에 오는 것이어서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당 서열 4위인 자 주석은 방한 기간 노 대통령 예방 등 정부. 정치권 고위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며, 특히 이 자리에서 북핵 6자회담 등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양국간 주요 현안, 특히 고구려왜곡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교 12년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한 한-중 관계와 관련, 장 주석 및 후 주석이 어떤 메시지를 한국정부에 전달할 것인지도 관심사이며 어렵게 마련한 양국고위층의 만남에서 대통령이나 정부고위층에서는 자주국가로서의 당당함과 역사왜곡의 절대 불가함을 각인시켜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김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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