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물 전쟁, 물도 원유처럼 사고판다면?
"미래가 말라붙고 있다. 묵시적인 재앙이 1년 뒤, 혹은 10년 뒤에 닥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물 부족 현상의 잔인한 점이다" 2009년 6월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의 LA카운티는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한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물 사용을 규제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물을 물 쓰듯" 하면 엄청난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물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물이 국제 상품시장에서 원유처럼 거래될 날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있다.
미국의 한 경영자는 인터뷰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최대 온실가스 배출자에게 부담을 주듯이, 물을 거래함으로써 물 소비의 억제를 유도하는 방안이 그리 놀라운 구상이 아니다" 고 말했다고 한다.
물 부족 현상은 코앞에 닥친 재난이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물 분쟁' 이 시한폭탄 처럼 다가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 곳곳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어 20-30년 안에 물을 둘러싼 폭력적이고 정치적인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물 분쟁은 테러, 인구, 에너지 문제와 함께 지구가 당면한 최대 위기로 꼽히고 있다.
한국 역시 대표적인 물 부족국가 중 하나다. 2008년 가뭄으로 인한 강원도 피해를 교훈삼아, 미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 강우량은 점점 줄어들고 저수량 또한 사상 최악이다.
"세계는 지금 지구 온난화와 인구 급증, 도시화 등으로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1억명은 식수마저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며, 24억명은 물 부족으로 불결한 환경과 질병의 위협 속에서 살아간다" 고 <인디펜던트>는 전하고 있다.
물을 Blue Gold로 불리지 않게 하려면, 지금부터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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