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崔, 지난주 내게 검찰에 협조하지 말라고 해"
최순실씨(61)가 지난 재판에서 조카 장시호씨(38)를 우연히 마주치자 장씨에게 '검찰에
협조하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장씨는 과거에도 최씨 측의 입김이 닿은 변호인의 말에 따라 검찰에서 거짓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崔가 알아봐 준 변호인 말에 따라 거짓진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0일 열린 최씨와 장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장씨는 이 같이 증언했다.
이날 검찰은 장씨에게 "지난 3일 재판에서 휴정했을 때 최씨로부터 '진술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 좋다'는 협박성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피고인들은 점심시간 등으로 재판이 휴정하면 검찰 구치감에서 대기한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장씨와 마주치자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씨는 "검찰에서 본의 아니게 (최씨와) 옆 방에 배정됐는데, 내게 '검찰에 협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최씨가) '협조하면 어떻게 하겠다'고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런 일은 없고) 검찰에 협조하지 말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 초반에도 최씨 측에 의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8차례 조사 중 처음 두 차례는 '김 전 차관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등 거짓으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장씨는 "변호인이 이런 이야기를 검찰에서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해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해당 변호인은 이모(최씨)가 알아봐 준 사람이었다"며 "그가 검찰에 어떤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해서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지만, 그 변호인이 다시 입회하지 않은 3회 조사부터는 사실대로 말했다"고 말했다. 이런 장씨의 답변이 나오자 최씨는 속이 타는 듯 물을 마시기도 했다.
장씨는 "이모인 최씨에게 (이런 증언이) 불리하게 작용되는 걸 알면서도 상세하게 진술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 "(혈연) 관계를 떠나서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이모도 유연이(정유라씨)를 생각해서 사실대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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