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분량대로 - 김용준 목사(도봉교회 담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아담에게는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한가지의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따먹고, 결국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고 땅은 가시와 엉겅퀴를 내고 하와는 아이를 낳는 고통까지 얻게 되었다. 아담 이후 노아의 자손들은 번성하여 시날 땅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정면으로 도전하는 반역을 시작하였다. 하나님과 같은 레벨로 올라가 보기 위해, 자신들의 영광을 위해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다. 결국 언어가 달라져 소통이 안 되게 되었다. 인간의 한계를 하나님께서 정해주셨는데 그것을 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유혹이 항상 존재한다.

 독일의 히틀러는 세계 전체를 재패해보자는 욕망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그 전쟁으로 인해 약 3000만명 정도가 사망하였다. 그리고 전쟁이 지속될수록 사람들의 삶은 피폐해졌다. 결국 독일은 패전하였다. 일본은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 섬겼다. 그리고 나라가 강해지자 정해진 경계를 넘고, 다른 나라들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시작하였다. 결국 일본 땅에 원폭이 터지고, 일본제국주의의 멸망을 초래했다.

 사도행전 17장 26절에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라고 말씀하였다. 지금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상황 모두 하나님께서 경계를 정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다 무너졌다. 사도행전 17장 27절에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라고 말씀하였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우리는 그것을 뛰어넘어서는 안된다.

 어떤 나라에 4톤 이상 지나갈 수 없는 다리가 있었다. 4톤 트럭이 지나가는데 마침 참새 한 마리가 자동차 위에 앉았다. 그러자 ‘꽝’하고 다리가 무너져 차가 크게 부서졌다. 그 다리는 육중하게 생겼으나 꼭 4톤밖에 유지할 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참새 한 마리는 보통 24g 밖에 안 되는데 그 분량을 넘어서 그만 다리가 무너졌던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내 마음대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욕심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경은 우리에게 믿음의 분량이 있다고 말씀한다. 삶은 정해진 분량대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성실히 살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면 믿음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의 분량이 커짐으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이루게 된다. 믿음의 분량을 키워나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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