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 쌓이면 털거나 쓸지 말고 물로 씻어내야… 에어필터도 자주 교체           

       

[차세대 명장의 자동차 '꿀팁']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인 '차세대 자동차 명장(名匠)'이 전하는 자동차 꿀팁입니다. 이번엔 황사철 차량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요새 미세 먼지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죠. 마스크를 쓰고 손발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자동차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일단 차량은 지하나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을 외부에 세워두면 자동차 표면뿐 아니라 와이퍼, 그릴 등 각종 틈에 황사 먼지가 뒤덮이게 됩니다. 커버 없이 외부에 세웠다가 먼지가 쌓였을 때는 절대 털거나 쓸지 마시고 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마스크가 필요하듯, 자동차에도 마스크가 있습니다. 바로 에어 필터입니다. 자동차 에어 필터는 엔진의 연료 연소실로 들어가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황사철에는 미세 먼지가 평소보다 4~5배 많기 때문에 에어 필터에 먼지가 쉽게 쌓입니다. 그렇게 되면 엔진의 출력이나 연비가 저하되고 배출가스가 과다 배출될 수 있습니다.

황사철에는 에어 필터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교체할 수 없다면 틈틈이 에어 필터를 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닛을 연 후 에어 클리너 커버를 열고 에어 필터를 꺼내 털어준 다음 세차장에 있는 압축공기로 불어 버리거나 차량용 진공청소기로 흡입해서 먼지를 제거해 주면 됩니다.

에어컨 필터 관리도 중요합니다. 황사가 심한 날 외기 순환모드를 사용한다면 에어컨 필터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차량 공조 장치를 외기 순환모드가 아닌 내기 순환모드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주기적 환기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팁 하나 더, 앞유리에 쌓인 먼지를 제거할 때 워셔액 없이 와이퍼를 작동하게 되면 앞유리나 와이퍼의 고무 날이 상할 수 있습니다. 유리에 스크래치가 나면 그 부분에 먼지와 기름이 끼게 되어 유막이 생길 수도 있으니 황사철에는 워셔액 보충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워셔액을 평소보다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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