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부터 안전지대
세상에서 혀만큼 무서운 것은 없을 것이다. 이 혀로써 벤허라는 영화에서 배가 불타서 바다에 가라앉듯이 자신이 타고 있는 인생이란 배를 태워 버릴 수도 있고 큰 산불이 울창한 수목을 마구 태우듯이 수많은 사람들의 일생을 태워 버릴 수도 있다(약3) 그래서 하나님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잠18:21)라고 말씀하신다.
어쩜 우리의 현재의 모습은 자신의 혀 놀림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의 혀는 하나님의 신경조직과 직결되어 있어서 그 열매로 하나님의 칭찬도 받고 심판도 받게 된다(마12) 실제로 민수기14장에서 가나안을 정탐한 12명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과 그 들의 말에 선동되어 하나님의 언약을 우습게 여기고 낙담하고 저주스런 말을 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내린 하나님의 조치는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이다.
그럼에도 한 혀로 하나님을 찬송했다가 그 혀로 금방 남을 참소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저주하는 것은 마땅한 것이 아니다. 이를 두고 어찌하여 한 샘에서 단물과 짠물이 번갈아 가며 나오겠느냐?(약3)라고 거짓된 경건을 성경은 추궁하는 것이다. 혀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연인의 조건에서는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다. 코끼리도 길들여 재주를 부리게 하고, 곰이나 돌고래도 훈련 시켜 사람들의 눈요기 감이 되게 하고, 심지어 악어까지도 길들일 수 있지만 세 치 밖에 안 되는 사람의 혀는 도저히 길들일 자가 없다고 성경은 규정해 버렸다(약3:7-8)
이 혀는 녹슬지도 않고 피곤하거나 몸살도 안 난다. 밤낮 쉬지도 않는다. 그것도 부족해서 어떤 사람은 잠꼬대를 통해서 자면서 까지 혀를 놀려댄다. 누가 이 혀를 이길 수 있는가? 특별히 거짓을 말하며 아첨하며 마음속에 마음을 숨겨두고 말하는 악인의 혀를 이길 장수는 이 세상에 없다. 이 시대의 물질 문명과 하나님 없는 정신문화에 찌들은 사람들의 혀는 장사의 날카로운 살 곧 영혼을 쿡쿡 찔러대는 독침과 같고 로뎀나무 숯불 곧 광야에 있는 향나무가 불탈 때 나는 소리처럼 톡톡하고 튀어 소란스럽게 하니 화평을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기틀이 흔들리고 있음에도(시120) 이를 말릴 수도 막을 수도 없이 속수 무책이다. 이 혀의불길을 이길 이는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 하나님은 아첨하는 혀와 자기를 과시하고 자랑하는 혀를 끊고 말겠다(시12:4)고 선언하신다. 이세벨이 싸우기 싫어하는 엘리야에게 말로서 아합왕을 충동하여 끝까지 물고 늘어지더니 죽고 난 다음에는 개밥이 되고 말았다. 말 그대로 개밥 신세가 되어 버렸다.
만약 여전히 거짓과 비방과 참소와 아첨하는 혀가 변하지 않은 신자들이 있다면 이는 둔갑한 광명한 천사와 다를 바 없다(고후11:14) 옛날 어느 괴기 영화에 여우가 여인으로 가장을 했으나 꼬리를 감추지 못해 발각이 나는 것을 보았는데 둔갑한 신자들은 언제나 지나간 뒤에 개운찮은 꼬리의 위력을 남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세대의 혀들로부터 자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시기 위해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궤사한 혀에서 내 생명을 건지소서"(시120:2)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며 이 험악한 세대에서도 영원히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안전지대를 두셨다(시12:5)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를 알고 그 안에서 진리를 따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비밀 통로를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안전지대에 보호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리스도인들에게까지 혀를 놀려 댄다면 그 혀는 혀가 아니라 철 수세미일 것이다. |
'기독,은혜의자료방 > 말(혀)의 권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7 (0) | 2016.12.23 |
---|---|
아름다운 혀를 가지면 좋으련만 (0) | 2016.12.23 |
행복을 가꾸어 가는 혀 (0) | 2016.12.23 |
입과 혀의 재앙 (0) | 2016.12.21 |
혀의 재갈을 물려라 (0) | 2016.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