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건강의 기본

   
물은 인체 구성요소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갓난아기는 몸의 85%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인의 몸은 60∼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체내에서 수분이 1∼2%만 손실되어도 인체는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끼고, 수분 손실량이 5%에 이르면 반혼수상태에 빠지며, 12%를 상실하면 생명이 위태롭게 됩니다. 특히 인간은 음식물을 먹지 않고도 4∼6주 정도 버틸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고는 1주일을 견디기 힘듭니다. 이처럼 물은 인간의 생명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의 영양
물은 제6의 영양소임과 동시에 제5의 영양소인 미네랄의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물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철, 망간 등의 무기물과 암모니아, 탄산가스 등이 녹아 있습니다. 수돗물이 아닌 자연상태의 물은 빗물 등이 지층을 통과해 여과되는 과정에서 여러 무기물들이 첨가됩니다. 이때 칼슘, 마그네슘 등 물의 경도(硬度)를 결정하는 무기물이 많으면 맛이 무겁고, 너무 적으면 싱겁게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물 속에 칼슘이 많으면 물맛이 좋게 느껴지고, 마그네슘이 많으면 쓴맛이 납니다.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충분히 녹아 있는 물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특히 이산화탄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면 상쾌한 맛을 느끼게 됩니다. 냄새와 탁도(濁度) 역시 물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데,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맑은 물이 일반적으로 맛도 좋습니다.

물의 3대 건강 효과
인간은 식수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매일 2.5ℓ씩 일생 동안 60톤의 물을 세포의 물 대사에 소비합니다. 물은 우리 몸 속에서 영양분의 흡수에 도움을 주며 체온 조절, 소화 촉진, 혈액 순환 등 생명 유지에 필수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용을 통해 물은 체내를 순환한 후 소변과 땀으로 배출되는데, 매일 소모량만큼 보충하지 않으면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물은 크게 다음과 같은 3대 건강 효과를 지닙니다.
첫째,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세척 및 해독 기능입니다.
물을 수시로 마시게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 속의 노폐물들을 쉽게 배출하게 되므로 몸 속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혈전 예방 기능입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뇌경색과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혈전이 생기기 쉬운데,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혈전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셋째, 땀을 통한 체온 조절과 피부 보호입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면 발암 물질이 희석되는 것은 물론 방광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치료 효과가 있는 물
각종 질병 중에는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으로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수분 부족으로 떨어지는 저항력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또 식중독, 전염병, 급성 장염 등 설사의 원인이 되는 병에 탈수 방지가 가장 중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질병의 좋은 예로 요로결석을 들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는 콩팥에서 칼슘 등이 결석의 시발점이 돼 눈덩이처럼 커진 상태를 말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방광암 예방 효과에는 많은 물의 섭취가 필수입니다. 대장암도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생 위험이 45%나 감소하는 것으로 각종 연구 결과 밝혀진 바 있습니다.

물은 이처럼 독소를 배출시켜 신체를 정화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야뇨증에 의한 수면장애 환자나 지나치게 체내에 수분이 많은 저나트륨혈증 환자, 심부전이나 갑상선 질환자들은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물의 양
우리 몸에 필요한 물의 양은 기온, 습도, 체질, 체격, 노동량 등에 의해 달라집니다. 하루 2,400cal를 필요로 하는 표준 체격의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봄, 가을에는 2,285cc, 여름에는 그것보다 500cc 정도가 더 필요하고 겨울철에는 500cc가 덜 필요합니다.
 
 뚱뚱한 사람은 마른 사람보다, 체격이 큰 사람은 작은 사람보다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합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물 부족 증상이 일어나지 않지만 병적으로 심한 설사를 했거나 뜨거운 여름에 심한 일을 했을 때에는 물 부족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일단 마시는 물은 시원하게 해서 마시는 것이 미지근한 물보다는 몸에 더 좋습니다. 물은 저온에서 육각수라는 독특한 구조를 형성하게 되고 이것이 인체에 유효한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차가운 물을 식사 중이나 식후에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위장기능이 안 좋은 사람들은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평균 2.5ℓ물 섭취량 중 음식물로 섭취되는 것은 0.5ℓ정도이며, 나머지 2ℓ는 물로 보충됩니다. 생수 외에도 허브차나 녹차 등과 함께 보충해 주는 것 역시 건강을 위한 효과적인 수분 섭취가 됩니다.
 
참조 | 세계일보, 국민일보, www.cellularwater.com, www.mydrink.co.kr

Tip
바르게 물 마시는 방법
 
우리 조상들은 물을 마시는 방법에 대해 삼분 음수법을 권했는데, 삼분 음수법이란 물 한 컵을 3분간 천천히 마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은 주로 소장에서 점막을 통해 흡수되는데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삼투압에 의해 근육이나 혈관의 전해질이 빠져나와 물을 마시기전보다 더 허탈하고 무기력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마시면 정서 안정에도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에 의한 과민성 대장염 등의 질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을 바르게 마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아침에 일어나 즉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00~300cc(1~1.5컵)
정도의 물은 밤새 위벽에 있는 여러 가지 찌꺼기를 씻어내어 위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②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십니다. 이는 위의 활동을 강화하여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소화활동을 돕습니다.
③ 잠자리 들기 30분 전에 마십니다. 우리 인체는 잠이 들어도 51억 개의 모세혈관과 9만 6,999km에 이르는 동맥과 정맥에 계속 혈액이 순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④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마신 물은 몸 속으로 들어가 인체 내부에서 골고루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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