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자나무(황병목)에 대하여

           

매자나무(소벽)


매자나무(Berberis koreana Palibin )는 매자나무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대한민국 특산종이며 북부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비타민나무라고 할 만하며
신경쇠약에 아주 좋다.


매자나무 가지를 꺾어 보면 샛노란 속을 보고 깜짝 놀라는 나무가 있다.
작은 황벽나무라 하여도 손색이 없으며 가을철 단풍 또한 아름답다.
다른 이름으로는 산딸나무(경기),삼동나무, 조선소벽, 자벽, 자황백 등으로 불리운다.


매자나무의 어린 순을 데쳐서 며칠간 찬물로 우려내고 나물로 먹으며
잎,뿌리 등은 위장질환에 쓰이며 뿌리와 가지를 小蘗(소벽)이라 하여 예로부터
위장질환에 약으로 쓰였다.


가을~봄 사이에 뿌리와 가지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하루 3~9g을 물로 달이거나 돼지의 살코기와 같이 약한 불로 삶아서 먹는다.
외용시에는 달인물을 정제하여 바르거나 點眼(점안)하고 곱게 가루내어 뿌린다.


잎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며 줄기와 뿌리를 건위제로 쓰고, 말린 뿌리와 줄기를 삶은 물로 눈을 치료한다. 속껍질은 노란색 염료로 사용한다.


매자나무의 옛 이름은 소벽(小蘗)이다. 황벽나무 처럼 겉껍질을 벗기면 쓴맛이 강한 노란 속이 황벽나무와 닮아서 작은 황벽나무라는 뜻의 소벽이라 부른듯 하다.


성분으로는 전초에 alkaloid를 함유하며 뿌리에 대량의 berberine과 palmatine, columbamine, jatrorrhizine 및 oxyacanthine이 함유되어 있다.

노란 속껍질에 들어있는 베르베린(berberin)이란 물질은 노란 빛을 띠며 줄기와 가지, 뿌리에도 다 들어 있으나 특히 뿌리에 많이 들어 있다. 옛날에는 이를 노랑 물을 들이는데 이용하였으므로 황염목(黃染木)이라고도 부른다.

이 베르베린 성분은 소염작용과 항균작용이 매우 강한 천연 항생제이다.

매자나무에 들어 있는 베르베린, 옥시칸틴 등의 성분은 암세포의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 작용을 한다.

매자나무 뿌리를 항암에 쓸 때에는 건조한 뿌리 20~30g을 2리터의 물에 넣고 반으로 달여서 하루 3번으로 나뉘어 마시면 된다.


淸熱(청열), 燥濕(조습), 消炎(소염), 해독의 효능이 있다. 급성장염, 이질, 황달, 熱痺(열비-熱性 全身症狀(열성 전신증상))에 수반하는 痺證(비증)), 나력, 폐렴, 인후부의 염증, 骨蒸(골증-結核性發熱(결핵성발열)), 결막염, 癰腫(옹종), 瘡癤(창절), 血崩(혈붕)을 치료한다.

위염, 위궤양, 간염, 담낭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 좋으며
위암, 간암, 식도암 등 악성종양과 자궁출혈, 산후출혈 등의 출혈에도 좋으며
급성장염,황달,폐렴,결막염,임파선염,음낭습,구내염,관절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변비, 설사에도 뚜렷한 완화작용이 있고 기침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어린줄기와 잎을 달인 물은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어 혈압을 일정하게 낮춘다.(약간의 독)




본초강목에는 매자나무 줄기나 가지를 베어 가시를 다듬어 적당한 길이로 잘라 햇볕에 말린 다음 약제로 쓰는데, 열을 내리고 습한 것을 없애며 뜨거운 기운을 내리게 하고 해독한다고 하였다. 또 민간약으로는 눈병에 걸렸을 때 삶은 물로 씻으면 좋다고 한다

좁은 한반도를 고향으로 하는 나무는 흔치 않지만 이 나무의 학명(學名)에 korea란 명칭이 들어 있어서 금새 우리 토종나무임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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