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Tongue)의 권세 

"혀는 뼈가 없지만 뼈를 부숴뜨릴 수 있다"(J. 위클리프)는 말처럼 혀의 영향력과 파괴력은 엄청나다. 말 한마디에 한 사람의 인생이 세워지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한다.

가정의 불화나 심각하게 악화된 사람들 간의 문제의 배경은 언제나 부정적인 대화가 주된 원인이었다. 흰개미는 아주 무서운 곤충이다. 그들은 작고 잘 보이지 않지만 날카로운 입을 통해 집안의 많은 목재 가구들을 갉아 부순다.

야고보는 혀가 비록 작은 것이지만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아이들의 말이 가장 적절한 듯 싶다. 아이들은 수다쟁이를 "빅 마우스"(Mr. Big mouth)라고 부른다. 그것은 그의 입이 크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작은 입이 만들어 내는 많은 문제성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불이란 작은 영향력의 하나이지만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불같이 격렬한 말은 종종 사람들과의 관계를 파괴시킨다. 비록 나중에 그 관계가 회복되더라도 예전과 같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쓰여진 표지를 몸과 마음에 지녀야 할 것이다. 주의 : "인생이란 타 버리기 쉬운 물자이다 - 당신의 혀에 있는 불을 끄십시오.

나의 혀를 지으신 주님!
내 입으로 평생 주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내 혀를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셔서 낙심한 자에게 소망을 주고,
어둠 가운데 있는 영혼에게 복음의 진리를 전하며,
핍박받는 자와 함께 주님의 경배하는 소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Ⅰ. 혀의 위력
잠12:8; 18:4,21; 10:11 약3:4-8 마12:35-37

Ⅱ. 혀의 사용과 결과
1) 잘 사용한 예와 결과
잠10:19 12:6 12:19 :22 :25 13:3 15:1 15:2 15:23 16:13 16:21 16:24 17:27,28 21:23

2) 잘못 사용한 예와 결과
잠10:19 10:14 11:9 11:13 12:18 12:19 12:22 13:3 14:3 15:1 15:2 15:4 16:28 16:30
17:9 17:20 18:2 18:13 25:23 26:28

Ⅲ. 혀에 대한 책임과 훈련
1) 약1:19 - 2) 엡4:29 - 3) 약1:26; 전5:2 잠17:27,28 4) 디후2:16 5) 골4:6
6) 잠16:10 7) 잠15:28 8) 잠26:4,5 9) 잠18:2 10) 마5:37(출20:16; 레19:11; 슥8:16 -
11) 엡5:4 12) 잠27:2 13) 잠29:11 14) 마12:35-37 15) 시141:3; 사50:4
16) 시51:15 17) 전10:20

Ⅳ. 적용
1) 나의 혀 사용은 어떠한가?
2)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혀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몸의 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성경에서 몸의 지체 중 혀만큼 많이 언급된 부분도 없다. 하나님께서 왜 혀를 만드셨을까?

혀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말하는 기능이요, 둘째는 맛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어떤 말을 하는가에 따라 성경에선 혀의 종류를 구별하고 즉 의로운 혀, 참소하는 혀, 속이는 혀, 날카로운 혀, 둔한 혀, 지혜로운 혀 등으로 묘사하면서 혀의 올바른 사용을 주로 강조하고 있다.

물론 말하는 기능이 더 중요하겠지만 여기에선 다양한 맛을 구별하는지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욥6:6)란 구절은 소금이 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외에도 성경엔 쓴 맛,싱거운 맛, 싱거운 맛, 단맛 그리고 기름 섞인 과자 맛(민11:8) 등이 있지만 식품학에선 단맛 신맛 짠맛 쓴맛의 4가지 기본 맛으로 분류하고 있다. 식품학에 있어서 맛은 식품의 가치를 정하여 주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각 중에서 아직 가장 해명되어 있지 못한 분야가 바로 맛에 관한 미각이다. 맛을 느끼게 되는 과정은 화학 생리학 생화학 신경생리학 통계학 심지어 심리학과도 관련이 있어 여간 복잡하지가 않게 때문이다.

혓바닥을 세심히 들여다보면 오돌도돌하게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맛 봉오리 혹은 미회(teste buds)라고 불리는 직경 50-70y 되는 타원형 구조를 갖는 것들로 덮여있다. 이 미뢰는 일명 미각세포(gustatory cells)라고도 하는 40여개의 미각 수용기(taste receptors)를 갖고 있다.

맛을 느낌에 있어서 첫 번째 일어나는 것은 바로 맛을 갖고 있는 물질이 바로 이 미뢰를 형성하고 있는 미각수용기와 만남으로써 시작된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가면 씹기가 시작되면서 침이 분비되어 음식물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가 침에 용해되고 약 1만개가 흩어져 있는 미뢰의 미각수용기의 돌기부분(taste hairs)과 접촉하여 화학적인 자극을 일으키게 된다.

여기서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에 의해서 주변에 수용기 전위차(receptor potential)로 알려진 어떤 작은 전위차가 생기고 이 전위차가 어떤 수준을 넘게 되면 미뤼에 연결된 미각신경섬유에 신경신호를 유발하고 이 신호는 다시 복잡한 여러 과정을 거쳐서는 뇌에 전달되어 [어떤 맛]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림에 나타난 바와 같이 혀 표면에 각각의 기본적인 맛을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부위는 다르다. 즉 쓴맛은 혀의 깊은 곳 설근부에서 단맛은 혀의 끝부분, 짠맛은 혀의 전명 양쪽부분에서 그리고 신맛은 바깥 주연부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색을 구별 못하는 색맹이 있듯이 어떤 물질의 맛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맛을 느끼거나 맛 자체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페닐사이오카바마이드(phenylthiocarbamide:PTC)라는 물질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쓴맛을 주나 일부 사람은 아무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PTC의 맛을 식별 못하는 현상을 미맹(taste blind)이라 한다. 이 미맹은 유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이 많으며 여자의 경우 (22.2%) 보다 남자의 경우(26%)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유에 관해선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다른 동물이나 곤충들은 맛을 인식할 수 있을까? 매우 흥미 있는 일이다. 사람과 같이 말로 표현을 못하니까. 맛을 느끼는지 않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단정하기는 어렵겠지만 갖가지 실험을 통해 맛 수용기의 자극액에 대한 반응은, 즉 맛에 대한 인식이 동물에 따라 현저한 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면 고양이는 설탕에는 반응을 나태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파리 나방 나비와 같은 곤충들은 다리 끝에 달려 있는 털이나 입의 특정부위로써 설탕이나 소금의 맛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파리의 경우 모상감각기라 하는 각피 표면에 돌출된 털로써 선단에 작은 구멍이 있고 그 밑에 감각세포가 있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물고기의 경우는 미뢰가 머리의 표면에 있고 메기 등에서는 수염 표면에도 분포하고 있어 결국 동물의 종류에 따라 정말 다양하다하겠다.

혀가 없는 것은 심지어 다리 끝에 나있는 털까지 이용해서 자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하신 이 솜씨! 정말 놀랍고 놀랍다.

적다는 표현을 우리는 [털끝만큼도]라고 한다. 파리 다리 끝에 나있는 작은 구멍까지 있다니. 과연 이것이 저절로 생겨난 것일까? 과학은 아직까지 달고 쓴맛을 혓바닥이 어떻게 감지해내는가에 대한 평범한 명확한 설명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해 놓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 덕분에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또한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하는 진화론자들까지 쓰고 단맛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하나님의 같은 혀를 만드셨던 한 혀는 창조론을 또 한 혀는 진화를 말하는 도다.
[내 혀도 종일토록 주의 의를 말씀하오리니 나를 모해하려하던 자가 수치와 무안을 당함이니이다] (시 71:24)

말조심(살전2:5)

신앙생활에 있어서 말에 실수가 없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성경은 말하기를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인 해물은 다 길들므로 사람에게 길들었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약3:7-8) 하였다.

한 그리스의 철학자가 자신의 종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말하기를 [가장 훌륭한 고기음식을 준비하라]고 명하였다. 종은 소의 혀로 만든 음식을 담은 접시를 가지고 돌아오면서 말하기를 [이 혀 음식이 가장 훌륭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으로 우리는
남을 축복하고 행복을 말해주며 슬픔을 이기게도 해주고 실망한 사람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하고 낙담한 사람에게는 새 힘을 주고 또한 인류가 수백 가지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고기음식을 준비해 보라고 말했다. 얼마 후에 그 종은 다시 소의 혀로 만든 음식을 접시에 담아 가지고 들어오면서 [주인님, 이 세사에서 가장 나쁜 고기를 준비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남을 저주하기도 하고, 인간의 마음을 여러 갈래로 찢어놓기도 합니다. 남의 명성을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뜨리게도 할 수 있고 부조화와 갈등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 안에서 서로 싸우도록 전쟁을 일으키는 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혀가 가장 나쁜 고기입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 종은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결코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헛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엡5:6) 아무 의미도 없고 말하는 사람의 위신과 권위를 떨어뜨리는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손해를 보는 것뿐이다. 또한 지킬 수도 없는 약속을 남발하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흔히 선거철이 되면 서로 다투어 멋진 공약을 말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한낮 헛된 말장난에 그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삼가야 한다 (벧후2:3).

또한 성경은 아첨의 말을 하지 말라고 권한다(살전 2:5). 사람의 비위나 맞추고 입으로만 봉사하는 위선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이 아첨의 말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결코 저주의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시 59:12).

[저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같이 그 내부에 들어가며 기름같이 그 뼈에 들어갔나이다] (시편 17:18).

이런 말을 늘 하자. 먼저 참된 것을 말해야 한다(엡 4:24). 더욱 이 그리스도인은 그의 말에 한마디도 실수가 없어야 하고 사실을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이기 때문에 그 말에 신뢰성이 있어야 하고, 또 권위가 있어야 한다. 참된 것을 진실하게 말할 때에야 이웃에게 신뢰받는다.

신앙인은 어떤 경우에나 감사하는 말을 하도록 힘써야 한다. 원망과 투기의 맡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며 더 큰 갈등을 만들어 내게 마련이다.

그러나 범사에 감사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일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말을 아껴야 한다(잠 17:27). 말이 많으면 허물이 드러나고 실수하기 쉽다. 그러나 말을 아끼면 미련한 자라도 지혜자로 인정받게 된다. 말은 필요한 것이로되 그리스도인의 입에서는 아름다운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믿음이 항상 흘러 나와야 한다. 말이 우리의 인격을 세우기도 하고 허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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