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음성을 듣는 교회/이영훈목사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사도행전 13장 1∼3절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의 삶의 모습이 결정지어집니다. 그래서 좋은 부모님을 만나고, 좋은 형제를 만나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가르침을 받고 성장한 사람은 구김살이 없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난폭한 부모님을 만나고, 거친 친구, 또 잘못된 예수를 만나면 그것이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되고 많은 어려움 속에 살아가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져야 합니다. 알코올중독이 유전된다고 하는데, 분명히 어릴 때 아버지가 술만 먹으면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본 자녀들은 ‘절대 나는 저렇게 안 살겠다’고 하지만 나중에 그렇게 살고 있는 거예요. 그 잘못된 고리를 벗어나기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이전에 내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상처가 있고,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날부터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유일한 구세주가 되시기 때문에 예수를 믿으면 이전에 절망적인 모든 모습들은 다 떠나가 버리고 새롭게 변화되어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주님의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예수님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시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신 구원의 방주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전도를 받고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다가 예수님을 만나고, 은혜 받고, 변화되고, 달라지고, 병 고침 받고, 문제 해결 받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 사도행전 13장에 안디옥 교회가 등장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을 위해서 세워진 교회입니다. 제일 처음 세워진 교회는 예루살렘교회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큰 박해가 일어나서 흩어진 사람들이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가 안디옥이라고 하는 곳에 와서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교회사 가운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친 교회입니다. 

1. 주님을 섬기는 교회

안디옥 교회는 주님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한 교회입니다. 사도행전 13장 2절에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알게 모르게 무언가를 섬기며 살아갑니다.

 사람들이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야!” 하고 돈을 섬기며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들은 권력을 따라 갑니다. 권력을 잡으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권력자 주변에 있던 사람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냥 사람들이 돈을 갖다놓는대요. 누가 선물이라고 갖다놓은 것 열어보면 돈이 들어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권력이 얼마 가지 못해 다 무너지고 허무한 것이 되고 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지금도 그 권력을 잡으려고 모든 것을 다 투자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신념을 믿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언젠가 택시를 타고 운전하시는 분에게 제가 전도를 했더니, “저는 예수를 안 믿습니다. 제 신념을 믿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선생님 신념이 뭔데요?”라고 질문하니 막상 신념대로 산다면서도 답을 못하시더라고요. 여러분, 본인 자신을 믿고 사는 것처럼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자기 마음이 아침저녁으로 바뀌고, 무슨 얘기만 들어도 흔들리는데 자기 신념을 믿고 산다는 것은 참 위험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우리 인생의 목적을 압니다. 이사야서 43장 21절은 말씀합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고, 감사하고, 찬양하도록 지음을 받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땅을 살 때 물질을 따라 살지 말고,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권력을 따라가지 말고, 세상의 명예, 인기를 따라가지 말고,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우리 구세주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늘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수님만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십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섬길 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쳐납니다.

 안디옥은 당시 로마 제국의 3대 도시 가운데 하나였는데, 항구도시입니다. 무역으로 크게 번성한 도시였고, 또 동서양의 문화가 함께 공존했던 도시입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다보니까 저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세상 쾌락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런데 안디옥에 교회를 세운 성도들은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세상의 모든 도전과 싸워 승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이 되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구세주이십니다.”라고 전조를 합니다. 얼마나 열심히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증거 했던지 별명이 붙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그리스도밖에 모르는 그리스도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크리스천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1장 26절에 설명합니다.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그리스도인이란 이 헬라어 원어는 ‘크리스티아노스’인데,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에 소유된 사람들이다’, 이 크리스티아노스에서 크리스천이 나왔고, 기독교인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면 “저 사람들은 예수밖에 몰라. 예수쟁이들이야.” 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스도쟁이’가 ‘그리스도인’입니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예수님만 전하고, 예수님만 높이고, 예수님만 닮아가는 예수님의 사람들이 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런데 이 안디옥 교회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교회,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교회였습니다. 교회의 머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에베소서 1장 22절에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담임목사가 교회의 머리가 아닌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담임목사는 주님의 종이요, 성도님들의 심부름꾼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본인들이 교회의 주인이다’라고 생각하고 권세를 부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주 잘못된 신앙의 모습입니다.

 미주 지역에 있는 한인교회 중 종종 분열되는 교회들이 있는데, 이유가 바로 교회의 주인이 예수님인 것을 모르고 자기들이 주인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섬기던 미국 워싱턴 지역의 한 교회는 14번을 갈라졌어요. 그 교회로 인해서 교회가 14개나 생겼으니, 어떻게 보면 교회를 많이 세운 공로가 있다고 하지만 그로 인해 받은 상처, 그로 인해 받은 사람들의 비판은 참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 끊임없는 분열과 다툼을 가져온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주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을 섬기는 주님의 자녀들이요, 주님의 일꾼들인 것입니다. 교회는 영원히 주님만이 높임을 받으시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주님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2.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는 교회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에 철저히 순종하는 교회였습니다. 사도행전 13장 2절은 설명합니다.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교회는 언제나 예수님의 오신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 음성에 순종해야 합니다. 사람의 뜻이 앞서가면 안 됩니다. 교회는 철저하게 주님의 뜻만이 이루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만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교회에서는 두 가지 일 밖에 안했습니다. 교회의 모든 행사가 딱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교회 내 어려운 사람 섬기는 일, 구제하는 일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복음을 전하는 일, 선교하는 일이었습니다. 구제와 선교, 이 두 가지가 교회의 유일한 행사였습니다. 물론 말씀을 가르치고 기도하고 또 교제하고 하는 기본적인 교회의 그 직무가 있었지만는 교회에서 행한 사업은 두 가지였다는 것입니다. 구제 하는 일, 선교 하는 일.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듣고 더 힘써 구제해야 될 것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향해 우리가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청년들이 약 20%가 일자리가 없어서 큰 어려움 속에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 실업인들이 일어나서 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가진 사람들이 베풀어줘야 합니다. 교회가 본을 보여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기 시작하면 사회가 깜짝 놀라고 우리를 존경하게 되고 교회를 칭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음성을 듣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 27절에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가 다가오고 어려움이 다가와도 사람의 음성을 듣지 말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음성 앞에 결단하고 순종하고 헌신함으로 하나님의 귀한 역사를 이루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제가 미국에 가서 목회 초년병 시절에 주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사람의 음성을 듣고 실수한 적이 있었습니다.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 부름을 받고 가서 기도하는데, 성령께서 교회를 건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기도하는데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를 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 건축을 시작하는데, 미국은 기독교 국가이기 때문에 어느 땅이든지 교회를 지을 수가 있어요. 단 조건이 하나가 있습니다. 공청회에서 통과를 하면 교회를 지을 수가 있는데 저희가 주거 지역에 땅을 사서 이 토지 변경을 신청을 해서 건축 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약 3000평 땅을 샀는데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건축 허가를 보통 6개월 내로 다 내줍니다. 그래서 건축 허가를 받고 공사를 할 수 있게 되는데 2년 안에 건축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 내에 건축을 담당하는 장로님이 저한테 와서 ‘목사님, 지금 교인이 70명인데 1000명을 수용하는 교회를 짓는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첫째로, 그만한 재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250명 정도 수용하는 교회를 먼저 짓고 그 다음에 교회가 더 부흥하면 큰 교회를 다시 지으십시다. 250명 정도 수용하는 교회를 지으려면 50만 불이면 됩니다’라고 제안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 말을 듣고 일리가 있어서 ‘그렇게 합시다!’라고 선 듯 대답을 했습니다. 좀 기도를 해봐야 하는데 무조건 그 자리에서 “네!”하고 나서 250명 들어가도록 교회를 설계를 해가지고 구청에 건축과에 제출했는데 두어 달 있다가 서류를 돌려보냈어요. ‘이런 문제가 있으니 서류를 보완하시오. 지금 건축 허가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서류가 돌려왔어요. 그래서 보완하라는 것을 다 보완해서 서류를 보냈더니 또 다시 두세 달 있다가 또 돌려왔어요. 우리가 서류를 내면 그 담당하는 직원이 검토를 다 한 다음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해가지고 ‘고쳐서 내라’, ‘고쳐서 내라’, 들어가면 두어 달 있다가 또 반려시키고, 또 반려시키고, 또 반려시키고. 여섯 번이 반려가 되면서 교회 건축을 해야 될 2년이 지나가버렸어요. 그래서 건축 허가가 취소가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그 취소되는 동안에 교인이 300명이 넘어버렸어요.

 건축 허가가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얼마나 그때 마음이 참 낙심했는지 모릅니다. 그때 기도하는데 주님 말씀하십니다. ‘너 왜 낙심하고 있느냐. 왜 건축 허가가 취소됐는지 아느냐?’ ‘네, 제가 압니다. 주님 음성에 순종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다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 건축 서류를 만들어서 공청회를 다시 열게 되었어요. 이미 교회를 짓는다는 소문이 나가지고 주변 사람들이 공청회 때 몰려와서 반대를 하면 교회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근방 1마일(1.6km) 안에 있는 모든 집에 ‘oo월 oo일 날,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 건축 공청회를 하는데, 와서 여러분의 의견을 말씀하십시오.’라는 등기 우편을 보냈습니다.

 공청회 날이 다가오는 데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반대하는 사람들은 오다가 타이어에 펑크 나게 해주시고 찬성하는 사람만 오게 해주세요.’ 아, 그런데 정말 공청회 때 사람들이 많이 안 왔어요. 우리 교인들만 왔고요. 딱 한 가정만 왔는데 할아버님 내외분이 오셔서 반대를 하더라고요. 누구냐 하면 교회 건축부지 옆 집 주인인데 우리 땅에서 자기네 쪽으로 물이 자꾸 흘러 넘어 들어온다며 건축을 반대합니다. 그런데 건축 공청회를 담당한 판사가 ‘내가 그 앞을 30년을 왔다 갔다 하는데, 물은 예전부터 흘러가던 것인데, 왜 이제 시비를 거느냐”며 교회 짓는 거에 허가를 하고, 네 명의 건축 위원들이 허가를 해서 공청회 통과를 하고, 1천명이 들어가는 건물의 서류를 제출하고, 그러고 나서 건축 허가를 한 달도 안 되서 받고, 1년 반 후에 새 성전을 지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용기 목사님 모시고 입당예배를 드렸는데요, 이날 1000명의 성도를 모시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마 250명 수용하는 교회를 지었으면 짓기도 전에 성도가 넘쳐서 짓다가 다시 또 증축해야 되었을 상황이었는데, 하나님이 막으셔서 물론 그 구청, 담당하는 건축과, 담당하는 사람이 몹시 괘씸했지만 그 사람을 통해서 막으시고 건축을 허락해주셔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전을 다 짓고 헌당할 수 있게 되었는데, 토지와 교회 건축비 합쳐서 270만 불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50만 불도 없어가지고 쩔쩔맸는데 하나님이 270만 불 되는 모든 경비를 우리가 기도하면서 은행 빚 단 1원도 지지 아니하고 헌금으로 지을 수 있게 만들어주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 기적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늘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말씀 앞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말씀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3. 기도하는 교회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기 위해서 기도해야 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도행전 13장 3절은 말씀합니다.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성령의 음성을 들었을 때 저들이 즉각적으로 순종을 했는데 그들이 먼저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교회의 모든 일은 기도로 출발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행사를 하든지 간에, 어떠한 계획을 세우든지 간에 기도로 먼저 준비하고 그 일을 시작해야 되는 것입니다. 기도 없이 우리가 아무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하면 주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모든 일이 아름답게 이뤄지게 만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기도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이제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기 원합니다. 주님의 뜻을 가르쳐 주시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절대로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게 되기 바랍니다. 모든 다툼과 분열은 기도 부재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교회 내에 다툼이 있고 싸움이 있는 교회를 가만히 보면 싸우느라 기도할 시간이 없어요.

 통성기도 하고 싸우는 교회 봤습니까? 기도하면 성령께서 용서하고 화해하라고 말씀하시지, 싸우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마귀하고 싸워야지, 왜 믿는 사람들하고 싸웁니까?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습니다. 기도에 힘쓰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의 고백을 기억하십시오. 사무엘상 12장 23절입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야훼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일생 다가도록 무슨 일을 하든지 기도로 출발해야 됩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도 기도하고, 사업을 새로 시작할 때도 기도하고 출발해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누구를 만나러 가는데 사업 상 그 일로 만나러 간다면, 하나님 오늘 만남이 하나님 은혜 가운데 좋은 만남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기도를 하고 기도로 준비하고 나가면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기도는 기적을 가져옵니다. 기도는 축복을 가져옵니다. 기도는 은혜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기억해야 될 것은 저들이 선교를 할 때 최선의 것을 드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지도자 바나바와 사도 바울을 선교사로 내놓았습니다. 선교는 최선의 것을 가지고 해야지, “교역자 중에 저 사람 일하는 것이 별로인데 선교나 보내지”라면 큰일 날 일입니다. 교역자 중에 최고를 선교사로 보낼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큰 역사를 이루실 줄을 믿습니다. 그래서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보낸 것입니다.

 주님의 일을 할 때는 최선의 것을 드려야 됩니다. 최선의 예배를 드려야 됩니다. 찬양을 해도 최선을 다해 찬양을 하고, 여러분 봉사를 해도 최선을 다해 봉사를 하고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봉사를 하고, 예배를 드려도 최선을 다해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선의 것을 드려야 하나님 기뻐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자기들의 일, 자기들의 어떠한 유익을 위한 것은 최선을 다하면서 주님의 일, 예배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부끄러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사로써 끝까지 주님을 섬기다가 순교한 박관준 장로님, 평북 연변에서 태어났는데 청일 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나서, 그는 절망하고 매일 술에 취해 살았습니다. 선교사님의 전도를 받았는데 어느 날 이와 같은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절벽은 위태로울 뿐이니 혈벽(血壁)에 서라!” 술 먹고 이렇게 방탕한 절벽에 떨어지는 인생을 살지 말고 예수의 십자가 보혈의 벽에 서라는 말씀을 듣고, 예수 믿고 새사람 되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고 선교하기 위해서 의사가 되어 병원을 세우고, 그 병원에서 들어온 수입을 가지고 학교도 세우고 교회도 세우고 선한 일에 모든 것을 다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산간벽지를 다니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병을 다 고쳐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눈을 치우다가 넘어져서 갈비뼈 두 대가 부러져서 옆에 툭 튀어나왔습니다. 의사지만 당장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어서 절망하고 있는데, 아! 꿈에 손이 나타나서 안수하는 꿈을 꿨습니다. ‘아, 기도하라는 주님의 뜻인가 보다.’ 일어나서 간절히 안수하며 기도할 때 그 병이 감쪽같이 나아 버렸어요. 갈비뼈가 들어가서 정상이 되어서 신유의 기적을 체험하고 난 후, 더욱 더 열심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신사참배를 하는 일이 생겨나니까 ‘신사참배는 우상숭배다!’라며 강력하게 반대를 하고 일본까지 가서 전단지를 돌리면서 “신사참배는 잘못된 것이다!”라고 외치다가 붙잡혀 감옥에 가서 6년 간 옥고를 치르다가 고문을 당하고 매를 맞고 결국 순교를 당하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가족들에게 디모데후서 4장 7절, 8절과 이사야 11장 10절로 16절 말씀을 읽게 한 다음 이와 같이 고백합니다.
 “나는 방금 읽은 디모데후서 4장의 말씀처럼 내가 해야 할 전도의 사명을 마쳤으므로 주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의의 면류관을 받게 될 거요. 우리나라는 이사야서의 말씀과 같이 반드시 일제의 쇠사슬에서 풀려나 자유를 얻게 될 것이오. 이제 다섯 달만 참고 기다리면 돼요. 여러분은 끝까지 믿음을 지켜 선한 싸움을 싸우다가 훗날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요.”

 그가 남긴 유고 시에 그의 신앙의 고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람은 한 번 죽을 때가 있나니/ 어찌 죽을 때 죽지 않으리/ 그대 홀로 죽을 때 죽으면/ 길이 죽어도 죽지 않으리/ 때가 와 죽을 때 죽지 않으면/ 살아서 즐김이 죽음만 같지 못하리라/ 예수 나 위해 죽으셨으니/ 나도 예수 위해 죽으리라“

 여러분,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고 한평생 우리 주님을 잘 섬겨서 주님께 인정받고 사랑받고 칭찬받고 하나님의 큰 복을 받아 누리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주님을 섬기고 성령의 음성 앞에 결단하고 순종하며 살기 원합니다. 기도의 일꾼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을 주님 인도하여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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