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죄
죄라는 말이 두 가지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법을 어긴다는 뜻이고 또하나는 『빚』을 걸머진다는 뜻입니다. 나타니엘 호오손의 『주홍글씨』에는 양심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비극적 최후를 마치는 젊고 유능한 딤즈데일 목사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우리가 다 이 양심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괴로움을 당하지만. 이 양심이 없었든들 이 세상은 이미 망한지 오래 되었을 것입니다. 죄는 양심의 문제입니다. 그러면 죄가 법을 어김으로써 생긴다는 말의 뜻은 대체로 알아듣는다 하지만. 범죄가 곧 빚을 걸머진 상태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이 세상에는 자기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죄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살인 강도나 사기 횡령뿐 아니라. 시기와 분쟁. 악담과 분노 이러한 모든 죄도 다 이웃에 대하여 무서운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일일이 빚으로 치부되는데. 도무지 갚을 길이 없으니 한심합니다. 인간의 과거. 인간의 역사라는 것은 동판에 아로새긴 기록같아서 지울래야 지울 수도 없고 고칠래야 고칠 수도 없읍지다. 과거는 과거이어서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옥중기』에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 괴롭고 부끄러운 우리의 과거를 말소시켜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죄가 이제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처럼 관대한 처분에는 오직 한가지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너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라』는 간단한 조건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만 우리는 우리 빚을 갚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안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웃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것만이 우리 자신의 모든 추악한 죄를 용서받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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