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유산 죽염


현명하였던 우리의 조상들은 소금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였고, 소금의 정제에도 남다른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죽염(竹鹽)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죽염의 제조방법이 요즘과 같이 체계적으로 연구되기 전인 옛날부터 죽염은 선조들의 훌륭한 건강염으로 활용되었다. 대나무 마디 속을 천일염으로 채우고, 그 입구를 진흙으로 발라서 딩겻불이나 잿불에 구우면 긴 시간을 거치는 동안 대나무에서 나온 진액과 소금이 어우러져 잿빛 덩어리가 된다. 새까맣게 탄 대나무 통을 부셔 버리고 소금덩어리만 가루로 부수어서 다시 대나무 마디에 넣어 굽는 것을 아홉번 반복하여 마지막으로 곱게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이 죽염은 오래 전부터 우리들 한방(韓方) 또는 민간요법에서는 각종 질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실제로 이용되어 왔던 것이다. 특히 신체의 신진대사의 활성화, 눈병, 인후병, 신경통, 치질, 축농증 등 각종 질환에 특효가 있다. 시중에 나도는 죽염이 정말 아홉 번이나 정제된 것인가가 중요하며, 이 죽염을 장복하면 성인병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자연염을 볶아서, 그리고 염장식품으로....
죽염이 아니더라도 우리들이 먹는 소금은 오염되지 않고, 불순물이 없는 소금을 먹어야 한다. 천일염도 연근해의 바닷물이 오염되어 있으니 자연염을 볶아서 김장을 하거나 된장을 담아야 한다. 이렇게 자연염으로 양조한 생된장에다 생야채를 찍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식습관이다.

◈ 깨소금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식탁용 또는 부식 요리용 소금은 볶은 소금 60%, 볶은 깨 40%를 절구통에서 가루가 되도록 빻은 후 병에 담아 밀봉해서 사용한다. 공기를 접촉하면 변질하기가 쉬우므로 작은 병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큰 병에 담아 보관하면 꺼낼 때마다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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