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가 없으면 물고기가 없다               

해초가 없으면 물고기가 없다.
해초가 없으면 물고기가 없다
만약 밝은 대낮만 계속 된다면
사람들은 며칠 못가서 다 쓰러지고 말것이다. 
다들 어둠을 싫어한다. 
하지만 어둠이 있기에 우리는 살아 갈 수 있다. 
낮도 밤도 모두 삶의 일부인 것이다.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추함이 있어야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듯 
시련이 있어야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진다. 
태양의 고마움은 당연한듯 여기나 
새벽별의 기상은 가슴깊이 각인된다. 
어둠을 뚫고 솟구쳤기에 그런 것이다.

젊은 어부가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었다. 
해초가 많아 고기를 잡는데 방해가 되었다. 
그는 화를 내며 불평했다. 
“독한 약을 풀어서라도 해초를 다 없애 버려야겠다.” 
그러자 늙은 어부가 말했다. 
“해초가 없어지면 물고기의 먹이도 없어지고 
먹이가 없어지면 물고기도 없어진다.” 
우리는 장애물이 없어지면 행복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장애물이 없어지면 
장애를 극복하려던 의욕도 함께 없어지게 된다.

오리는 알 껍질을 깨는 
고통의 과정을 겪어야만 살아갈 힘을 얻는다. 
누군가 알 깨는 것을 도와주면 
그 오리는 몇 시간 못가 죽는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시련이 있어야 윤기가 나고 생동감이 있게된다.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은 
바다거북들의 산란 장소로 유명하다. 
봄이면 바다거북들이 해변으로 올라와 
모래 구덩이를 파고 알을 낳는다. 
알은 태양열에 의해 저절로 부화된다.

깨어난 새끼들이 바다를 향해 
새까맣게 기어가는 모습은 장관이라 한다. 
해양학자들이 여러 실험중에 
산란기 바다거북에게 진통제를 주사해 보았다. 
거북은 고통 없이 알을 낳았다. 
그러나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진통제를 맞았던 거북은 
제가 낳은 알을 모조리 먹어 치워 버렸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과학자들은 고통없이 낳은 알이라 
모성 본능이 일어나지 않았을것으로 추측한다.

시련과 고통이 있어야 탄생과 성장이 있다. 
그림자가 없으면 빛도 없다.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 
빛과 그림자는 둘 아닌 하나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율곡선생이 9번이나 
과거에 장원급제하였던 천재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했던 선생 역시 
과거시험에 실패하였던 아픔이 있다. 
천하의 영재였던 율곡선생께서 
과거시험에서 낙방하여 상심해 있을때 
퇴계선생께서 위로편지를 보냈다  
<모셔온 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