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방송인 임지현, 재입북 전 카카오톡 대화엔..
생활고에 시달리다 임대주택 신청 시도하기도
[앵커]
최근 북한 선전 방송에 출연한 탈북 방송인 전혜성 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전 씨가 재입북 전에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습니다.
대화 내용에서는 당시 생활고를 겪던 전씨가 위장결혼했던 남편을 만나러 중국에 가야 할지를
고민했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탈북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국내 방송에 출연했던 전혜성 씨입니다.
전 씨가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하기 4달 전인 지난 2월,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전 씨가 "중국에 있는 남편이 돈을 빼돌렸다"고 말하자 지인은 "중국에 가서 소송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닷새 뒤 대화도 마찬가지지입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지난 4월, 전씨는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실제 전 씨는 지난 2월 서울가정법원에 탈북 과정에서 위장결혼한 중국인 남편과 이혼
소송을 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카톡 대화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전 씨가 임대주택 신청을 시도하는 등 국내에
계속 지내려 했던 정황도 포착됩니다.
전 씨는 지인에게 잇따라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며 "서류 문제로 임대 주택
신청을 못했다"고 호소합니다.
중국인 남편 때문에 임대 주택을 신청할 수 없다는 겁니다.
[LH주택공사 관계자 : 외국인 번호라도 있어야 돼요. 우리나라에 들어와야만
부여가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 씨가 중국인 남편과 서류 정리와 돈문제 등을 해결기 위해 중국에 가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타기관과 협조를 통해 전씨의 재입북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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