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치안주역의 산실

국립경찰대학

이 시대가 요구하는 유능한 경찰간부 양성을 위한 요람 국립경찰대학에 들어서면서 느끼는 것은 법화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넓은 교정에는 푸르름을 자랑하는 각종 나무들이 무성하고 숲속 곳곳에 자리한 학관들(경찰대학의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본관을 비롯해서, 생활관, 도서관, 강의동, 시청각교육 센타, 컴퓨터실, 경찰박물관, 실내사격장, 체육관, 대강당, 대운동장 등) 의 장엄함은 세계 어느 곳의 경찰교육기관과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첨단교육시설을 자랑할 수 있는 곳이다.

경찰대학은 외형뿐이 아닌 내용면에서도 세계유수 경찰대학에 뒤지지 않는다.

금년에도 31.6: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전국의 수재들이 차세대의 치안역군이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기본학과는 물론 외국어, 컴퓨터, 사격, 수영, 운전, 등도 일정수준을 능가해야 함은 물론 경찰대학의 지도적 인격과 전문능력을 갖춘 일류경찰간부 양성을 교육목표로 설정한 1.법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경찰, 2.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지도적 인격도약 3.체계적인 학술이론과 응용방법습득, 4.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경찰실무능력 배양 등의 목표 외에도 전문지식뿐만이 아니라 따뜻한 인간미, 깍듯한 예절을 갖추고 국가와 정의를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며 국민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민주경찰을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신실한 크리스찬인 이상업 학장은 부임하여 하교에 오자마자 교내교회에 가서 기도부터 하고 엘리트경찰의 산실인 경찰대학을 이끌어가는 총수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솔로몬과 같은 지혜를 달라고 3일 금식기도를 했다고 한다.

또한 이상업 학장의 부임에 따른 변화는 주민과 벽이 없는 경찰대학을 만들고자하는 것이다.

부임과동시에 인근주민과의 인간관계개선, 불우시설지원,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봉사활동의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고 있다.

누구도 가기를 꺼려하는 어정 나환자촌을 찾아가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며 그들의 육신은물론 마음을 치유해주기도하고 말기 암 환자들이 수용 되여 있는 샘물의집을 방문하여 그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덜어주며 의료봉사를 하는가하면 지체부자유자들이 있는 서광학교를 찾아 불편한 그들의 몸을 보살피고 위문 및 봉사활동을 펴기도 했다.

이와 같은 봉사활동에는 경찰대학의 현 재학생은 물론 고급간부 교육을 받기위해 입교한 고급간부들 까지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하여 국민의 마음과 육신의 아픔까지도 체험하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바로서는 경찰상을 만들기에 전력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에게 교내시설물 보안등의 문제가 없는 한도 내에서 학교를 개방하고 인근주민 80 여 명이 매일아침마다 교내 경도관 (체육관)에서 국선도를 익히며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가 하면 비룡지(연못)를 여름철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인근주민들의 쉼터로 개방하기위해서 공사가 마무리 되여 가고 있다.

사회교육차원에서 1년간 35.000명의 유치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교통교육과 방학기간을 이용한 청소년 경찰체험학교를 운영하는 등 경찰이라는 딱딱한 이메지를 털어버리고 주민과 격이 없이 하나가되는 이웃으로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고자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변화되고자 하는 경찰상을 보는 것 같아 내일의 경찰은 진정으로 국민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길 줄 아는 민주경찰이 될 것을 확신하였다.

수사권 독립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상업 학장은 수사권은 경찰이나 검찰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존재 되어야하고 국민의 안위와 복지를 위해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기위해서는 경찰과 검찰간의 수사권을 합리적으로 배분하여 한곳에 집중 되여 있는 권력남용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상호간의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공공질서와 안전을 유지하는데 가장효율적인 방향으로서의 수사권현실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였다.

2003.7.16 김병기 기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