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장을 찾아서

시위진압과 방범지원근무에 피곤해도 교회로..

3기동대 (31.34중대)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경찰선교회 에서 선교하고 있는 한 곳(3기동대 31.34중대)을 선교회원들을 따라 동행취재 하였다.

시흥에 있는 31.34중대를 방문했을 때 한 중대는 시설경비를 위해서 여의도로 출동하고 나머지 한 중대는 어제 시위진압을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다가 야간 경계근무까지 하고 아침에 들어와서 잠자리에 들어있었다.

본 기자는 31중대장 김원식 경감과의 짧은 대화를 통해서 기동경찰들의 어려움을 새삼 깨닫게 되였다.

어느 때 보다도 각양각색의 시위가 자신들의 이해타산에 따라서 하루도 끊일 날이 없이 전국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고 정부에서는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민생침해사범 근절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기동경찰의 하루는 피곤하기만 하다.

예고 없이 떨어지는 시위진압 출동명령, 시설경계근무출동에다가 요 지음은 방범 지원업무까지 겹쳐서 하루도 피로를 풀 수 있는 날이 없다고 한다.

게다가 아픈 대원이라도 생기면 군과는 다르게 하나뿐인 경찰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 또한 적지 않다고 한다.

바쁘고 피곤한 일정 중에도 주일날 경찰선교회 봉사요원들과 드리는 예배는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서라도 정훈교육적인 차원에서나 대원들의 인격함양의 차원에서라도 되도록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한다.

3기동대(31.34중대)를 담당하고 있는 임풍환 실장도 3기동대는 지휘관들이 선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를 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3기동대(31.34중대)를 담당하고 있는 임풍환 실장(남부경찰서 근무)은 현직경위로서 경찰선교회 에서 10여 년간 봉사를하며 경찰의 복음화를 위해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 하는 모범적인 봉사요원이라고 경찰선교회 에서는 입을 모아 칭찬했다.

임 실장은 현제 선교하고 있는 기동대교회가 20011월 폭설로 지붕이 완전히 내려앉아 교회가 못 쓰게 되였을 때 경찰선교회의 일부지원을 받고 자신의 박봉을 털어 교회를 수리하고 대원들이 예배드리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성전을 정비하기도하였다.

그는 현제 근무하고 있는 남부경찰서 신우회 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주의 일꾼의 한 사람이다.

이날도 임실장의 인도에 따라 경찰선교회 실원들의 예배준비가 끝나자 대원들이 삼삼오오 중대교회로 모여들어 찬양과 기도 말씀을 들으며 대원들의 얼굴엔 기쁨이 넘쳤고 성전엔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은혜롭게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통해서 이 나라 15만 경찰의 복음화는 멀지 안타고 느꼈다.

김병기 기자 20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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