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에 하나 누리장나무

 

 

 

 

 누리장나무 잎이다

이것을 효소담아 볼까 싶다

다음에 시간 되면 올라가 잎을 따 올생각이다 누리장나무의 전설 : 옛날  어느 고을에 백정이 살았는데, 그 백정에게는 잘 생긴 아들이 하나 있었다.
이 총각은  마을 잔치 집에서 일을 거들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  이웃 마을에 사는 양가집 처녀를 사모하게 되었고.

신분제도가  엄격하던 시절이라 총각의  가슴앓이는 깊어만갔다.

백정 내외는 초췌하게 야위어가는 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유를 물었지만,

아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말하지 않았다.
총각은  처녀의 집 근처를 자주 배회하게 되었고, 처녀의
부모는 불같이 노하여 관가에 고발을 하였다.
총각은 관가에 끌려가 심한 매질을 당하고, 백정 아버지의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담 너머로 밖을 내다보던 처녀와 눈길이  마주쳤다.
총각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날밤 총각은 슬픈 사랑을 가슴에 안고 죽고 말았다.
백정 부부는 처녀가 사는 이웃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길가에 묻어 주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처녀는 친척집에 다녀오는 길에 총각의 무덤 곁을 지나게 되었는데,

무덤 곁에서 발길이 얼어붙고 말았다.
같이 간 동생이 아무리 잡아 끌어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무덤곁에 주저 앉아 버리는 것이었다.
놀란 동생이 부모님과 이웃 사람들을 모시고 나왔을때, 처녀는 무덤 앞에서 이미 죽어 있었다.
처녀의 부모는 백정 부부와 의논하여 처녀의 시신을 총각의 무덤에 합장하여 주었다.

 

그런데 이듬해 봄, 그들의 무덤 위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 꽃을 피웠는데 ,

나무와 꽃의 향이 누린내 같기도 하고  된장냄새 같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그 나무의 냄새가 백정의 냄새와 같다고 수근
거렸다.
그리고, 그 나무의 이름을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누리장
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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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명=누리장나무
▶다른이름=개나무,노나무,깨타리,구릿대나무,취오동(취목) 
▶학 명 =Clerodendron trichomum

▶분     류=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낙엽활엽 관목


▶누리장나무

나무의 높이는 약 2m 정도이며 8-9월 엷은 붉은색 꽃을피운다 꽃은 취산꽃차례로  우리 나라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기름진 땅에서 자란다.누리장나무의 잎의 모양이나 가지의 생김새, 재질들이 오동나무와 비슷하여 냄새나는 오동나무라고 ‘취오동’으로 부르기도 하고 다르게는 ‘취목’이라고도 불리며 구린내가 난다고 ‘구릿대나무’라고도 불린다.예전에는 재래식 변소에서 구린내가 많이 나기에 냄새를 희석시키기 위해서 누리장나무의 잎을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으나 어릴 때 여름철에는 구더기를 없애기 위하여 오동나무의 잎을 변소에 따 넣거나 산에서 할미꽃의 뿌리를 캐다가 넣는 경우는 자주 있었다.이렇게 냄새가 많이 나는 나무인데도 불구하고 봄에 돋아나는 어린잎은 산나물로 하여 먹었다


▶유사종= 털누리장나무, 거문누리장나무
 
▶효능

한방에서는 예전에 학질을 치료하는데 잔가지와 뿌리 말린 것을 ‘해주상산’이라 부르며 사용하였는데 중국의 상산이라는 곳의 암자에서 스님이 학질을 누리장나무로 잘 치료하였기에 멀리서도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때까지도 나무의 이름이 없다가 그곳에서부터 상산으로 불리었다.
상산이라고 부르는 약초는 누리장 말고도 몇 가지가 있는데 상산나무가 있고 매자나무의 뿌리, 조팝나무의 뿌리도 상산이라 부르며 이들도 역시 학질을 치료하는 약재들이다.

누리장나무는 줄기, 잎, 뿌리 모두가 약으로 이용된다,
맛은 시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고혈압에 누리장나무(취오동): 어린 나무줄기를 잘게 썬 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잎과 줄기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누리장나무잎은 꽃 피기 전에 채취한 것이 꽃이 핀 다음에 채취한 것보다 혈압낮춤작용이 더 세다. 동물실험에서와 임상실험에서 뚜렷한 혈압내림작용이 확인되었다. 모든 고혈압병에 다 쓴다.
신경통, 담통, 견비통 등에 잎을 따서 생것으로 파스처럼 환부에 붙여 민약으로 이용을 한다.
화상에 약한 불에 말린 누리장나무(취오동)잎을 부드럽게 가루내어 들기름에 개어 바른다
줄기와 잎은 류머티즘, 거풍, 고혈압, 반신불수 등에 쓰이고 특히 고혈압, 중풍 등의 마비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 효험이 많으며 뿌리는 이뇨, 건위, 해열에, 종기에는 잎을 따서 다린 물로 씻어주거나 생잎을 찌어 붙이고 소, 말 등의 피부기생충 구제에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열매는 천연염료로 사용한다.
잘익은 열매는 하늘색.덜익은 열매는 옥색,꽃받침은 연한 녹두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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