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발사의 재치있는 말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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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발사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젊은 도제 를 한 명 들였다.
젊은 도제는 3개월 동안 열심히 이발
기술을 익혔고 드디어 첫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는 그 동안 배운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첫 번
째 손님의 머리를 열심히 깎았다.
그러나 거울로 자신 의 머리 모양을 확인한 손님은
투덜거리듯 말했다.
"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
초보 이발사는 손님의 말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그를 가르쳤던 이발사가 웃으면서 말했다.
"머리가 너무 짧으면 경박해 보인답니다.
손님에게는 긴 머리가 아주 잘 어울리는 걸요."
그 말을 들은 손님은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갔다.
두 번째 손님이 들어왔다.
이발이 끝나고 거울을 본 손님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말했다.
"너무 짧게 자른 것 아닌가요?"
초보 이발사는 이번에도 역시
아 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다.
옆에 있던 이발사가 다시 거들며 말했다.
"짧은 머리는 긴 머리보다 훨씬 경쾌하고
정직해 보인답니다."
이번에도 손님은 매우 흡족한 기분으로 돌아갔다.
세 번째 손님이 왔다.
이발이 끝나고 거울을 본 손님은 머리 모양은
무척 마음에 들어 했지만,
막상 돈을 낼 때는 불평을 늘어놓았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것 같군."
초보 이발사는 여전히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이발사가 나섰다.
"머리 모양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 한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머리 다듬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요."
그러자 세 번째 손님 역시 매우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네 번째 손님이 왔고 그는 이발 후에
매우 만족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참 솜씨가 좋으시네요. 겨우 20분 만에 말끔해졌
어요."
이번에도 초보 이발사는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이발사는 손님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시간은 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손님의 바쁜 시간을 단축했다
니 저희 역시 매우 기쁘군요."
그날 저녁에 초보 이발사는 자신을 가르쳐준
이발사에 게 오늘 일에 대해서 물었다.
이발사는 말했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다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고 얻는 것이 있고
손해보는 것도 있지.
또한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 는 사람은 없다네.
나는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
으면서 자네에게 격려와 질책을 하고자
한 것뿐이라네."
- 사랑밭새벽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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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니라." (잠언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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